연극 '나쁜자석' 쏟아지는 관심 속 프리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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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나쁜자석' 쏟아지는 관심 속 프리뷰 성료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3.03.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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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나쁜자석' 공연 사진 (왼쪽: 양병열, 이주순, 이형훈, 이봉준 / 오른쪽: 김찰리, 김서환, 최아론) ㅣ 레드앤블루 제공
연극'나쁜자석' 공연 사진 (왼쪽: 양병열, 이주순, 이형훈, 이봉준 / 오른쪽: 김찰리, 김서환, 최아론) ㅣ 레드앤블루 제공

4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은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 12인의 캐스팅으로 각기 다른 개성과 신선함으로 무장해 작품 본연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프리뷰임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든 ‘프레이저’ 역의 이주순, 윤재호, 최재웅, ‘고든’ 역의 이진우, 김서환, 이봉준 배우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강렬하고도 애절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폴’ 역의 김찰리, 김영국, 양병열, ‘앨런’ 역의 이형훈, 최아론, 박건우 배우의 안정적이고 호소력 있는 연기는 연일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연극<나쁜자석>은 스코틀랜드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Douglas Maxwell)의 ‘Our Bad Magnet’을 원작으로 2005년 국내에서 초연된 이후 관객과 평단의 끊임없는 호평과 찬사를 받아왔다. 작품은 스코틀랜드의 작은 해변 마을 거 반(Girvan)을 배경으로 프레이저, 고든, 폴, 앨런 네 명의 친구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9살, 19살, 29살 때 겪는 이야기들을 플래시백 기법으로 보여 준다. 특히 작품에서 극중 극 형식으로 펼쳐지는 두 편의 동화 ‘하늘정원’과 ‘나쁜자석’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성적인 연출과 아름다운 선율로 극적인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준다.

연극'나쁜자석' 공연 사진 (왼쪽: 최아론, 최재웅, 김찰리 / 오른쪽: 김영국, 박건우, 윤재호, 이진우) ㅣ 레드앤블루 제공
연극'나쁜자석' 공연 사진 (왼쪽: 최아론, 최재웅, 김찰리 / 오른쪽: 김영국, 박건우, 윤재호, 이진우) ㅣ 레드앤블루 제공

2012년부터 ‘자석 신드롬’이라는 흥행 신화를 이끈 추민주 연출과 조윤정 작곡가가 이번 시즌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였다.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스타일리쉬한 음악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 감동을 전하고 있으며, 여기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감성을 파고드는 아름다운 조명 연출은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웰메이드 연극의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공연장의 뜨거웠던 열기는 관람 후기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몰입하며 가슴 뛰는 작품을 만났다’, ‘전반적인 구성과 연출, 장면들이 영화 같았다’, ‘마지막 장면과 커튼콜로 여운이 길게 남는다’, ‘역시 기대했던 대로 큰 울림이 있다’, ‘한 번 봐서는 안된다’ 등 2023 <나쁜자석>이 또다시 불러일으킬 ‘자석 신드롬’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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