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천구는 동네 의원 7곳과 협약을 맺고 건강 취약 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 건강동행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만성질환을 2개 이상 보유한 65세 이상 홀몸어르신 및 노령 부부를 대상으로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물리치료사 등 4명으로 구성된 ‘건강 전문 돌봄팀’이 가정을 방문해 두 달간 맞춤형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 지역 기관을 통해 대상자를 발굴하던 시스템을 전격 확대해, 올해부터는 동네 의원 7곳이 대상자 발굴에 직접 나서면서 민관 협력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동네 의원은 내원 환자 중 건강돌봄팀의 방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건소로 집중 관리를 의뢰하게 된다.
건강돌봄팀은 개별 대상자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건강 모니터링, 복약 지도, 보충 영양식, 재택 치료(드레싱 등) 연계, 재활 등 필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중 관리 후에도 어르신들이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필요 복지자원도 함께 연계한다.
양천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2개의 건강동행센터(신월·목동보건지소)를 운영 중인 만큼 전문성과 노하우를 살려 건강 상담, 방문 재활, 영양 지원, 재택 의료, 정신 상담, 복지 상담 등 6대 영역별 대면 방문 서비스 제공 및 자원 연계를 통해 활력 있는 노후 생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민관 협력 돌봄 체계를 구축해, 양천 어르신들이 삶의 터전에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