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회 김세종 의원(국민의힘, 회기동·휘경1~2동)은 지난달 30일 제31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호선(경원선), 경의중앙선 등 지상철도 지하화 사업의 당위성과 조속한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서두에서 지상철도의 지하화야말로, 지역의 청사진을 그리는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동대문구가 서울을 대표하는 미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상철도로 인한 지역 간 단절로, 같은 행정동에서 50m에 불과한 거리를 20분에 걸쳐 돌아가야 하고, 마음 편히 탈 수 있는 버스조차 부족한 형편이라고 전했다. 지상철도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키나 적응하는 방법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지상철도로 인한 지역 간 단절문제는 동대문구 주요 도로의 통행여건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대표적인 예로 '이문로'를 들었다. 김세종 의원은 "현재도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고 있으나, 이문로 일대 도시정비로 향후 1만 세대 이상의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교통량 분산을 위한 뾰족한 대안도 없는 상황"이라며, 지상철도 지하화와 이를 연계한 도시계획의 재설계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상철도의 지하화가 선거철만 되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골 공약이나 결국 공수표에 그치고, 더 이상 정치구호로만 난무해서도 안 된다며, 지역의 교통 백년대계를 위해 반드시 내일의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공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지하화 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시행방안이 담겨 있다"면서, "이번에야말로 집행부와 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정부에, 그리고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동대문구 교통 백년대계를 위한 일이 지상철도의 지하화 사업에만 해당하지 않는다"며 노후역사 환경개선(증·개축 등), 철도망 확충과 연계한 체계적인 도시기반 설계를 강조했다.
그는 "일하는 집행부, 일하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소관 사무의 한계에도 집행부가 결코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뚜렷한 비전과 실행 전략으로 지역의 새 시대를 완성하는 일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세종 구의원은 이번 임시회에서 구 관할 지역 내 철도교통 사업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관할 지역 내 철도 및 도시철도 건설지원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결의안을 전국 지방의회(광역·기초의회) 최초로 통과시키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세간의 눈길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