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호우 미리미리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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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집중호우 미리미리 대비해야
  • 강서양천신문사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07.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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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서울 장대비 11회 발생

최근 3년간 집중호우가 서울시에서 11차례 발생했다. 집중호우는 짧은 시간동안 좁은 지역에 20~30㎜mm 이상의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현상으로 급류,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산객 고립 등의 사고 위험이 발생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에는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발달로 국지적 호우가 예상되며, 9월에도 평년 수준의 집중호우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2010년 여름에는 강서구 화곡동과 양천구 신월동 일대에 ‘100년 만의 폭우’가 내려 아비규환의 침수피해를 입기도 했다. 집중호우 때마다 물난리를 겪어야 했던 상습 침수지역들에 대해 각 자치구에서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과 대규모 하수암거 정비공사, 돌봄 공무원 방문, 침수방지시설 설치 등 대대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언제 어느 지역에서든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20일 소방재난본부는 “집중호우는 무엇보다 사전예방과 대비가 중요하다”면서, 사전 준비요령과 집중호우 시 행동요령을 제시했다.

집중호우 시에는 생활지역의 홍수, 침수, 산사태 등 재해위험요소를 TV·라디오·인터넷 등을 통해 사전에 확인하고, 비상상황이 예견되면 가족과 연락해 함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상황이 급박해지면 일단 즉시 자리를 피한 뒤 가족과 따로 연락해 자신의 이동경로를 알려야 한다.

피난 시에는 하천변이나 산길 등 위험한 지름길은 피하고 도로나 교량이 휩쓸려간 길은 지나지 않는다. 누전 위험이 있으므로 전신주나 변압기 주변도 피해야 한다. 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담요 등 비상용품을 사전에 한 곳에 구비해 응급 시 바로 휴대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집중호우 시에는 나와 가족, 지인들의 안전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지속적으로 정보 청취가 필요하다. 또한 건물 출입문, 창문을 닫아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실내에선 창문과 유리문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스를 사전에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는다. 상습침수지역 등은 대피권고를 받을 경우 반드시 따르며, 가로등·신호등·고압전선 근처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 말부터 많은 시민들이 서울 이외 지역 계곡으로 피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상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사전에 안전요령을 숙지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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