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앞당겨 가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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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앞당겨 가동 중
  • 강서양천신문사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08.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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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양천 수해 방지, 시간당 100㎜ 집중호우도 ‘거뜬’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위치도

서울시가 강서·양천 지역의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2018년에 완공 예정인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을 임시 가동키로 했다.

2010년 9월21일 시간당 93㎜, 일일 최대 강우량 302㎜의 집중호우로 강서구 화곡동과 양천구 신월동 일대가 침수돼 6017세대가 침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2013년 5월 시간당 100㎜ 집중호우에 대응할 수 있는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공사에 착수, 지난달에는 빗물저류배수터널 전 구간을 관통했다.

시는 국내 최초로 지하 50m 지점에 직경 5.5~10m, 총 연장 4.7㎞(강서구 가로공원로~양천구 신월동~양천구 목동펌프장)의 대규모 터널형 빗물저류배수시설을 설치하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등 방재시설 확충공사’에 대한 계획을 2011년 수립해, 수리모형실험을 통해 수리 안정성을 확보한 최적의 설계를 적용했다.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은 빗물을 최대 32만 톤까지 저류할 수 있는 대규모 저류배수시설이다. 32만 톤이 초과되는 빗물은 유입구와 유출구의 높이차로 인해 목동빗물펌프장 유수지로 자연 방류되어 안양천으로 배수 처리된다.

오는 2018년 완공되면 최대 1분당 1만2360톤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어 30년 빈도 강우와 1시간 동안 100㎜ 집중호우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저지대 주택 밀집도가 높고, 하수관의 배수 능력이 부족한 강서구와 양천구의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완공 전이라도 임시 저류배수시설로 사용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2017년 수방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침수 취약지역 2개소에 임시 빗물유입수문을 설치하고, 수위 자동계측 시스템을 활용해 서울시와 양천구가 합동으로 금년도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완공 전이라도 임시저류시설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야행성 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침수 피해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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