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참관 후 '금일봉' 이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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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연습 참관 후 '금일봉' 이젠 안됩니다"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08.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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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 적용, 단체들 참관 후 격려금 대신 주전부리로 대체

동대문구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구청 지하 2층 종합상황실에서 2017 을지연습을 실시한 가운데 예년과 달리 을지연습을 참관한 단체들은 올해부터 근무자들을 위한 격려금 대신 간식을 전했다.

소위 김영란법으로 불려 지고 있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금품 수수 금지 ▲부정청탁 금지 ▲외부강의 수수료 제한 등의 세 가지 축으로 구성돼 ▲음식물은 3만원 ▲금전 및 음식물을 제외한 선물은 5만원 ▲축의금·조의금 등 부조금과 화환·조화를 포함한 경조사비는 10만원 등이 기준으로 지난 2016년 9월 28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로 구성된 을지연습 근무자들에게 예년과 같이 격려금을 전달할 수 없었던 것.

아울러 구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밤새 근무하는 을지연습 근무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각 단체들은 금일봉을 전달했다. 근무자들은 이 금일봉으로 야식을 사 먹기도 하고 을지연습 후 회식을 하기도 했었다"며 "하지만 달라진 법에 따라 격려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 대신 각 단체들은 떡, 음료수, 옥수수 등 주전부리를 준비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근무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주전부리는 삶은 옥수수였다. 밤새 근무하는 이들의 야식으로 옥수수만한 것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2017 을지연습' 기간 중 동대문구청 지하 2층 종합상황실을 찾아 격려한 단체로는 (참관 순) ▲동대문구의회(주정) ▲민병두 국회의원, 김인호·장흥순 시의원 ▲자유한국당 동대문을지역 당협위원장 김충선 ▲국민의당 동대문갑 위원장 김윤 ▲국민의당 동대문갑 위원장 백금산 ▲새마을운동 동대문구지회(허남연) ▲바르게살기운동 동대문구협의회(전세용) ▲동대문구 재향군인회(윤영배) ▲동대문구 통합방위협의회(정승화) ▲안규백 국회의원, 전철수·맹진영 시의원 ▲한국자유총연맹 동대문구지회(임원갑) ▲동대문구체육회(수석부회장 유관오) ▲보훈단체협의회(문춘식) ▲동대문구 상공회(김완진) ▲서울약령시협회(임기택) ▲동대문구약사회(추연재) ▲아파트연합 부녀회(김정옥) ▲여성단체연합회(김정옥) ▲구립어린이집연합회(신영순) ▲동대문구 기후환경실천단(최두봉) ▲동대문구 주부환경연합회(장세금) ▲교통안전실천단(김미숙) 등 22개 단체 170여 명이 참관했다.

자유총연맹 회원들이 을지연습 기간 중 근무자들에게 줄 떡을 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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