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중증정신질환자 위한 ‘일상생활훈련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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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중증정신질환자 위한 ‘일상생활훈련 프로그램’ 운영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3.08.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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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내 정신건강복지센터 중증정신질환자 대상으로 7~11월까지 운영
- 요리 배우는 ▲식생활관리, 개인청결 수업인 ▲위생관리, 청소·환경정리 익히는 ▲가정관리 프로그램
청소 교육자료
청소 교육자료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관내 중증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일상생활 훈련 프로그램 ‘루틴의 힘 경험하기!’를 운영한다고 알렸다.

‘중증정신질환’은 조현병, 조울증 등이 대표적으로, 사회성과 자기관리 능력 습득이 필요한 10대 후반~20대 초반 시기에 초발한다. 인지기능 저하와 무기력증 등으로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게 되고, 나아가 일상생활조차 어려워 주위의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

구는 이러한 중증정신질환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독립적이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자 관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된 중증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일상생활 훈련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훈련은 7~8월 ▲식생활관리, 8~9월 ▲위생관리, 10~11월에는 ▲가정관리 프로그램 순으로 순차적으로 열린다. 위생관리와 가정관리는 자택에서, 식생활관리 프로그램은 별도로 마련된 요리공간에서 이루어진다.

먼저, ▲식생활관리 프로그램에서는 다른 센터회원들과 어울려 요리를 배우며 사회성도 기를 수 있다. 강사의 지도에 따라 4~6명이 조를 구성해 요리를 배우며, 자택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수업 후 밀키트가 추가로 제공된다.

건강의 기본요건인 개인 청결을 배우는 ▲위생관리 수업에서는 비누, 칫솔 등으로 이루어진 위생용품 실습키트를 직접 사용해보며 올바른 치아관리법과 샤워 및 머리감기 방법, 비누 사용법 등을 차근차근 익힐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정관리 프로그램은 깨끗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청소법 및 가전제품 사용법 등으로 구성했다. 제공되는 세탁키트를 활용하여 손빨래와 세탁기 사용법, 화장실 및 주방 청소 노하우 등을 꼼꼼히 배우고 실습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 문의는 송파구보건지소 정신건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수업내용이 정리된 교육자료와 실습키트가 제공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만성정신질환자들도 가정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 독립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홀로 삶을 살아가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포용의 도시를 만들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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