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 400명 집중 발굴
양천구는 이달 말까지 사회적 고립가구의 생활 관리 및 상시 안부 확인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안부확인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대상 가구를 현재 200여 명에서 600명으로 대폭 확대해 집중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AI 안부확인 서비스’는 안부확인시스템(AI관제센터)이 대상자에게 주 1회 자동전화를 걸어 운동, 건강, 식사 상황 등 안부를 묻고 통화내용을 자동 분석해 구청과 동 담당자에게 전달·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동 담당자는 분석된 통화 자료를 토대로 대상자의 욕구를 파악해 필요한 복지 서비스와 자원을 연계한다.
구는 집중 추진 기간인 이달 말까지 총 400여 명의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 추가 발굴을 목표로 서비스 대상 범위를 확대한다. 발굴 대상 1순위는 지난해 ‘주거취약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 발굴된 고립 가구이며, 2순위는 2023년 연간 모니터링 위기도 분류(고·중·저위험군) 가구, 3순위는 복지플래너가 안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가구로 선정해 복지 그물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AI 안부확인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처음 도입됐다. 지금까지 ▲누적 발신 대상자 수는 총 4,945명 ▲누적 통화 시도 횟수 6,604건 ▲누적 통화 시간은 64시간 36분으로 평균 76%의 통화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구는 통화 미수신 가구를 대상으로 즉각적인 현장 확인을 실시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 5월 신월5동에서는 AI 자동통화에서 “몸이 아파 수술하고 싶다”고 대답한 거동불편 어르신을 신속히 병원과 연계·의뢰해, 수술 및 의료비와 병원 동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날로 증가하는 사회적 고립, 고독사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위기가구 집중 발굴 기간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워 가고자 한다”면서 “구민 여러분의 관심 또한 발굴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주저 없이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구청으로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