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디자인 '새활용' 시대 연다…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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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디자인 '새활용' 시대 연다…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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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0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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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새활용 산업 전과정 원스톱… 세계 최초 복합공간 5일(화) 공식 개관식

재료 수거‧판매 '소재은행', 재분류‧세척‧가공 연6만톤 '작업장', 시제품제작소도 12월 오픈
3:1 경쟁 뚫고 총 32개 새활용 업체 및 예비창업자 입주…제2의 프라이탁 도약 준비
개관기념 '새활용 축제' 9.5.~10. 특별전시, 새활용 마켓, 컨퍼런스, 푸드트럭 등
하수도과학관,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 현대화 등 국내 최대 새활용‧자원순환 에코타운으로

단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본래보다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Up-cycling)'. 재료 기증‧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세계 최초의 복합공간인 '서울새활용플라자'(성동구 자동차시장길 49)가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5일(화) 개관한다.

운영은 서울디자인재단이 맡는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들어서는 연 6만 톤 규모 ‘재사용 작업장’에서 기업 또는 개인으로부터 버려지는 유리, 고철, 의류 같은 소재나 중고물품에 대한 분류‧세척‧가공이 이뤄진다. ‘소재은행’은 원재료 발굴‧보관‧판매 역할을 한다. 플라자엔 32개 새활용 관련 업체와 예비창업자도 입주를 마쳤는데, 이들에게 중계 역할도 한다. 새로 탄생한 새활용 제품에 대한 전시‧판매도 이뤄진다.

총 32개 새활용 업체‧예비창업자 입주, 제품 제작생산부터 판매까지 한 곳에서
입주하는 32개 업체 및 예비 창업자는 3:1의 경쟁률(총 109개 업체 신청)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폐방수천으로 가방을 만들어 연 7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프라이탁(Freitag)' 같은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폐자전거 부품으로 조명기기 같은 인테리어 제품을 제작하는 ‘리브리스’, 폐자동차 가죽으로 지갑 등 패션제품을 만드는 ‘모어댄’, 버려진 우산 원단으로 손지갑 같은 잡화를 만드는 ‘큐클리프’, 여성 목공 업사이클링 협동조합 ‘메리우드협동조합’ 등이 대표적. 각 업체마다 개별 공방을 갖추고 독창성 있는 제품(작품)을 제작‧생산하게 된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연면적 1만6,530㎡)로 들어선다.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는 국내 최초의 하수도과학관인 '서울하수도과학관'이 같은 날 문을 열고,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이 '21년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거점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어 이 일대가 국내 최대의 새활용‧자원순환 에코타운이 될 전망이다.

1층에는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시제품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제작실험실인 '꿈꾸는 공장'이 오는 12월 오픈을 목표로 조성된다. 여기에는 절단‧연마‧가공기, 3D 프린터 등 10여 종 50여 개 장비가 들어서며, 약간의 사용료를 내면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지하1층에는 새활용 제품에 사용되는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소재은행'과 중고물품을 재분류‧세척‧가공하는 연 6만톤 '재사용 작업장'(아름다운 가게 운영)이 들어선다.

3~4층에는 32개 업체와 개별공방이 입주한다. 이들 업체는 시민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들 업체가 만든 제품은 2층에 조성된 '새활용 상점'(편집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상점에서는 입주 업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새활용 기업들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국내‧외 유명 새활용 전문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전시실'(1층), 새활용이 가능한 약 180여 종의 소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재라이브러리'(2층), 새활용 기업‧예비창업자‧일반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열리는 '교육실'(1‧4‧5층) 등 시설도 조성됐다.

아울러, '서울새활용플라자'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전체 조명을 LED로 설치하고 예상 에너지사용량의 35%를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절약 건물로,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인증을 받았다.

개관기념 '새활용 축제' 9.5.~10. 특별전시, 새활용 마켓, 컨퍼런스, 푸드트럭 등
서울시는 5일(화) 오전 10시 공식 개관식과 개관기념 '새활용 축제'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입주기업 대표, 자원순환‧디자인‧새활용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하며, '서울하수도과학관' 개관식도 공동 개최한다.

개관기념 '새활용 축제'는 개관일부터 10일(일)까지 ①배울거리 ②볼거리 ③먹거리, 3가지 테마로 열린다.

첫째, '배울거리'는 ▴국제 컨퍼런스 ▴대상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현장학습을 통해 새활용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배워보는 행사다.

둘째, '볼거리'는 ▴새활용 전시 ▴야외행사 ▴이벤트 ▴공연 등 9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셋째, '먹거리'와 관련해서 개관일과 주말에 새활용 거리에 푸드트럭 4대가 영업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또,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 장수모이장 팜파티에서는 새활용 제품뿐 아니라 유기농 친환경 먹거리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을 시작으로 서울하수도과학관, 중랑물재생센터,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 등이 입지한 이 일대를 국내 최대의 새활용‧자원순환 에코타운으로 조성해나가겠다”며 “「자원순환도시 서울 비전 2030」에서 목표한 ‘쓰레기 제로(Zero Waste) 도시 서울’, ‘세계 자원순환 수도’, ‘세계 최고의 환경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붙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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