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서선옥, 이하 ‘협의체’)는 지난달 29일 위원들이 직접 만든 고추장을 저소득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협의체는 물가가 올라 기본 식생활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작년에는 50명에게 수제 고추장을 지원했는데, 지원받은 이웃들의 만족도가 높아 작년 대비 40% 확대한 70명에게 고추장을 전달키로 했다.
협의체 위원들의 참여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고추장 제작 기능을 가진 위원의 주도 아래 고춧가루, 조청, 된장 등 100% 국산 재료를 사용해 정성을 담아 만들었다. 재료가 뭉치지 않고 잘 섞일 수 있도록 저어주는 고된 작업 중에도 위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정성껏 만들어진 고추장은 협의체 위원들이 취약계층 70가정에 방문해 직접 전달하며 이웃들의 안부를 확인했다.
고추장을 받은 강 모 씨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반찬 사먹는 것도 부담이었는데, 고추장 하나만 있어도 활용할 게 많아 반찬 걱정이 반으로 줄었다”면서 “국산 재료로 만든 수제 고추장을 받으니 횡재한 기분이 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신월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채경숙 부위원장은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이웃에게 나누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우리 협의체 활동을 통해 어려운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고, 많은 분이 이웃과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사는 신월1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동식 신월1동장은 “이번 고추장 나눔을 통해 직접 고추장을 만들어 보고, 우리 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이런 나눔 행사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