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동은 지난 12일 주민센터 4층 다목적실에서 '청량리동청사 신축 추진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신축 청량리동청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현재 청량리동 청사는 지난 1985년 건축돼 32년이 경과한 건물로 경찰청 부지 586.2㎡와 구 부지 204.8㎡ 등 791.1㎡(239평)로 구성돼 있다.
이에 구는 현청사 부지(청량리동 57-6, 30)와 거주자우선주차장 부지(청량리동 51-4, 5, 6) 등 신축 후보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량리동은 지난 3월 3일 청량리중앙교회 1층 교육관에서 동청사 선호도 조사 전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3월 9일부터 28일까지 28일간 청량리동 주민자치위원회 외ㅏ 7개 직능단체 회원 등 120명을 대상으로 동청사 신축 예정부지 선호도 조사를 설문했다.
이 결과 ▲현청사 부지 12명(10%) ▲거주자우선주차장 부지 100명(83.3%) ▲청량리6구역 내 7명(5.9%) ▲기타 1명(0.8%) 등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신축 규모 지하1층, 지하4층 연면적 2,404.1㎡(702평)를 기준으로 대상 부지별 신축에 따른 소요예산으로는 현청사는 107억 400만 4천원, 주차장 부지는 78억 5,418만 5천원 등으로 약 28억 4,981만 9천원의 차액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대상 부지별 장·단점으로 현청사 부지는 ▲청량리동 중심부에 위치 ▲동청사 인지도 높음 ▲도시계획 변경 불필요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에 ▲국유지(경찰청) 매입 필요 ▲임시청사 운영비 발생 ▲임시청사(200평 규모) 임대에 어려움 ▲청량경로당 이전 및 신축 문제 발생 ▲사업기간 장기간 소요 등 단점이 있다.
또한 거주자 우선 주차장 부지는 ▲임시청사 불필요 ▲예산이 비교적 적게 소요 ▲도시계획 변경 용이 ▲교통여건 유리 ▲신속하게 추진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에 ▲사유지 매입 필요 ▲기존 주차장 이용자들 불편(청사 주차장 야간 및 휴일 개방 필요) 등의 단점이 있다.
이에 구는 "현청사 부지에 동청사 신축 시 임시청사 운영, 청량경로당 이전 및 신축, 현 청사 건물 철거 등으로 사업비가 증가하고 공사기간이 장기화될 수 있다. 또한 대상 부지별로 동청사 신축에 따른 장·단점은 있으나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참석한 주민들에게 거수로 현청사 부지와 거주자우선주차장 부지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으며, 현청사 부지를 선택한 주민은 16명, 거주자우선주차장 부지를 선택한 주민은 46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구 관계자는 "이번 청량리동 주민센터 신축 추진 사항 주민 설명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참고해 청량리동청사 신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