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정선미술관은 오는 3월3일까지 겸재 맥脈 잇기 초청 기획Ⅰ <필(筆)+묵(墨) 사유하는 실천> 전(展)을 미술관 1층 제1·2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현대의 한국화는 동양의 전통적 사유체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철학적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기후 변화, 생태 환경의 파괴 등을 바라보며 인간의 통제 속에 가두려 했던 기존의 사고방식을 재고해 자연과 공생하는 인간으로서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겸재정선미술관은 동양철학과 전통적인 화법을 계승하며 새로운 매재(媒材)의 확장을 통해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을 보여주고 있는 현대 작가 10인을 초청, 2024년 겸재 맥 잇기 초청 기획전의 첫 번째 전시를 개최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필묵(筆墨)은 단순한 예술적 도구로서의 가치를 넘어 그 자체로 예술 정신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필과 묵의 정서에 기반해 일관된 창작열을 보여주는 작가들의 창작 정신이 세상과 조우하길 바라는 의미로 <필+묵 사유하는 실천>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겸재정선미술관을 운영하는 강서문화원 김진호 원장은 “이번 전시가 현대 한국화의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어 K컬처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좌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도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다른 영역과의 통섭을 통해 현대 한국화의 잠재적 가능성 및 방향성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12일 오후 4시 겸재정선미술관 1층 전시실 로비에서 개최된다. 전시 관람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2월에는 평일·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3월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전시 관람료는 성인 1천 원, 청소년 및 군경 500원이며 만 6세 미만 및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