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장성운 구의원, "경계선 지능인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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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장성운 구의원, "경계선 지능인 지원 필요"
  • 동대문신문
  • 승인 2024.02.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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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간담회 통해 맞춤형 교육 지원 노력할 터

동대문구의회 김용호·장성운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농1~2·답십리 1)은 지난 7일 경계선 지능인 실태 청취 및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경계선 지능인은 표준화된 지능검사에서 IQ 70~85 사이에 있는 평균보다 조금 낮은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의미하며 일명 '느린 학습자'로 불리기도 한다. 낮은 인지력과 사회성 부족으로 공교육·사교육 모두에서 소외되어 은둔형 외톨이가 될 확률이 높기에 맞춤형 교육이 필수적이다.

김용호·장성운 구의원은 전국 700만 명에 달하는 느린학습자 수에 비해 관심과 지원체계가 미흡함에 따라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회는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인식개선이 최우선 과제"라며 "경계선지능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서울시립대 휘카페 권오진 대표는 그들을 이해하며 고용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공공 일자리를 창출하고, 카페 바리스타를 넘어선 다양한 직업군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학부모이자 동대문구 함께오름 부모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동대문구 평생학습관 곽미라 매니저는 특수 한글 교육을 할 수 있는 '행복이 꽃피는 학교'라는 경계선 지능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제안하고 설명했다. 10년 동안 동대문구 내 복지관이 이들을 지원해온 이력을 강조하며 동대문구가 선두적으로 경계선 지능인 교육 지원에 힘써줄 것을 호소했다.

더불어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가 제정된 지 2년이 넘었지만, 평생교육 지원계획과 예산이 편성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대문구 평생교육 담당자는 1명으로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프로그램 신설을 위해선 인력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김용호·장성운 의원은 "경계선 지능인의 가장 큰 문제는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행복이 꽃피는 학교'를 운영하기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맞춤형 교육을 통해 문해력 향상을 이뤄낸다면 사회적응과 더불어 자존감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는 사회적 문제인 은둔형 외톨이의 증가를 막는 예방적 성격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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