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잔치 등 효 공연 및 정성 가득 상차림 제공
민간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순복)은 8일 휘경동 소재 웨딩헤너스 연회장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어르신 보듬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하며 국가발전을 이끌었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고령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외된 독거노인 약 140명을 위한 자리로 꾸며졌다.
먼저 재롱 효 공연에서는 60여 명의 어린이가 어린이집별로 팀을 이뤄 장구합주와 동요합창, 옛 가요, 부채춤 등 예능공연과 아름다운 율동을 어르신들에게 선보였다.
또한 노인들을 위한 효 상차림에서는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어린이집 원장들이 테이블까지 음식을 배달하고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 노인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에는 동대문구 영시니어봉사단에서는 전통가요로 잔잔한 공연을 펼쳤다.
아울러 보듬송년회에 참석한 제기동 한 할머니는 "아이들의 깜찍한 재롱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송년회는 젊은이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를 위한 자리도 만들어 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민간어린이집연합회 김순복 회장은 "아이들을 보육하는데 보람을 가지고 지내왔지만 가슴 한편에 부족함이 있어, 우리 아이들과 함께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12월 초 어르신들을 위한 송년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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