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개년 '혁신성장 프로젝트'로 서울경제지도 다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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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개년 '혁신성장 프로젝트'로 서울경제지도 다시 그린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8.02.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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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4천억원 집중투자해 66개 인프라 구축, 9,396개 기업지원, 6만 2,533개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주도, 성장의 판을 키우고 ‘위코노믹스’ 실현할 서울미래혁신성장 5개년 계획 발표

‘22년까지 서울형 유망산업(도심제조업, 바이오‧의료, R&D, 문화콘텐츠) 중심 혁신성장 총력

서울 강점과 잠재력으로 정부 혁신경제정책 뒷받침…성장과실은 지방과 공유해 지역 균형발전 지원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하여 2022년까지 3조 4천 4백억 원의 투자계획을 담은「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1월 31일(수) 발표했다. 2022년까지 서울 곳곳에 창업과 기업지원 시설 66개가 새로 생기고 9,396개의 기업과 스타트업이 입주하며, 5년간 총 6만 2,533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는 ‘위코노믹스(WEconomics)’, 노동존중특별시 등 공정·상생경제를 위해 서울시가 추구해온 가치들이 한 데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방향과 대기업, 중소기업, 소공인과 자영업자, 스타트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각자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담고 있다.

서울의 성장판을 키워 서울 경제지도를 다시 그리는 프로젝트의 핵심내용은 ▲ 봉제·수제화 등 도심제조업의 재도약 ▲ 세계 수준의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조성 ▲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도심형 R&D 단지 조성 ▲ 문화 콘텐츠 산업의 육성 ▲ 혁신창업 친화적 기반 조성 ▲ 테스트베트 도시 조성 등 6대 분야의 23개 전략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도심제조업 집적지에 스마트 앵커 20개 및 동대문에 서울패션혁신허브 조성

첫째, 30여만 명의 인력이 종사하고 있으나 낙후된 시설과 낮아진 산업경쟁력으로 침체된 봉제·수제화·주얼리 등 도심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앵커시설 20개를 만들어 1,000개 업체를 입주시킨다.

동대문의 경찰기동본부 부지는 정부와 자산교환을 통해 확보하여 ‘서울패션혁신허브’를 조성한다. 이 곳에서는 패션산업의 기획 디자인부터 제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이루어지며, 세계 유수의 패션스쿨과 연계하여 패션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패션산업 전 단계가 동대문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한다. 또한, ‘메이드 인 서울’ 브랜드를 도입하여 서울산 제품이 제 값을 받고 팔릴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홍릉과 창동‧상계 일대를 세계적 바이오-ICT 첨단연구산업단지로 조성

둘째, 미래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홍릉의 서울바이오허브(‘17.10개관)와 창동 상계 일대를 바이오 분야의 기술기반 스타트업과 강소기업의 입주 단지로 조성한다. 홍릉이 연구‧개발(R&D) 중심이라면 창동‧상계는 연구 결과를 상용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뛰어난 인재와 기업을 홍릉 일대로 모으기 위해 2023년까지 서울바이오허브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200개로 확충하고, 총 1,000억원의 바이오펀드를 조성하여 경쟁력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마곡, G밸리, 양재에 도심형 R&D 단지조성, 국내외 기업·연구소 유치

마곡산업단지는 전체 부지의 14%인 11만㎡에 대기업과 연구중심 강소기업의 상생기반으로 만들어 1,000개의 강소기업을 육성한다. 산업화시대를 이끈 공업단지에서 9천 7백여개 기업에서 15만 명이 종사하는 IT메카로 거듭난 G밸리는 고도화를 통해 IoT 등 4차 산업혁명 융복합 거점으로 조성한다. 양재 지역에는 R&D 캠퍼스를 조성해 250개의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한다.

또한, R&D 거점을 중심으로 미래성장을 이끌 혁신인재도 대폭 양성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일반인 대상의 ‘수요맞춤형 기술인재’ 5,000명과 대학원생‧연구원 등 전문가 과정에 해당하는 ‘융합형 기술인재’ 1,000명 등 총 6,000명을 '22년까지 양성한다.

남산-DMC, 문화콘텐츠와 VR/AR 및 디지털 사이니지의 핵심거점으로 조성

넷째, 남산 애니타운 일대(캐릭터‧애니메이션‧웹툰 등)와 미디어 관련 기관이 집적된 DMC(VR/AR, 5G 등)를 문화‧디지털 콘텐츠 창작~유통~소비 중심지이자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는 재건축을 통해 연간 150만명 이상이 찾는 글로벌 명소로 만들고, 애니콘텐츠 팩토리를 조성해 창작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DMC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하여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콘텐츠 전시‧체험부터 교육, 사업화가 이뤄지는 ‘VR/AR 센터’를 ‘21년까지 건립하고, 내년부터는 TV‧PC‧모바일에 이은 제4의 스크린이라 불리는 디지털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DMS(Digital Media Street) 거리에 구현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문화콘텐츠 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콘텐츠 펀드를 5년간 1,000억 원 조성해 게임, 애니 등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창작-제작-소비-유통을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생태계 강화를 위해 인재양성부터 공간과 장비 등의 제작지원에도 나선다.

창업지원시설 90개로 확충, 혁신성장펀드 1조원 조성해 4차산업혁명 창업지원

다섯째, 현재 48개인 창업지원시설을 '22년까지 2배 수준인 90개로 확대하고, 8,000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혁신성장펀드 1조 원을 조성해서 4차 산업혁명 기술 창업,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창업에 실패한 이들의 ‘패자부활전’도 돕는다. 글로벌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배출해낸다는 목표다.

청년과 대학생의 창업도전을 격려하기 위해 대학을 중심으로 창업혁신 플랫폼을 제공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22년까지 60개소로 확대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 28개국 42개팀이 입주해 있는 용산 글로벌창업센터에 이어 마포와 양재에 외국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추가 조성하여 글로벌 창업 도시로 발돋움한다.

‘혁신기술이 실험되고 교류 협업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공공 테스트베드 조성

여섯째, 서울 도시 전역이 첨단 혁신기술의 거대한 테스트베드가 된다.

국적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의 혁신기술 경연의 장인 ‘서울 글로벌 챌린지 대회’를 통해 담대한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인재와 기업 간 자유로운 교류를 이끌어내고, 5년간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혁신기술 제품은 서울시에서 먼저 구매해 테스트베드가 되는 방식으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와 함께 미래형 교통으로 주목받는 자율주행 테스트가서울 도심 일반도로에서 진행된다. 현재 장안평, DMC, 마곡 등이 테스트베드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아울러, 그 동안 서울시가 복지,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도시 문제에 대해 습득한 경험과 해결책을 국내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는 것은 물론 도시의 정책과 우리나라 기업의 기술을 ‘패키지’로 묶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해외도시로 수출, 기업의 해외수출 지원효과도 도모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이루고자 하는 혁신성장은 과거 개발주의식 성장이 아닌 사람 중심의 성장인만큼 2022년의 서울은 전 세계 혁신가들이 모여들고 이제껏 시도되지 않았던 도전과 실험이 제일 먼저 일어나는 도시, 혁신으로 일자리, 생산성, 소득이 높아지고, 시민의 평범한 삶을 보장하는 행복한 성장을 이뤄내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혁신의 테스트베드가 되어 서울의 경험은 지방과 나누고, 서울의 성과는 전국으로 확대하며, 서울의 정책은 전 세계 도시로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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