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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 티켓 할인 &패키지 l 제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수준 높은 뮤지컬 작품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이벤트티켓 '만원의행복'이 오는 6월 18일(토)부터 시작된다.‘뮤지컬은 비싸다’라는 인식을 깨고, ‘영화 한 편 관람하는 비용으로 뮤지컬을 보게 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9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는 '만원의행복'은 DIMF의 대표적인 이벤트 티켓으로DIMF의 모든 유료 공연을 단돈 '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시행하지 못한 지난 2년간을 제외하고 12년간 지속해오고 있는 ‘만원의행복’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만원’ 이라는 금액을 유지해오고 있어 이제는 영화보다 더 저렴하게 뮤지컬을 볼 수 있게 되었다.DIMF가 '만원의행복'을 시작해 오랜 시간동안 금액 상승없이 운영해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뮤지컬의 대중화'를 위해서이다. DIMF는 국내/외 뮤지컬의 티켓가격을 유사 규모 작품(대극장 15만원~5만원,중소극장 5만원전후)에 비해 절반(7만원~1만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더 나아가 ‘만원의행복’을 통해누구나 뮤지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여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대구시와 DIMF가 제작하여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의 성과를 이룬 뮤지컬 ‘투란도트’의 슬로바키아 버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국의'The Choir of Man’을 비롯한 제16회 DIMF 유료 작품 13개의 티켓을 각각 1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만원의행복’은 전 작품을 모두 구매(13만원)해도 대형 뮤지컬티켓 VIP석 1장 가격보다저렴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다.또한 매일 무작위 등급으로 판매되지만 운이 좋다면 VIP석까지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뮤지컬 마니아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대구의 불볕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긴 대기줄에 기꺼이 합류하여 매년 오픈 때마다 장사진이 연출되기도 한다.이처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원의행복'은 6월 18일(토)부터 7월 6일(수)까지 총 19일간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주말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매일 2시간동안 동성로관광안내소 분수 앞에서 운영된다.매일 한정된 수량,선착순으로 판매되며, 작품당 1인 2매까지 구입가능하고, 티켓은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본 이벤트를 통해 구매한 모든 티켓은 환불 및 변경이 불가능하다.DIMF는 ‘만원의행복’을 위해 길게 늘어설 시민들을 위해첫 날 ‘딤프린지’ 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만원의행복' 운영 시 마다 길게 늘어설시민들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DIMF뮤지컬스타와 국악밴드 락드림이 유명 뮤지컬 넘버로 기다리는 지루함을 해소시켜 줄 예정이다.딤프린지 공연만으로도 ‘만원의행복’을 방문해야 하는 즐거운 이유가 될 것이다.‘만원의행복’이 현장에 가야만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 티켓이라면,현장에 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온라인 할인 이벤트도 다양하다.지난 15년간의 DIMF 유료티켓 소지자를 비롯해서,학생, 65세이상 실버 어르신,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할인은 물론 DIMF와 업무제휴를 하고 있는 BC카드 소지자에 대한 할인도 있다.특히, ‘장기기증희망을 등록’하신 분과 ‘헌혈증을 기증’ 해주시는 분들에게도 30~50%의 할인혜택을 제공함으로써,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문제가 되고 있는‘혈액 부족’이나 ‘장기 기증’ 운동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그 밖에도 공식초청작 패키지,개/폐막작 패키지,스페셜 패키지 등을 통해서도 티켓구입이 가능하며,자세한 사항은 딤프 홈페이지(www.dimf.or.kr)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DIMF 박정숙 사무국장은 " 매년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만원의행복’이 3년만에 돌아왔다.만원의행복과 더불어 DIMF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티켓 할인을 진행하고 있으니 뮤지컬은 비싼 문화생활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많은 분들이 뮤지컬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더운 여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지루함을 덜고 시원하게 할 뮤지컬 거리 공연도 마련했으니 이 모든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 고 전했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2-06-15 09:14

국내 대표 공연 제작사 에이콤이 오는 8월 연극 <두 교황(The Pope)>(제작: ㈜에이콤)을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올린다고 밝혔다.연극 <두 교황>은 자진 퇴위로 바티칸과 세계를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다. 또한 작품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다키스트 아워(Darkest Hour)>, <사랑에 관한 모든 것(The Theory of Everything)>의 극작가이자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세 차례나 지명되었던 앤서니 매카튼(Anthony McCarten)이 각본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두 교황>은 2017년 희곡을 시작으로 2019년 1월 책으로 발간되었고, 같은 해 6월 영국의 로열앤던게이트(Royal and Derngate)에서 연극으로 초연되었다. 공연은 영국 최고의 연출가 제임스 데이커(James Dacre)와 아카데미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작곡가 앤 더들리(Anne Dudley)가 참여하였다. 교황 베네딕토 역에는 16세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앤턴 레서(Anton Lesser)와 교황 프란치스코 역에는 영화 <007>의 니콜라스 우더슨(Nicholas Woodeson)이 출연하였다.이어 <두 교황>은 2019년 8월 영화 <두 교황(The Two Popes)>로 제작되어 12월에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연출엔 시티 오브 갓, 콘스탄트 가드너, 눈먼 자들의 도시의 감독인 페르난도 메이렐리스가 메가폰을 잡았고,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에 안소니 홉킨스, 교황 프란치스코 역에 조나단 프라이스가 출연하였다. 영화는 제92회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골든 글로브 등의 주요 영화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2020년 Netflix 자체 제작 영화 TOP 3, 2021년 Netflix 명작 추천작으로 선정되었다.에이콤 윤홍선 대표는 연극 <두 교황>을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이유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희망마저 잃어가는 힘든 이야기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 위기의 순간에 규칙을 따라야 하는지 양심을 따라야 하는지, 틀림이 아닌 다름은 무엇인지에 대해 시대를 초월한 질문을 던진 작품 ‘두 교황’을 접하게 되었다.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연극 <두 교황>은 2005년 새 교황으로 베네딕토 16세가 선정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시간이 흘러 추기경 은퇴를 고민하던 베르고글리오. 즉, 지금의 프란치스코 교황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로마로 초대하며 이야기가 흘러간다.  바티칸의 역사를 뒤흔든 위대한 이야기 연극 <두 교황>은 오는 8월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2-06-15 08:04

강남구, 한강 나들목 3개소 육갑문 시운전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실현하고 있는 강남구가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지난 4월에 이어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강 나들목 3개소의 육갑문을 시운전하고 점검을 실시한다. 육갑문은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한강이 범람할 경우 도심으로 물이 밀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수문이며, 평소에는 한강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강남구는 점검반을 꾸리고 강남경찰서, 한강사업본부, TBS 교통방송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사 나들목, 강남 나들목, 신청담 나들목 순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사항은 ▲육갑문 개·폐 상태 ▲권양기 관리상태 ▲문과 문틀 관리상태 ▲하부 문틀 내 토사 및 이물질 적치여부 ▲수위표 및 안내표지판 설치·관리실태 등이다. 점검시간 중에는 해당 구간에 대한 보행자 및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구는 현수막을 걸어 사전에 통행 제한 시간을 알리고 우회로를 안내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정제호 안전교통국장은 “홍수로 한강이 범람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운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점검인 만큼 우회로 이용 등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6-15 07:40

수필가⋅문학평론가⋅문학 강사⋅이야기가 있는 문학풍경 대표저서; 가위바위보⋅반딧불 반딧불이⋅스타 탄생의 예감⋅영화 쏙쏙 논술 술술⋅이야기가 있는 문학풍경⋅카페 정담“또, 가려고요?”키르기스스탄을 가기 위해서 항공권 예매를 했다고 하니 집사람이 대뜸 한마디 한다. 예견된 일이라서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지만 ‘또 가려고요?’에 대한 대답은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히말라야에 자주 가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숨 가쁘게 이어지는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찾기 위함이다.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에서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는 능동적 심리 상태를 갖는 일이 필요해서다. 나는 시간, 공간 속에서 마음을 비우는 일이 진정한 자유에 이르는 길임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무언가를 찾아서 떠나는 일은 그 속에서 위안을 받고자 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낯선 곳에서는 스쳐 지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대상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 고민 없이 자유로워서 좋다.하지만 집사람의 생각은 나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한다. 얼마 전에 히말라야 체르고리봉에서 하산하다가 부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후송되어 카트만두 병원에 입원했던 일, 응급 상황으로 귀국하여 대학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았던 일이 먼저 떠올랐을 테니 부정적인 답변은 당연하리라 생각한다.문화센터 수강생 중에는 나이가 80이 넘은 분이 많다. 그들 중 상당수는 산업사회의 빠른 변화 속에서 자신을 살피지 못하고 바삐 살다가 인생 황혼이 되어서야 새로운 삶을 위해 찾아 왔다고 한다. 그간의 삶이 얼마나 아쉽고 안타까울지 동정이 간다.나 어릴 적, 동네 어르신의 기준은 환갑 나이로 구분했다. 환갑이 지나면 자연스레 노동에서 해방되고 마을 사람들에게는 멘토 역할을 했다. 마을 사람들은 일상사 옳고 그름에 관해서 조언을 구하고 그의 충고는 곧 지침이 되어 따랐던 기억이 있다. 요즘 세상에서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과거나 현재의 시간에 차이가 있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그때나 지금이나 시간의 길이는 똑같다. 다만 같은 시간을 내 중심으로 쓰느냐, 세상 중심에 쫓겨 쓰느냐의 차이일 뿐이다.요즈음 히말라야 오지에 사는 사람들은 나이가 60만 되더라도 지덕이 뛰어나 많은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 이가 꽤 있다. 그들은 생각이 유연하고 자기 분수를 제대로 안다. 그들은 철저하게 자연과 함께하며 자연의 순리에 따라서 모든 행동을 결정한다. 많은 시간 묵언默言중에 소통하고 사색과 상상을 바탕으로 세상에 접근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생각이 깊어질 수밖에 없고 모든 것에 막히지 아니하니 잘 통할 수밖에 없다. 인생을 아주 천천히 살아가기 때문에 그들에게 반백半百의 삶은 문명사회에서 온백[白壽]을 사는 사람보다 지혜와 덕이 뛰어나 상대적인 만족감이 더 크게 나타난다.히말라야의 높은 산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그의 품에 안겨 있을 때 거기에서 오는 포근함은 지친 육신과 영혼을 편안케 한다. 물질문명이 고도화 된 사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기계 중심으로 타자他者의 계획에 철저하게 끌려 다니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니 백 살을 산다 해도 사유思惟의 이성 작용은 크게 높아질 수가 없다. 결국 문명화된 사회에서 사는 사람이 히말라야에 사는 사람보다 평균연령에서는 오래 산다고 볼 수 있겠으나 깨달음의 수명은 히말라야에 사는 사람이 훨씬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안나푸르나 트래킹 도중, 잠시 인연이 되었던 어느 노인의 모습이 자주 생각난다. 생면부지의 방문객을 향해 차를 권하던 평화로움과 떠나가는 관광객 뒤에서 손을 흔들어 주는 여유는 나 자신을 겸허하게 했고 설레게 했다. 무엇보다도 가던 길 아쉬워 뒤돌아보았을 때, 관광객이 밟고 지나간 야생화를 손으로 받쳐 들고 웃음 짓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자仁者의 대표 모습이었다.내 삶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자신감 없이 마음이 초조해질 때, 내 마음은 어느새 세계의 오지마을로 달음질친다. 안나푸르나 노인과의 인연을 더듬으며….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6-15 01:28

청담 쥬넥스 의원 성기수 원장천국도 아닌 지구에서 영생한다니, 얼마나 복을 많이 쌓았는지, 아니면 믿음이 하늘에 닿을 정도인지, 알수는 없으나, 참으로 부럽게도 바닷가재는 영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맛있는 줄만 알았는데 그런 재주까지 있다니, 신통방통이 아닐 수 없겠죠. 노화방지 특별 대책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당연할 것인데, 여기서 약간의 과학 이야기를 곁들어야 합니다.세포는 영원하게 살 수가 없어서, 수십번의 분열을 거친 후에는 스스로 사멸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신체도 늘 새로운 세포들이 분열을 통해 보충되면서 신체 활동을 잘 유지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세포의 분열과정에서 DNA가닥 끝부분에서 손상과 부족한 부분이 생길 수 있어서, 텔로미어(Telomere) 라는 단백질 비슷한 염기서열 구조물을 달아 두고 있는데, 세포가 분열을 거듭할 때마다 이 텔로미어가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대략 60~70번 정도의 세포분열을 반복하면 다 닿아 소진되므로 세포가 사멸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또 다른 새로운 즉, 줄기세포가 다시 분열하여 이를 보충, 보완하면서 생명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텔로미어를 다시 보충해 주는 작용을 하는 효소가 있는데 이름하여 텔로머레이즈(Telomerase)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 텔로미어가 계속 보충되므로, 세포분열을 거듭해도 세포가 사멸에 이르지 않게 되어, 영생이 가능하다는 이론이 됩니다. 바닷가재는 이 텔로머레이즈가 있기에 이론적으로 영생이 가능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잡아 먹히거나, 딱딱한 껍질을 갈아 벗게 될 때 지나치게 탈진해서 죽지 않는다면, 이론적으로는 영생한다고 하는 것입니다.인간에게도 이런 효소가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는, 역설적으로 인간 세포에 이런 효소가 있다면, 이는 곧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양단의 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연구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론적으로 랍스터처럼 영생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거나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위에서 살짝 이야기가 나와서 눈치가 빠른 분들이라면 대략 짐작하실 것 같습니다만,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이런 세포의 활동을 보충, 보완 혹은 재생을 촉진시키고자 하는 노력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신체 장기나 피부가 늘 그대로 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각 장기들마다 고유한 기능을 유지하는데는 늘 새로운 세포들이 일정 부분 그 자리를 메워주고 있기 때문에, 보기에는 늘 그 자리처럼 보이지만, 사실 상 일부 새로운 세포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보충 혹은 보완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거나 보상한계를 넘어서서 손상이 오게 되면, 회복력이 따라 주지를 못하게 되어, 기능이 떨어지거나 상실하는 신체의 불편함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실 상 조금씩 이런 변화가 늘 나타나고 진행되고 있으므로 노화가 진행된다고 보는 것이고, 하루 이틀의 시간으로 눈에 띄지는 않을지라도, 수년의 세월이 지나면 피부가 쳐지고 무릎이 아프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하루에도 수억 개의 세포가 운명을 달리한다고 하니,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을지라도, 우리 신체는 이미 많은 세포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세포들이 그 자리를 채워주는 과정 중에 삶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과정 중에 신선한 줄기세포, 특히 중간엽 줄기세포를 보충해 주는 방법이 나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랍스터처럼 영생은 어렵겠지만, 오늘은 맛있는 랍스터 드시는 것도 좋겠네요.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6-15 01:25

시조시인.수필가.칼럼니스트.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강남문학회이사. 저서로 산문집 『피아노 치는 시인』 등 3권. 시조집 『얼레와 어금니』 등 3권. 양천문학상, 『현대시조』좋은 작품상 등 수상나는 어느 글에서 직장을 그만 둔 60세 이상을 ‘꼰대’라고 부른다고 쓴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꼰대’, 즉 기성세대냐 아니냐는 갈림도 이 정년퇴직 전후로 가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 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이나 공기업직원만 정년이 60세 전후이지 사실은 50세만 되면 직장을 그만 두는 게 현재의 산업사회구조입니다. 사회에는 45세가 정년이라는 사오정이라는 말까지 유행합니다. 그렇다고 퇴직한 50세 이상을 모두 ‘꼰대’라고 부르기에는 국민정서상 허락될 수 없다고 봅니다.내가 왜 이런 말을 서두로 인용했느냐 하면 복장만 보고도 기성세대, 곧 ‘꼰대’ 여부를 금방 구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50세쯤 되는, 막 직장을 그만둔 사람들까지 복장만으로 기성세대에 포함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들의 복장은 근무 당시의 유행에 따라 사 입었을 테니 지금의 젊은 세대 복장과 별 차이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모르긴 해도 60세 이상 기성세대가 입고 다니는 신사복은 몸에 여유가 있게 좀 헐렁한 게 대부분입니다. 젊은이들처럼 타이트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턱 보면 금방 압니다. .그러나 풍성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겉모습에도 불구하고 자세히 살펴보면 힘이 없고 나약해 보이고 활기마저 없어 보입니다. 어깨가 축 처져서 몹시 지쳐 보이기까지 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양 어깨에는 한 시대를 살아온 경륜과 자부심이 꺼지지 않는 마지막 불꽃으로 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길을 가다가 통 넓은 바지를 입은 사람에게서는 구수한 누룽지 냄새가 납니다. 거부할 수 없는 위엄을 느낍니다. 움직이는 도서관의 뒷모습을 봅니다.물론 요즈음은 노인들도 대부분 캐주얼 복장을 입기 때문에 통 넓은 바지를 입은 사람을 보기는 가뭄에 콩 나듯 합니다. 헐렁한 바지를 자주 보게 되는 장소는 주로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 아니면 공공행사가 진행되는 장소입니다.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얼굴에는 주름살이 많고 언행에 활력이 없어 보입니다. 기성세대라고 얼굴에 씌어 있습니다. 어찌 보면 몸치장에 전혀 무관심한 세대처럼 보입니다. 그 노인들이 낡은 세대라고 손가락질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새 옷을 사 입지 않는 이유는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서 그렇습니다. 그게 살아 움직이는 지혜요 후배들에게 전해주는 실물경제학입니다. 옷장에 깨끗한 옷을 놔두고 구태여 몇 십 만원씩 들여서 새로 기성복을 사 입는 것은 낭비일 뿐만 아니라 새 옷을 입었다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음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헐렁한 바지는 재정능력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복장으로 넘치고 부족함, 즉 분수를 아는 노인들의 또 다른 자화상입니다.반면 60세 이전 사람들은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습니다. 굴곡이 들어날 만큼 팽팽합니다. 겉모습만 보아서는 무언가에 쫓기는 듯 하고 마음의 여유까지도 없어 보입니다.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는 축소지향의 젊은이 상을 보는 거 같아 답답합니다. 각박한 사회상과 전투적 삶의 현장을 보는 듯싶어 측은한 생각마저 듭니다. 빨리빨리의 축소판입니다. 그게 자신감을 들어내는 상징이라면 좋을 텐데 무의식적 반항의 표출이라면 위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남녀를 불문하고 옷은 수많은 변천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래야 장사가 되는 상술의 하나라고 보지만 없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옷만큼 신경이 쓰이는 일도 없습니다. 길이는 길었다 짧았다, 통은 넓었다 좁았다 하니 그 장단에 맞추자면 엄청 많은 돈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 기성세대들은 춘하추동 네 벌의 신사복을 갖추기도 힘들었습니다. 여기에 문상 갈 때 입을 검정색 옷을 보태면 다섯 벌의 신사복이 필요하니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내게는 지금 거의 새 옷이다 싶은 신사복이 세 벌 있습니다. 1998년에 120만원을 주고 충무로에서 맞춘 옷이니 당시로서는 최고의 양복점에서 큰 맘 먹고 준비한 옷입니다. 그 중 아이들 결혼식 때문에 새로 맞춘 옷이 두 벌이니 그리 멋을 낸 편은 아닙니다. 헌데 문제는 비싼 옷이라고 아끼고 아끼다 보니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몇 번을 입지 않아 새 옷이나 마찬가지고 그나마 퇴직 후 살까지 쪄서 품을 두 번씩이나 늘리고도 이제는 캐주얼이 편해 그냥 장롱 속에 장식품으로 진열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엊그제 중요 모임이 있어서 신사복을 꺼내 입어 봤더니 또 뱃살이 늘었는지 품이 맞지 않아서 그냥 캐주얼 복장으로 나갔습니다. 둘러보니 신사복 반, 캐주얼 반이었습니다. 신사복은 척 보기에도 10여년은 실히 넘었을 쿨렁쿨렁한 윗도리에 아랫단이 넓은 헐렁바지였습니다. 모두가 직장생활 때 입던 옷인 듯싶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염색하고 나왔어도 기성세대라는 딱지를 벗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헐렁한 신사복에서 풍기는 자부심은 대단했습니다. 사철을 푸르른 대나무 숲을 보는 듯 장엄했습니다.작년 가을에 며늘애가 기성신사복 한 벌을 인터넷으로 주문했다며 배달되면 입어보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며칠 후 신사복이 도착하였습니다. 번쩍번쩍 하는 모습이 요즘 거리에서 자주 보아온 유행하는 꽤 비싼 옷이었습니다. 언젠가 나도 저 옷 좀 입어야겠다고 탐을 내던 바로 그 구미가 당기던 옷입니다. 허지만 옷을 입어보자마자 금방 벗어버렸습니다. 온 몸이 꽉 낌은 물론이고 촛대 같은 바지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기 때문입니다. 멋 보다는 편안함이 그리운 노인이기 때문인 듯 듯싶습니다. 한마디로 낯이 선 것입니다. 형식은 내용을 초월할 수 없습니다. 곧 바로 반품을 하였음은 물론입니다. 며느리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 것은 그 후의 일이었습니다.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기도 제가 놀던 물이 좋다고 했습니다. 옷도 내 몸의 안경입니다. 아무래도 두 번 품을 늘려서 입은 신사복이지만 다시 한 번 더 품을 늘려서 입어야 할 거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허리부분을 천을 대고 늘렸는데 그 천을 다시 한 번 더 늘려야 할 듯싶습니다. 그래야 몸도 마음도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옷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몸에 옷을 맞추는 역발상입니다. 까마귀 몸에 흰색을 칠한다고 백로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성세대는 늘 전조등이 되기를 자원합니다. 앞에서 뒤에 오는 세대들을 위해 한 줄기 빛이 되고 싶은 것입니다. 그걸 보람이며 사명이라고 몸에 익히고 실행해 왔기 때문입니다. 비록 젊은 세대들이 ‘껍데기는 가라’고 외쳐도 나는 내 자존심과 체취가 밴 헐렁바지를 결코 버리지 않겠습니다. 내 가치를 존중하며 내 자리를 지키는 것도 역사의 한 몫임을 자부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기성세대들은 비록 손가락질을 당할지라도 가치 있는 발자취를 남기고 아름답게 퇴장하는 헐렁 바지이고 싶습니다. 해와 낙엽은 질 때가 가장 아름다운 법입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6-15 01:23

<편집자주>지난 9일 오전 10시에 민선8기 강남구청장직 인수위가 공식 출범했다. 강석호 민선8기 강남구청장직 인수위원장을 만나 민선8기 강남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Green Smart city Gangnam’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강석호 민선8기 강남구청장직 인수위원장 강석호 민선8기 강남구청장직 인수위원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남구협의회에서 16기 수석부회장, 19기 강남구협의회장을 역임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은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통령한테 건의하고 자문하는 일을 하는 기관이다. 민주평통의 구성원을 본다면 대체적으로 각 지역의 리더들과 지도층 인사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강남구협의회는 인원이 제일 많고 규모가 크다. 강석호 위원장은 민주평통강남구협의회 회장시절, ‘강남평통100인포럼’을 만들어 현직자문위원 50명, 전직자문위원 50명을 초청해 매월 한 달에 한 번씩 포럼을 개최했고 돌아가신 박원순 시장, 100세가 넘으신 김형석 교수가 강사로 참석하기도 했다. 포럼 외에도 직접 몸으로 분단의 현실을 체험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DMZ 평화지대 평화대행진' 행사를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자문위원들이 버스로 강원도 고성까지 가서 철책도 확인하고 민통선 안에 주민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16기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시절부터 ‘북한 이탈 우수 학생 멘토링 활동 사업’을 통해 학생들을 교육시켜 이 사회에서 잘 정착하고 리더쉽을 갖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우며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현재 국제직업능력개발교류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강남의 6500개 기업과 서초의 4500개 기업을 청년들과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통해 청년들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수위원장 제안은 어떻게 받으셨어요? 민주평통 강남협의회 회장을 할 때 조성명 강남구청장 당선인이 수석 부회장을 하며 2년간 저을 많이 도와 주셨다. 지난 3월 말에 구청장 출마를 하겠다고 하셔서 이제 제가 도와드릴 차례라고 생각해 지난 4월 1일부터 캠프를 꾸리고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도왔다. 당선된 후 제가 나이도 많아 물러나려 했는데 민선8기 출범까지 도와달라고 하셔서 끝까지 도와드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선거 때 구민들에게 “강남 주민들한테 좋은 구청장 뽑아주시면 잘 하겠습니다”라고 악속하고 무책임하게 도망가는 것도 아닌 것 같아 위원장직을 수락했다.현재 역량있는 인수위원들과 함께 제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녹여 민선8기 강남구정의 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수위원회의 설치 목적(비전과 목표 포함)을 말씀해주신다면?인수위원회는 강남구청의 효율적 운영과 조성명 강남구청장 당선인의 공약실행계획을 수립, 추진함으로써 강남의 재도약과 그린 스마트시티 강남 조성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됐다. ▶인수위원회 구성과 위원선발 기준을 얘기해주신다면?사회적 명망가나 학문적으로 유명한 교수나 학자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실무를 수행하고 경험한 실무형 인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취약한 부분은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전문가·교수·학자들로 구성·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테일한 공약 중 두 분(조성명 강남구청장 당선인과 인수위원장)이 특별히 관심을 갖는 이슈가 있을까요? 특별하게 관심을 갖는 이슈가 있다면, 현재 우리 인수위원회의 방향은 ‘강남을 그리다’이다. 여기서 ‘그리다’라는 표현은 영어로 ‘miss:그리워하다’는 뜻과 ‘draw:그림을 그리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우리의 목표는 그리운 강남, 기억하고 싶어하는 강남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목표를 위해 우리가 가야할 방향은 ‘Green Smart City Gangnam'이다.지금 제일 심각한 게 기후변화인데 산업혁명 당시로부터 지구의 평균 기온이 1.1도가 올라갔다. 100년 후에 1도가 올라 2도가 되면 부산이 다 잠기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 문제는 이렇게 지구의 온도를 올리는데 제일 기여를 많이 한 사람들이 선진국이고 부자들이라는거다.대한민국에서 의미를 좁혀보면 강남구에 잘 사는 사람들이 제일 많고 배기량 큰 좋은 차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제일 많이 배출하고 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정신으로 강남구민들도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들에 Green을 기본으로 하는 정책은 작게는 나무 젓가락, 일회용 컵 안 쓰기부터 시작해 수소차, 전기차, 자율주행차 비중을 높여 산소를 배출하는 나무를 덜 베고 CO2와 메탄가스 배출을 줄여야 하는 것으로 확장된다.그렇게 되면 아파트 재건축도 Green Smart를 기본 개념으로 깔고 시작하게 될 것이다. Green Smart는 인간의 생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정파, 이념, 연고 이런 걸 다 떠나서 진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들은 조성명 강남구청장 당선인의 공약인 ‘스마트 도시의 생활화’와 일맥상통하며 인수위원회도 이런 방향으로 기획하고 있다.인수위에 참여한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당선인의 공약이 실천되도록 로드맵을 만들어가겠다. 또한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과 행정에서 괴리가 있던 부분의 접점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민선8기 강남구정에 녹여내겠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6-15 01:16

<편집자주>유경준 의원(국민의힘 강남병)은 지난 6.1총선에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서울시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강남의 미래를 위해 청년정치인을 공천해 30세의 김동욱 서울시의원 당선인, 22세의 우종혁 강남구의원 당선인이 탄생했다. 최연소 당선인인 강남자선거구의 우종혁 당선인을 만나 당선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봤다.우종혁 강남구의원 당선인▶강남구의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을 합쳐 '최연소 후보'가 됐다. 당선소감은?먼저, 어깨가 무겁다. 20대 젊은 기초의원의 탄생을 기대하는 분들도 있는 반면 우려와 걱정을 표하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흔히 젊음에 가지는 선입견이 있다. ‘젊은 탓에 경륜이 부족하다’는 말이 무색할만큼 것이 젊고 능력까지 겸비한 사람으로 인정받겠다. 당에서 짧지 않은 시간 활동하며 지방자치의 개선점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민해왔다.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젊은 의회로의 변화는 필연적일 것이다. 젊기에 잘할 수 있는 것들에 주목해 주신다면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우종혁 강남구의원 당선인▶정치에 관심을 가진 시기가 언제인지 그리고 출마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가 궁금하다.남들보다 조금 더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것 빼고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몸은 학교에 있었지만 학교 밖 세상이야기가 참 궁금했고 시끄러운 세상과 혼탁한 정치권에 물음표를 던지고 싶었다. 한창 '만18세 (피)선거권 연령 하향 의제'가 뜨거운 감자였던 시기가 있었다. 마침 18세였던 제게, 처음으로 사회문제에 대해 목소리 낼 기회가 생겼다. 평소 영국과 미국의 젊은 보수당에 관심이 많았어서 우리나라도 이들 정치선진국처럼 청년정치풀과 인재양성의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치개혁운동'에 참여했다.그러던 중 모 정당의 대선공약이었던 '만18세 (피)선거권 연령하향'의 후속 실천 차원으로 보수정당으로는 최초로 당 명예당원에 위촉됐고 그 후 대학생활과 병행하며 정당활동을 이어나갔다. 당에서 청년대변인을 맡아 '인국공사태', '조국사태'와 같은 사회적 현안에 적극적으로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청소년위원장, 대학생위원장과 같은 중앙당직을 맡아서 당 내 '청년인재양성 생태계'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우종혁 구의원 당선인 1▶구의원이 되려면 '200만 원'의 기탁금이 필요하고,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돈'이 많이 든다. 어린 나이에 비교적 큰 돈인데, 어떻게 마련했는지?사실 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금전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그동안 모았던 용돈과 적금, 그리고 군 복무 기간 동안 모았던 급여를 이번 선거자금으로 활용했다. 청년후보의 경우 이번 선거부터 선거기탁금 50%감면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기탁금은 100만원이 되어 금전적인 부담이 크게 줄었다. 만약 제가 무투표당선이 아니었다면 ‘최소경비’로 이색 선거운동을 하고자했다. 유세차보다는 경차, 전기자전거 등을 활용해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선거를 치룰 계획이었다. ▶강남구의회 의원으로서,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꼭 해야될 일과 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지금도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주민이 직접 나서서 민원이나 생활불편을 제기하기엔 생각보다 정치권의 문턱이 너무나 높다. 안타까운 일을 당했더라도 가장 먼저 '정치인'을 찾는 경우가 흔치 않고 혼자 끙끙 앓는 경우가 참 많다.지역에서 조손가정 혹은 소외계층의 아이들에게 학업지원과 상담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오랫동안 해왔다. 그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니 학교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이 더러 있더라도 강남에 대한 보편적 인식 탓에 관련 정보 접근성이 낮고 신청도 어렵다고 한다. 행정력이 충분히 닿지 않는 것이다.그런데 기초의원은 다르다. '지역밀착형 정치인'인 만큼 충분히 지역주민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 일꾼으로서 '지역주민대신, 지역 주민처럼' 일해야한다. 지금도 어디선가 울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발로 뛰어야할 사람인 것이다.흔히들 강남이라는 고유명사에 가지는 선입견이 있다. 화려한 외관과 즐비한 높은 건물, 강남의 표면적 이미지는 '강남스타일' 그 자체다. 하지만 강남에도 복지사각지대가 존재한다. 기존의 구정의 방점이 성장과 개발에 방점이 찍혀있었다면 이제는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역 내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이 보다 더 잘 살아갈 수 있는 강남을 만들겠다. ▶선출직 공인이 됐다. 개인의 삶에서 가장 크게 변한 부분은?사실 아직까지는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그런데 의회에 등원하고나서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저는 주민의 심부름꾼일 뿐이다. 주민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지역구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그 역할에만 충실하고자 한다. 불필요한 의전과 예우는 가당치않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가까이 주민들과 함께하겠다. ▶구민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존경하는 강남구민여러분, 그리고 삼성1,2동 대치2동 주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의원 당선인 우종혁입니다. 무투표 당선으로 인해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임기 내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주민여러분의 목소리에 경청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젊은 의원의 탄생에 느끼시는 기대와 우려,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기대는 반드시 충족시키고, 우려는 안심으로 바꾸어내겠습니다.제게 느끼시는 물음표를, 확신의 느낌표로 바꾸어내는 가능성의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나아가 강남이 키운 우종혁, 이제는 강남을 키우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6-15 01:08

- 우리와 공존하는 괴물에 대하여 -한의진세상은 다면적이다.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각 개체는 아주 다양한 모습을 가졌다. 좋은 면이 있는가 하면 나쁜 면이 있고, 우리 모두는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이다. 사람들은 여러 입장에서 서로 공존한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공존한다. 우리는 어렸을 적부터 용서의 미 덕에 대해 배웠다. 분노와 증오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것은 자신을 곪게 할 뿐 아니라, 진 정으로 용서를 베푸는 이가 승자라고.형법에는 세 가지 목적이 있다. 응보, 일반예방, 그리고 특별예방이다. 응보와 일반예방은 범 죄라는 악행에 대한 사회적 보복과 이를 ‘일반인’에게 노출하여 영향을 줌으로써 범죄를 예방 하려는 목적이다. 특별예방은 범죄를 저지른 당사자로 하여금 또다시 죄를 범하지 않도록 하 는 것인데, 단순히 징벌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범죄인의 개화와 사회 적응에 도움을 줌 으로써 재범을 예방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의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과 개화가 피해자의 곁에서 일어난다면 어떨까?영화 <컬러 퍼플>은 198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로, 당시 큰 화제가 되었다. 주인공 ‘셀리’는 흑인 여성으로, 철저히 하위 주체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의붓아버지에게 강간당하고 팔려 간 것으로도 모자라, 사랑하는 동생과 이별하고 ‘미스터’로 부르는 자신의 남편과 그 아 이들에게 헌신하는 것이 셀리의 일상이다. 그러나 셀리는 다른 여성들을 만나며 변화하고 스 스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음을 깨닫는다. 셀리는 마침내 미스터로부터 해방되고, 그가 자신의 길을 방해하려 하자 단호하게 막아서며 자신의 의지를 내보인다.<컬러 퍼플>은 개봉 이후, 대중으로부터 상반된 평가를 받았는데, 억압된 흑인 여성의 성장사 를 잘 보여줬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드라마틱한 불행을 ‘셀리’라는 한 인물에게 몰아넣어 흑인 남성을 일반화하고 괴물화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중 글에서 집중하고 싶은 평가는 <컬러 퍼플>의 원작자, 소설가 앨리스 워커의 비판이다. 앨리스 워커는 소설의 마지막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며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다 같이 공존하는 결말을 보여준다. 가장 악 인인 미스터조차 이 가족의 구성원이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새로운 가족에 미스터는 배제되어 있다. 앨리스 워커는 이 장면을 두고 “가족은 다시 연결될 수 있으며, 우리는 그것이 가능함 을 믿어야 한다.”라며 영화의 결말이 원작의 결합과 용서를 배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 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 폭력의 주체가 늙고, 힘을 잃었고, 반성했다고 해서 피해자가 그를 용 서하고 집단에 받아주어야 하는가?이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떠나 부모와 자식 관계에도 쉽게 대입할 수 있다.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폭력을 저지른 부모가 늙고 병이 들어 자녀에게 용서를 구하고 인생의 2막을 시작하는 모습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누구나 교화와 성장의 기회를 가지지 만, 가해자가 피해자 곁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 돌아가도 되는가? 가족 내 범죄는 특성상 잘 고발되지 않고 고발된다 하더라도 가해자가 가족 내로 돌아오는 경우가 다분하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거부하고 불편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가족’의 이름은 무겁다.미스터가 정말 반성했는지는 미스터만이 알 것이다. 그러나 그가 진심으로 반성했다고 해서, 그의 피해자들이 그를 용서하고 포용해야 하는 의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용서라는 미덕의 아래, 우리는 가해자의 반성을 진실한 것으로 확신할 수 없고 법정에 회부된 가해자가 반성을 흉내 내는 것 이 우리의 현실이다. 가해자는 책임지지 않는다. 피해자의 기억과 상처는 용서로 고칠 수 있 는 것이 아니며, 어떠한 큰 보상도 용서의 이유가 될 수 없다.폭력에 익숙해져 살던 이들이 비로소 폭력에서 벗어났을 때, 그들은 생각한다. 그리고 가해자 가 돌아오면, 이들은 비로소 괴물이라고 알게 된 자와 함께 잠을 자야 하는 것이다.

뉴스 | 성광일보 | 2022-06-14 17:56

관악구 코로나19 심리방역키트 지원자가격리자 A씨는 “코로나 격리해제 이후에도 지속되는 증상과 우울함, 불안감으로 심리적으로 고통을 받았는데 관악구에서 지원하는 심리지원을 통해 답답했던 가슴이 뚫린 것 같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인 B씨는 “코로나 확진 이후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상담사가 알려준 호흡법과 나비포옹법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주변에 아무도 도움을 주는 곳이 없는데 이렇게 대화를 통해 상담을 해주는 곳이 있어서 너무 좋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관악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2021년 5월부터 운영 중인 ‘코로나19 심리지원’ 사업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말 기준 확진자, 격리자 등 주민 이용건수가 7,131건에 이른다.‘코로나19 심리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겪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재난 정신건강평가를 통해 군별로 분류, 심리회복을 위한 전문상담사의 상담지원 및 고위험군 관리·연계, 심리안정물품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전문 임상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불안정한 심리를 완화시키고 필요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으며, 상담 후 고위험군으로 우려되거나 전문상담을 원하는 경우 전문치료기관으로 연계를 지원한다.심리상담과 더불어 심리방역키트를 제작, 가정으로 배달·지원하고 있다. 심리안정키트는 심신안정과 건강관리를 위해 ▲신체 건강관리(스트레칭바, 마사지봉 등) ▲마음 건강관리(컬러링북, 색연필, 종이접기, 안내책자 등) 세트로 구성했다.심리안정물품을 제공받은 한 주민은 “덕분에 힘나는 거 같다. 혼자인 것만 같았는데 큰 위로 받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구는 코로나19로 지친 주민을 위한 전담심리상담사 정신건강 상담, 고위험군 전문기관 연계 등 맞춤형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심리적 불안, 코로나우울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특히, 지난 5월 25일부터 코로나19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건강한 일상과 활력을 되찾기 위한 「코로나 후유증 상담센터」를 운영해 내과진료, 한방진료, 심리치료 등 1:1 맞춤형 전문가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2-06-14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