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주거안심 종합센터 개소식 오세훈시장 인사말씀서울시가 임대주택을 더 넓고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하고 차별적 요소를 없애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을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주거복지 서비스도 혁신 수준으로 높인다. 오랜 시간 공급 위주였던 임대주택 정책 패러다임을 관리와 서비스 중심으로 대전환해 주거복지를 시민 모두의 권리로 돌려준다는 목표다.핵심적으로, 1인가구 집수리부터 청년월세 신청, 갑자기 주거지를 잃은 시민에 대한 긴급주거 지원까지 주거복지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주거안심종합센터’를 2024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한다.‘주거안심종합센터’는 기존에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주거복지 서비스를 총망라해서 제공한다. 상담부터 신청, 지원‧관리까지 한 곳에서 이뤄진다. 임대주택 입주민뿐 아니라, 1인가구, 어르신, 청년, 신혼부부 등 모든 서울시민이 대상이다.서울시는 ‘주거안심종합센터’를 통해 올해부터 법적 의무 관리대상이 아닌 300세대 이하 소규모 임대주택도 분리수거, 시설보수 같은 주택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대주택 하자보수 기간도 빠르면 3일 이내로 대폭 단축하고, 공사가 길어질 경우 임시 주거지도 제공한다. 1인가구에게 호응이 좋은 ‘1인가구 주택관리 서비스’는 올해 2,000가구로 지원 대상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쪽방‧고시원 같이 ‘집 아닌 집’에 사는 주거취약 시민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주거상향 사업’은 작년 11개 자치구에서 올 하반기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화재 등으로 갑자기 주거지를 잃은 시민을 위한 ‘긴급 임시주택’은 올해 자치구별로 5개 이상을 확보하고, 최장 1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 집을 처음 계약하는 대학생, 신혼부부를 위해 어려운 부동산 계약과 금융용어 등을 알려주는 교육도 제공한다.서울시는 지난 25일(월) 용산구를 시작으로 연내 4개 자치구(용산, 강동, 양천, 동대문)에 문을 열고,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전 자치구에 설치를 완료해 1자치구 1 ‘주거안심종합센터’ 체계를 갖춘다. 주거 고민으로 막막한 모든 시민이 보호받고, 주거 문제로 벼랑 끝에 내몰리는 사람이 없는 ‘주거안심 도시’를 구현한다는 목표다.오세훈 시장은 지난 25일(월) ‘1호’ 용산 주거안심종합센터 개관식을 갖고, 주거안심종합센터를 촘촘한 주거안전망 확보를 위한 구심점으로 삼아 주거복지 서비스와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오세훈 시장은 지난 18일(월) 하계5단지에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3대 방안(▴품질 개선 ▴완전한 소셜믹스 ▴노후단지 단계적 정비)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이 주택 평수, 마감재, 커뮤니티시설 등 ‘하드웨어’ 측면의 업그레이드 방안이라면, 이번에 발표한 1자치구 1 ‘주거안심종합센터’를 통한 주거복지 서비스 강화는 ‘소프트웨어’ 측면의 혁신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서울시는 ‘주거안심종합센터’를 통해 임대주택 운영과 하자 보수 같은 ‘주택관리 서비스’와, 다양한 주거 문제 해결을 돕는 ‘주거복지 서비스’를 확대‧강화한다. ‘주택관리 서비스’ 분야는 ▴300세대 이하 소규모 임대주택 주택관리 서비스 시작 ▴임대주택 하자보수 기간 단축 ▴1인가구 주택관리 서비스 확대 등이다.소규모 주택관리 서비스 : 올해부터 세대 수가 적은 다세대‧다가구 매입형 임대주택도 공용공간 청소, 분리수거, 시설보수 등 ‘주택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동주택관리법」 상 의무 관리대상이 아닌 300세대 이하 소규모 임대주택도 단지형과 다름없는 관리를 받게 된다. 그동안 별도의 관리사무소 없이 모든 주택관리와 운영을 거주자가 직접 처리해야 했던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임대주택 하자보수 기간 단축 : 현재 규정상 일반 하자보수는 신고일로부터 15일 이내 처리하도록 되어있으나, 앞으로는 하자 유형을 세분화해 즉시 처리(3일 이내)부터 장기공사까지 분류하고, 신고 시 입주민에게 예상 소요기간을 안내한다. 공사가 길어지면 임시로 지낼 수 있는 주거지도 제공한다.1인가구 주택관리 서비스 확대 : 작년 10월 서비스 개시 이후 3개월 만에 771가구가 이용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1인가구 주택관리 서비스’는 올해 2,000가구 이상으로 대상자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주거복지 서비스’ 분야에서는 ▴쪽방‧고시원 등 비주택 거주자를 위한 ‘주거상향 지원’ 전 자치구 확대 ▴갑자기 주거지를 잃은 시민을 위한 ‘긴급 임시주택’ 제공 ▴생활 위기에 처한 임대주택 입주자 지원 강화 ▴대학생‧신혼부부 등을 위한 ‘청년 특화 주거 상담’ 등이다. 다양한 주거 고민을 해결해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돕는다는 목표다.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 전 자치구 확대 : 쪽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같은 비(非)주택에 살고 있는 주거취약 시민에게 무(無) 보증금으로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주거상향’ 사업을 작년 11개 자치구에서 올해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올 하반기부터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주거취약시민을 발굴해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이주비와 초기 생필품 등도 지원해 빠르고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는다.긴급 임시주택 제공 : 실직 등으로 인해 기존 거주지에서 나가야 할 위기에 놓였거나 가정폭력 등으로 가구 분리가 필요한 경우, 화재‧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주거지를 잃은 시민 누구나 긴급 임시주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6개월 간 거주할 수 있으며, 사유가 있는 경우엔 최장 1년까지 살 수 있다. 시는 올해 자치구별로 5개 이상의 임시주택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생활 위기 임대주택 입주자 지원 강화 : 기존에는 임대주택 사용료를 체납할 경우 규정에 따라 계약 해지 등 조치가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주거안심종합센터’에서 해당 세대를 ‘주거위기가구’로 분류해 즉시 체납 원인을 파악하고 복지서비스를 연계해준다.청년‧신혼부부 특화 주거상담 : 처음 집을 구할 때 어렵게 느껴지는 부동산이나 계약, 금융 용어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서울시의 주택정책과 금융 관련 교육을 제공한다.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임대주택 품질뿐 아니라 주거복지 서비스도 혁신 수준으로 높여 ‘주거안심 도시’로 나아가겠다.”며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될 주거안심종합센터가 주거 문제, 주거 위기에 처한 시민을 보듬어 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다. 서울시민 누구도 주거 문제로 눈물짓거나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일이 없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4-26 02:12
국민의힘 서울시당 캡처본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지난 24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경선 지역 및 후보자 확정’ 명단을 발표했다.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는 당초 13명이 예비후보로 참여한 가운데 서명옥 전 강남구청 보건소장(의사)와 성중기·이석주 서울시의원, 그리고 재선의 이은재 전 국회의원 등 4명이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된다.또 ▲종로구 이근우 전 교원심사위원장 , 이숙연 전 종로구의회 부의장, 정문헌 전 재선 국회의원 ▲중구 김길성 전 청와대 행정관, 이창학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임용혁 전 중구의회 의장 간 3자 경선이 치러진다.▲용산구 김경대 · 박희영 · 정남길 전 구의원 ▲성동구 강맹훈 전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안성규 (사)한반도선진화연구원 이사, 이주수 전 시의원 ▲동대문구 고정균 전 시의원, 신현수, 이윤우, 이필형 ▲강북구 박진웅 ,배봉수, 이성희 ▲도봉구 오언석, 이재범, 장일 ▲노원구 김광수 전 시의원, 유청 전 시의원, 임재혁 ▲은평구 남기정, 최홍재, 홍인정 ▲서대문구 강철구, 이성헌 전 국회의원, 홍길식 ▲마포구 김진천, 박강수 ▲동작구 이숙향, 박일하, 장환진 ▲관악구 이성심 전 관악구의회 의장, 이행자 전 시의원간 경선을 치른다.▲성북구 정태근 전 국회의원, 조민국 ▲성북구 정태근 전 국회의원, 조민국 전 구의원 ▲금천구 강구덕 전 시의원, 김영섭, 오봉수 전 시의원이 경선한다.송파구는 강감창 전 서울시의원, 서강석 전 서울시 인재개발원장, 신인규 변호사가 3자 경선한다.광진구는 김경호 전 광진구 부구청장과 김홍준 전 선진통일당 광진을 당협위원장 양자 경선, 양천구는 이기재 조재현 이종규 3자 경선을 치르게 된다.국민의힘은 종로, 중구, 용산, 동대문, 강북, 도봉, 노원, 은평, 서대문, 마포, 동작, 관악, 강남, 송파구청장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50%)와 일반유권자 여론조사(50%)를 합산해 결정한다.이에 반해 성동, 광진, 성북, 양천, 금천구청장 후보는 100% 일반유권자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한다.국민의힘은 오는 29~30일 즈음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4-26 02:04
장영철 전 구청장 후보, 강남구청장 출사표 던져장영철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예비후보는 컷오프에 강력 반발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원칙이나 기준도 없는 일방적 발표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강남구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14명의 후보자가 난립한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금) 서명옥(전 강남보건소장), 성중기(서울시의원), 이석주(서울시의원), 이은재(전 국회의원) 등 4명을 경선후보자로 선정해 발표했다.선정결과를 접한 강남구민들은 공고문의 발표일자가 4월 21일로 기재된 것을 두고 “이미 결정된 사항을 막판까지 지역의 상황을 저울질한 것 같다”며 미심쩍어 했다. 뿐만 아니라 많은 구민들은 “박진의원이 서명옥·이은재후보를, 태영호의원이 성중기후보를, 유경준의원이 이석주후보를 추천해 경선한다는 소문이 사실 아니냐?”며 “도대체 이런 후보자 선정이 윤석열정부의 ‘공정과 상식’이냐”며 분을 이기지 못해 했다. 이미 5, 6일 전부터 ‘지역의 당협위원장이 추천한 사람들로 경선을 한다’는 소문이 지역 내에 파다했기 때문이다.경선후보자 발표에 대해 장영철후보는 “당 공관위가 분명한 경선후보 선정의 기준이나 원칙 제시도 없이 일방적으로, 그것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적하면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지며, “이러한 결과는 무엇보다 강남구민들을 우롱하는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안타까워 했다. 장 후보는 또 “윤석열당선인의 ‘공정과 상식’, 이준석 대표의 ‘공정경선’이 실종된데 대해 서울시당과 중앙당 지도부는 어떤 식으로든 비판과 함께 톡톡한 대가를 치를 것임은 물론 이 모든 책임은 윤석열 정부로 향할 것”이라고 당의 조치를 강력히 비판하며,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섭섭함을 숨기지 않았다. 장영철후보는 윤석열 선대위에서 직능본부 미래경제지원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장영철후보는 “집 한 채 있다는 이유로 문재인정권의 세금폭탄으로 강남구민들이 신음할 때 유일하게 종부세제 개편을 주장하며 지역 국회의원조차도 하지 않았던 ‘종부세폐지촉구’집회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강남구와 구민들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강조했다. 장후보는 또 “강남구민의 명예회복과 「품격 있는 강남, 자존심의 강남」을 만들고 지키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다지며, 53만 강남구민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4-24 18:24
서울자치신문 칼럼리스트, 장애인신문사 논설위원 이 병 호요양보호사는 2022년 상반기 현재 전국에 45만명이 넘고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대부분 50대 이상 여성들이다. 요양서비스의 대부분이 재가 방문요양(가정에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 업무이다. 노인 등 취약계층에 돌봄 손길이 많아진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특히 노인의 소득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일정 요건만 갖추면 보호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인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의 경우 등은 자식이 소득이 있으면 부양자가 있는 것으로 간주해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등 한계가 있다. 물론 이 제도 또한 개선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혜택을 받기가 어렵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보면 요양보호는 대상과 혜택이 폭넓은 편이다.요양보호사 활동이 늘어나면서 요양보호사에 대한 인식 개선도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요양보호사에 대한 처우는 고사하고 제대로 된 인식이 부족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요양보호 현장에서는 보호대상(노인) 돌봄과 무관한 보호자의 방 등을 청소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하고, 택배 물품을 어디서 찾아오라고 하며 전문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에게 문자와 SNS를 통해 일거수일투족 통제하고 업무 지시하듯 하기도 하며 하물며 요양보호사를 아줌마라 부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쉬는 시간도 없이 정말 죽을 만큼 힘들어요. 그러나 급여는 평소만큼만 받았어요.”지난 3월 24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요양보호사 노조가 공개한 요양원 등 노동 현장 실태 사례들은 요양보호사의 작업 환경의 열악성을 대변해 준다. 특히 그동안 2년여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루 수십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요양보호사들의 노동환경은 열악하다 못해 극단으로 치닫고 있었다. 고위험군이지만 확진 판정을 받아도 병상 부족으로 요양원에 머무르는 노인들을 요양보호사가 돌봐야 했다. 대체 인력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확진된 요양보호사가 쉬지도 못하고 일을 계속하거나, 확진되지 않은 나머지 요양보호사들의 노동강도는 말할수 없이 힘들었다.노조가 공개한 사례를 보면 요양보호사 1명이 노인 수십명을 돌보고, 확진된 요양보호사가 노인을 돌보면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요양원도 있었다. 인천지역의 한 요양원에서는 노인 14명, 요양보호사 16명이 확진돼 1개층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었는데 일할 사람이 없어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인 요양보호사들이 출근해 일을 했다고 한다. 다른 요양원에서도 노인 6명, 요양보호사 3명이 확진됐는데 어쩔 수 없이 음성인 요양보호사가 확진된 노인들을 돌봤다. 요양보호사가 확진된 때 퇴사 압박을 당하거나 해고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경기도의 한 요양원에서는 요양보호사에게 ‘코로나19 확진 시 모든 책임을 진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요구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확진된 요양보호사에게 출근하지 말라면서 무급 연차로 처리하는 곳도 상당수 있었다고 한다.필자가 만나본 50대 후반 홍지나(가명)씨는 혼자 생계를 부담하며 5년째 요양보호사로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요양보호사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렇게 바쁜 일상을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50대 초반 남편의 사업 부도와 이후 남편의 계속된 병간호로 혼자 생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 후 정년 없이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직업 선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됐다. 그의 앞에 많은 선택지가 놓여있지는 않았다. 50대 여성이 아이를 돌보며 병행할 수 있는 일 중 가사 간병 도우미가 있었고, 그렇게 시작된 일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사업 활성화 이후 방문요양 돌봄 노동으로 이어졌다. 올해 59세인 홍지나 씨는 하루에 8시간을 근무하면서도 새벽 5시부터 저녁 늦은 시간대까지 하루를 밀도 높게 채워 보내고 있었다. 그는 거의 예외 없이 패턴화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이제 저희 나이에 어디 가서 취직을 하겠어요? 취직 못하잖아요. 보통 우리끼리 만나면 통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우리가 맨날 똥 치우는 일이라고 그래요. 우리 똥 치우는 일 한다고.. 이 일은 또 정년이 없잖아요, 내가 건강하면.. 처음에 여기 상담 왔을 때부터 내가 그만두지 않으면 끝까지 할 수 있다고 해서 그래서 여기를 선택하고 여기 직장을 온 거예요. 어디 가서 내가 이 나이에 그래도 이렇게 일을 좀 만족스럽게 할 수 있겠어요. 어디 가서 못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보람도 느끼고 이 일을 되게 좀 즐겁게 하려고 많이 생각을 하고 일을 해요.”‘정상가족’ 중심의 가부장제 사회에서 혼자 사는 중년여성의 사회적 위치는 필연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홀로 지탱해야 하는 삶’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은 비단 금전 문제만이 아니었다.“남은 생을 내가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되게 부담이 되고 하지만. 이제 항상 불안한 게 뭐냐면, 요즘에 집값도 전세금도 물가도 많이 올라서 어디 가면 뭐 비싼 전세 얻을 돈도 없는 거고. 그러니까 그런 게 가장 많이 두려워요, 지금 여기서 살아나가는 방법을 뭐 생각해보겠지만 지금은 당장 어떻게 하라 그러면 방법이 없잖아요. 생활필수품 물가도 엄청 올라서 시장가기가 겁도나고 그런 것 때문에 요즘에 좀 많이 두렵고 그래요. 어디에서 써주는 데도 없고. 요양일을 할때 치매어르신한테 폭행도 당하고 추행도 당하기도 하지만 이 일은 정년도 없으니까 계속 해가지고 밤에는 시간제 식당일 알바도하고 내 경제력으로 내가 벌어먹어야.”현행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은 보호대상(노인)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다시 말하면 법은 요양보호사가 노인을 학대하는 경우는 상정하지만, 그 반대로 노인과 그 보호자(가족)가 요양보호사의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는 상정하지 않는다.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다. 최저임금을 받고 국가의 사회복지 현장 최전선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요양보호사의 고된 하루를 응원한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4-22 08:46
간판개선사업 포스터‘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실현 중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개별업소 간판개선사업’ 신청을 11월 30일까지 접수한다.강남구 소재 개인사업자인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업소당 1개의 광고물에 한해 강남구에 등록된 옥외광고사업자가 설치하는 경우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한다. 단, 유흥업소, 프랜차이즈 업소, 건물명, 법인소유 간판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간판개선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사업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원색도안 등을 구비한 뒤 강남구청 도시계획과로 방문해서 접수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할 수 있다.구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건물 및 구간단위 간판개선사업을 시행해 4955개 점포의 간판을 교체한 바 있으며, 올해는 대상 범위를 넓혀 소상공인이 개별적으로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간판 개선뿐 아니라 신규 설치도 지원해서 불법광고물 설치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민선7기 강남구는 간판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으로 쾌적한 거리 만들기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소상공인 지원과 강남구만의 환경디자인으로 ‘품격강남’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4-22 08:42
장영철 전 구청장 후보, 강남구청장 출사표 던져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신청자가 몰리면서 강남구청장후보 경선열기도 뜨겁다. 4월 18일 현재 국민의힘 강남구청장후보는 14명에 달하고 있다.후보자 모두 윤석열당선인의 제20대 대선승리의 공헌자임을 내세우며 난립한 가운데, 공천잡음이 끊이지 않아 강남구 45만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흐리고 있다.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전략공천의 망령이 어김없이 나타났다. 또한 ‘강남․송파․서초에 여성후보자가 없다’는 논리로 여성중심의 경선이라는 변형된 ‘전략공천’ 술수까지 등장했다. 또한 ‘강남지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이 특정후보를 지원한다’(더퍼블릭, 2022.4.10.)는 유언비어까지 등장해 더 더욱 혼란을 부추기고 있으며,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이에 대해 강남을 사랑하는 많은 구민들은 “윤석열정부의 ‘공정과 상식’이라는 국가경영 기조에 명백히 배제되는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정부 권력마저 승리해야 명실상부한 정권교체!’라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강남구민들로서는 이러한 공천잡음을 양산하는 현 상황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러운 것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러한 상황을 우려하는 「강남구 전 자치위원장단」과 「월남전참전자회 강남지회」 등 강남구의 일부 시민사회단체 임원들은 지난 18일 중앙당을 방문해 공정경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장영철후보는 “지난 선거에서의 패배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구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각오에서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작금의 공천관련 잡음이 해소되어 강남구민이 원하는 후보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물불을 가리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장 후보는 또 “출마후보자들과 연대해 적극적으로 난국을 타개하겠다”며 “서울시당과 중앙당은 끊이지 않는 일련의 공천잡음을 조속히 정리해 구민들이 현명하게 강남구청장후보를 선정하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탈락할 경우, ‘제2의 김진태사태’가 발생하지 말하는 법이 없다”며 당 차원의 명확한 기준제시 및 입장정리 등의 조치를 촉구했다.이와 함께 장영철후보는 성명서를 통해1. 강남구청장후보 공천기준과 원칙을 분명히 밝혀 공천잡음이 없도록 할 것2. 공천잡음의 빌미를 초래한 서울시당 공천관리책임자의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등을 요구했다.아래는 장영철 강남구청장후보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긴 급] 성 명 서- 경선을 가장한 “공천장난(公薦作亂)”에 침통함을 느끼며! -- 제2의 김진태사태로 지방선거가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1. 강남의 역대선거에서 ‘전략공천(戰略公薦)’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은 적이 없다. 안타깝게도 이번 6·1지방선거에서도 어김없이 전략공천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강남, 송파, 서초에 여성이 없다’며 여성예비후보자 중심의 경선을 가장한 전략공천 시나리오를 흘리는 것은 물론 ‘강남지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이 특정후보를 지원한다’는 유언비어까지 등장하는 등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2. 그게 누구든 ‘특정인’이나 ‘소수 몇 사람’을 대상으로 강남구청장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생각은 윤석열정부의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조에 맞지 않으며, 특히 당의 면접심사 절차까지 마친 후보자들 역시 ‘이러한 사태를 결코 앉아서 보고 있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그 누구보다 54만 강남구민들은 자신들을 위해 봉사할 구청장후보를 선정할 권리를 결코 ‘협잡(挾雜)과 권모술수(權謀術數)’의 정치모리배들에게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3. 이러한 혼란을 초래한 것은 다름 아닌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전적으로 그 책임이 있다는 점을 밝힌다. 서울시당 공심위가 공천심사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사이 온갖 루머와 공천잡음이 끊이지 않는 등 혼란이 초래된 만큼 위원장은 물론 위원 모두 책임을 실감하기 바란다.이제라도 명확한 공천원칙 및 기준을 공표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강남구민들이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강남구청장후보로 선정할 수 있는 ‘공정경선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실행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4. 이러한 불협화음이 지속될 경우 강남을 품위와 격조의 도시, 자존심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후보들의 혼신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공천심사위원회는 이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수습하여 주기를 바란다.6. 특히 「강남구 전 자치위원장단」과 「월남전참전자회 강남지회」 임원들이 중앙당을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을 통해 공정경선을 촉구한 이유를 심사숙고하기 바란다.아울러 다시 한 번 강남구민들의 명예와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공정한 강남구청장 후보 선정방안에 관해 조속히 천명할 것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국민의힘 지도부에 공식 요청한다.강남지역에서 횡행하고 있는 공천잡음을 종식시키지 못한 채 수수방관한다면, ‘지방중심’, ‘지역중심’, ‘경선중심’의 공천으로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을 구현하겠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언급해 온 이준석 당대표의 말이 ‘거짓말’이 되는 것임은 물론 당 차원에서 추진해 온 개혁노력 실종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엄중 경고한다.2022. 4. 20.국민의힘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장영철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4-21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