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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성동50플러스센터에서 오는 7일 제2회 활동공유회 ‘오늘이 내 인생의 전성기’를 개최한다.이번 활동공유회는 신중년의 재능과 지혜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공통의 관심사와 재능을 가진 성동50플러스센터의 22개 커뮤니티 모임과 50+ 봉사단, 창업 지원공간 입주단체 등 30여 팀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7일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 성동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체험, 전시, 판매, 공연 등 지역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준비하였다.체험부스는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VR/AR/3D펜 체험, 수경재배 체험, 미니정원(테라리움)만들기, 핸드드립커피체험 등과 함께 시낭송영상 녹화 및 연극배우와 함께하는 대본리딩 체험, 전문컨설턴트와 함께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체질별 건강관리법 배우기, 스트레스 측정 및 상담 등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또한 커뮤니티별로 직접 기르거나(버섯), 만들고(수제비누, 티코스터), 가르치고 있는(스마트인지놀이, 책놀이지도) 것들을 판매·전시하는 자리도 마련되며, 행사의 흥을 돋우는 훌라댄스, 색소폰, 전자드럼, 혼성합창 공연도 선보인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9-06 14:50

공간 리뉴얼로 마련된 초등 고학년 상시 체험존‘나도 어린이 잭슨폴락’ 체험 모습성동구가 성동 아이사랑복합문화센터 내 창의예술놀터에서 한 달간 진행한 여름방학 다채로운 창의예술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창의예술놀터에서는 공간 리뉴얼로 창의문화 공간을 마련하여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초등학교 고학년 맞춤식 드로잉, 북아트, 민화 등 기술이 아닌 예술감각을 키워보는 상시 체험 ▲4컷만화! 초등일상 인생네컷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야외예술체험 '테라스 창의예술랜드' 등을 진행했다.특히, 테라스 창의예술랜드는 시원한 야외 예술체험으로, 추상표현주의 선두주자인 잭슨폴락의 드로핑, 액션페인팅 체험을 선보이며 '나도 어린이 잭슨폴락', '썬캐쳐와 비눗방울로 바라본 하늘', 나만의 우산 '쿨아트' 등 시원한 체험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함께 체험해보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또한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시운영해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방학 중 상시로 체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호응을 얻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9-06 14:49

광진구가 가을을 맞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준비하는 가운데 광진어린이공연장에서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인형극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올해 ‘춘천인형극제’ 에 참가한 이스라엘의 ‘키씨어터’ 극단의 인형극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가 오는 9~10일 이틀 간 공연한다. 5세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며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에 두 번 진행한다. 공연시간은 50분이다.이번 인형극은 대사가 없는 비언어극으로 스토리의 흐름에 맞게 연주되는 음악과 섬세한 퍼펫티어의 연기로 공연이 끝난 후에도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와도 같은 작품이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해외 인형극 공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며 “친구와 연인, 가족과 함께 공연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광진어린이공연장은 지난 해 6월부터 본격 운영한 어린이 전용 극장으로 어린이 연극과 가족 뮤지컬 등 공연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의 문화생활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9-06 14:46

성동광진교육지원청성동광진교육지원청(교육장 주소연) 성동마음이랑Wee센터는 2023년 9월 15일(금)에 관내 전문상담(교)사를 대상으로 『전문상담(교)사 위기상담 역량강화』연수를 실시한다.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학생 정서행동문제 및 위기사안에 대한 정보 제공 및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전문상담(교)사의 위기상담역량을 향상하여 정서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연수 내용은‘4-REST-B 심리검사’를 활용하여 위기사례를 선별 및 상담 구조화하고 ‘라이프 히어로즈 생명존중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구성된다.연수는 호시담 심리상담센터 조수연 대표님이 진행하시고, 강의 및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됨으로써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앞으로도 성동마음이랑Wee센터는 관내 전문상담(교)사 대상 연수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교사의 학생상담 및 생활지도 전문성 향상을 돕고, Wee센터와 관내 학교의 연계 강화를 통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서울특별시성동광진교육지원청 주소연 교육장은 “이번 연수가 교육활동 현장에서 학생의 위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전문상담(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제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9-06 14:41

금속재질을 두드려 생성되는 소리와 울림, 파장을 흔적으로 남겨 신비스럽고 오묘한 형태의 이미지가 긴 여운으로 감동을 준다. 무형의 소리는 힘의 크기에 따라 형성된 모양들이 다양하여 인생과 비유되고, 변화무쌍한 대자연을 닮아 있다. 작가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빛바랜 흔적들에 생명을 부여하고 새로운 쓰임을 선물하는 작업 과정의 즐거움을 관람객들과 공유하기를 바라는 전시를 2023년 8월 28일(월) ~ 10월 3일(화)까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172G갤러리(대표 오주란)에서 "소리를 본다" 타이틀로 초대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더 큰 진폭과 진동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었으며 알루미늄, 구리, 동판을 두드려 화(Fire), 풍(Air), 수(Water), 지(Earth), 생(Life)의 5원소를 그려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나무 밑에 황동판을 놓고 오랜 시간 비바람 맞히고, 흙과 돌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 바탕에 작가는 두드림을 통해 시간과 소리의 형태를 만들어 냈다. 대자연이 만든 선과 면에 무의식중에 스틱으로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굴곡이 합쳐져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 하였다.최소리 작가의 올해 행보는 기세가 매우 매섭다. 올해 2월 진행된 2023 LA Art Show와 5월에 진행된 Focus Art Fair New York 2023, 독일 2023 Art Karlsruhe 등 해외에서 거침없이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A에서 진행된 2023 LA Art Show에서는 대외적으로 이목을 집중 받으며 LA Art Show 주최 측으로부터 ‘2024 LA Art Show VIP Opening’의 아트퍼포먼스와 특별전시를 정식으로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최소리 작가는 "백두에서 한라에 이르는 고요함을 등에 지고 천지를 두드린 파동을 작품 속에 표현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는 그들만의 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나는 그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과거 록 그룹 백두산의 드러머이기도 했던 작가는 세계적인 퍼커셔니스트로 40여 년간 추구해온 소리의 세계를 응축해 ‘소리를 본다(Visible Sound)’ 시리즈 미술작품으로 자기만의 독특한 소재로 대중 앞에 섰다. 전 세계 200 여 개 도시에서 연주해 온 ‘타악솔리스트’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두드림을 이용한 퍼포먼스와 작품을 연결해 독특함을 보여주며 다른 작가와 차별화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9-06 14:39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안전한 자원순환 활동을 응원한다. 사진은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경량안전리어카.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권영규)는 서울시내 폐지수집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희망안전나르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수), 밝혔다.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거해 생계를 유지하는 어르신들의 안전문제 개선과 건강권을 보호하고자 계획된 ‘희망안전나르미’ 지원 사업은 헌혈 후 기념품 대신 기부를 선택한 시민들의 참여로 마련됐다.적십자사 서울지사는 헌혈기부권 공모사업 등, 총 6천5백만 원의 재원을 마련해 폐지를 수집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 100세대에 △경량안전리어카, △안전키트(야광조끼 등 11종), △건강식, △이불세트를 전달한다.경량안전리어카는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폐지수집 활동을 위해 기존 리어카보다 훨씬 가볍게 제작되었으며, 브레이크 장치, 경음기, 반사판 등을 설치했다.이번 희망안전나르미 지원 사업의 대상자는 서울 광진·구로·금천·노원·도봉·성북·양천·중랑구청 등 8개 구 행정기관의 추천과 적십자 희망풍차 결연세대 등으로 기준중위소득과 재산 기준을 검토 후 선정됐다.적십자봉사원들은 오는 9월까지 행정기관과 함께 폐지수집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뵙고 지원품을 전해드리며 정서지원과 추가 필요 생필품이 있는지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고옥임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랑지구협의회장은 “아무래도 재활용품을 수거하시려면 어르신들은 무거운 리어카를 이끌고 새벽이나 심야에 길을 나서야 한다”며, “희망안전나르미 지원 사업은 교통사고나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을 조금이나마 감소시키는 것이 큰 목적이고, 더불어 홀로 고독하게 지내시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 속에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말벗도 되어드리고 다른 필요하신 게 있으실지 안부를 여쭙겠다”고 말했다.또한 “아파트단지보다 재활용품 수거율이 낮은 주택가 골목골목을 누비는 어르신들의 폐지수집 활동은 자원순환과 지구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적십자봉사회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9월 한 달간 지역 재활용센터와 협력하여 폐지수집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야광밧줄, 야광토시 등을 전달하며 교통안전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한편, 대한적십자사의 폐지수집 어르신 희망안전나르미 사업은 지난 2021년도 시범사업 이후 필요성이 증가해 확대 지원되고 있으며, 저소득 노인가구에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위해 많은 기업들의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다.폐지수집 어르신들에게 경량안전리어카‧안전키트 등을 전달하는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희망안전나르미’ 지원 사업.서울 중랑구청에서 진행된 적십자사 서울지사의 ‘희망안전나르미’ 지원 사업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적십자사 서울지사는 ‘희망안전나르미’ 지원 사업으로 폐지수집 어르신에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교통안전캠페인을 펼친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9-06 14:33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회장/청담쥬넥스의원 원장 20여년을 비만과 지방성형, 그리고 몸매에 관한 연구와 시술로 지내온 경험치를 바탕으로 몇 가지 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어떤 분들은 지방흡입이나 지방이식과 같은 고강도의 시술을 받기도 하지만, 성공하는 분들도 있고, 아쉬운 결과에 힘들어 하는 분들도 보게 되는데, 어찌 보면 오랜 시간 이어지는 삶의 습관으로 인한 결과와 같은 우리의 신체는, 단순하게 짧은 시간의 변화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3개월 혹은 6개월 동안 잘 단련해서 멋진 몸매가 될 것 같지만, 이는 단순하게 짧은 순간의 기쁨에 지나지 않고, 더 긴 시간을 아쉬움과 절실함에 매달려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이는 차라리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클 것이다.자, 이제 단순하게 사실을 정리해 볼 수 있다. 살을 빼고 싶으면, 즉 체중을 줄이고 싶으면, 다이어트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무조건 먹는 열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분명하고 효과적인 요령일수 밖에 없다. 다음은 건강해지고 싶다면 적절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운동은 하지 않으면서 잘 먹는 것으로 건강을 바란다면, 그건 참 어리석은 바램이라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여성분들이 바라는 날씬하고 탄력 있는 몸매, 즉 바디라인을 갖고 싶다면, 이는 지방흡입이나 지방이식과 같은 방법이 효과적이다고 할 수 있다. 하나씩 그 이유와 방법을 살펴보면 이해가 잘 될 것으로 생각해서, 다이어트와 운동, 그리고 지방흡입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자.다이어트는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열량을 줄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굳이 맛없는 음식을 골라 먹을 필요가 없다. 적게 먹으면 배가 고프기 때문이라면 포만감이 큰 음식을 선택하면 되고, 이는 주로 야채나 삶은 채소와 같은 음식이 도움이 될 것이다. 어쨌든 위장을 줄여서 한 번에 섭취하는 양이 줄어들도록 꾸준하게 장시간에 걸쳐 위장을 단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단시간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는 포기하고,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양으로 만들기 위해 수개월 혹은 수주일간에 걸쳐 꾸준하게 위장의 사이즈를 줄여갈 필요가 있다. 적은 양을 조금씩 섭취하는 것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기에, 중간중간에 배고픔이 느껴질 때는 가볍게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당류로 한두조각 섭취하는 것도 좋으나 양이 많아진다면 오히려 분제가 될 것이다. 그래서 양은 줄이되 대산 즐겨 먹는 맛있는 음식으로 소량 즐기는 편이, 길게 보면 훨씬 수월하다. 1개월에 500g ~ 1kg 정도 줄여 나간다면, 아주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매일 아침 체중을 재는 건 기본이다. 다음은 운동. 남성의 경우 근육을 키우는 데 열중하는 경우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는 평생의 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팔과 다리의 큰 근육보다는 체간, 즉 복부나 허리 쪽의 잔잔한 근육들이 원활하게 잘 움직이고 잘 받쳐 주도록 해 주는 운동이 훨씬 장기적인 득이 크다. 요가나 필라테스와 같은 코어 운동이 유용한 이유가 된다. 그래서 가늘고 길에 하는 운동을 위주로 장시간 움직여 주는 편이 체중감소에 유리하며, 몸집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게 해 준다. 근육이 늘어나면 위장도 따라 커질 가능성이 아주 많기 때문에, 근육을 늘리는 방법은 건강해지면서 체형을 크게 만드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성들이 바라는 군살을 없애는 방법은 지방흡입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아도, 여성은 곳곳에 피하지방이 축적되는 경험을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경험하게 된다. 젊은 시절 잠깐 탄력 있는 몸매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길게 보면 결국 바디라인을 다듬어야 할 부분이 생기게 되고, 이는 위의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일부만 해결하면 될 것 같지만, 피하지방조직은 곳곳에 쌓여가기 때문에, 한 번에 라인을 잘 살리는 것도 길게 보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42kg이라도 세월의 무게에, 체형고민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체중이 아니라 체형이 고민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와 운동, 지방흡입의 상관관계를 잘 이해하고 다가오는 이 가을을 잘 견디어야 하겠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9-05 20:17

(전)상문고등학교 교사, (전)코이카 해외봉사단원(키르기스스탄), 서울자치신문 칼럼니스트 “가해자들에게 지옥을 선사한들 무슨 소용이냐! 나는 결코 어머니가 자기 아들을 갈기갈기 찢어 놓은, 놀다가 돌을 잘못 던져서 사냥개의 다리를 다치게 했다고 수백 마리 사냥개를 풀어 그 8살 난 아이를 갈기갈기 찢어 놓은, 그 가해자 장군과 얼싸안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설령 아이 자신이 그 놈을 용서해준다고 하더라도 어머니는 그 박해자를 용서해서는 안 돼! 차라리 나는 복수의 순간을 맛보지 못한 나의 고통을, 도저히 풀릴 길이 없는 나의 분노를 간직할 거야. 나는 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난 그저 신에게 그 입장권을 정중히 반납하는 거야.” “그건 반역이야.” 알료샤가 대답한다.이러한 주장보다 이반이 알료샤에게 낭송하는 산문시 『대심문관(The Grand Inquisitor)』은 더욱 복잡한 심리적 갈등의 층위를 드러낸다. 여기서 이반은 그리스도를 고발한다. 그리스도의 죄는 인류에게 자유의지를 주고 그 대신 안락을 빼앗아간 것이다. 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선택해야 하는, 자유라는 힘겨운 짐을 지고 살아야 한다. 왜냐면 인간에게 양심의 자유보다 더 매혹적인 것은 없지만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후 찬반 양론의 철학적 쟁점이 된다.연일 종교 재판이 열리던 16세기 에스파냐의 세비야. 그가 자신의 왕국에 오겠다고 약속한 지 벌써 15세기가 지났는데… 백 명의 이단자들이 화형에 처해진 다음 날 그가 조용히 나타난다. 사람들은 그가 누구인지를 알아보고 그를 에워싸고 따른다. 죽은 소녀가 관에서 부활하고, 감격한 민중은 흐느낀다. 바로 그때 대심문관인 추기경이 근위대에게 “체포하라!” 명령하고, 그는 감옥에 갇힌다.한밤중에 감옥의 철문이 열린다. 혼자 들어온 아흔 살의 대심문관이 묻는다. “네가 그자냐? 정말로 그자인 것이냐?” 노인이 따진다. “도대체 뭣 하러 우리를 방해하러 온 거냐?” 노인은 그가 인류에게 묶고 풀 수 있는 권리, 즉 자유의지를 주었으니, 이제 와서 그걸 사람들로부터 빼앗을 수 없다고 질타한다. “무섭고도 영리한 정신이 너에게 빵, 기적, 그리고 권력을 제시하지 않았느냐? 너는 자유라는 이름으로 그 세 가지 유혹을 모두 거절했다. 하지만 빵 없이 어떻게 선행을 할 수 있으며, 기적 없이 어떻게 모든 이들이 경배하게 할 수 있고, 카이사르의 검 없이 어떻게 안락의 왕국을 세울 수 있겠느냐?”대심문관은 누군가 인간들의 복종을 담보로 자유를 대신 맡아줄, 즉 그들의 양심을 지배할 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변한다. “그들의 양심을 지배하고 그들의 빵을 손아귀에 거머쥔 자들이 아니라면, 누가 그들을 지배할 수 있겠느냐? 이제 우리는 카이사르의 검을 거머쥐었으니, 너의 편이 아니라 그의 편이다. 이게 우리의 비밀이다!” 노인이 사탄과 한패라고 선언한다. “내일 맨 먼저 너를 화형에 처하겠다!” 이때 그는 말없이 노인에게 다가와, 그 핏기 없는 입술에 조용히 입을 맞춘다. 그 순간 노인은 몸을 부르르 떨며 감옥의 문을 열고 외친다. “어서 가라. 그리고 두 번 다시 오지 마라… 절대로!” 그는 떠나간다.알료샤가 소리친다. “형의 대심문관은 신을 믿지 않아. 바로 이게 그의 비밀의 전부야!” “결국 너도 눈치챘구나. 정말 거기에 비밀이 있지.” 이렇게 이반은 그리스도의 존재를 거부한다. 그는 대다수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보다 종교적 권위에 복종하는 것이 더 잘 사는 길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입맞춤은 의심에 대해 사랑과 믿음의 승리를 암시한다. 신이 없다면 인간의 행동에 도덕적 제한이 없어지지나 않을까 불안해하며 이반이 덧붙인다. “죄다 털어놨다. 그래도 한 가지를 약속하마. 먼 훗날 내가 술잔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싶을 때, 네가 어디에 있든, 다시 한번 이야기하러 너를 찾아가마.”알료샤는 이반과 헤어진 뒤 조시마 장로가 임종을 맞고 있는 수도원으로 달려간다. 장로는 모든 인간의 일에서 사랑과 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무릎을 꿇고 팔을 활짝 편 채 땅에 입을 맞추고 숨을 거둔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나리라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하루도 안 돼 그에게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나고, 이에 조롱하는 말들이 오간다. 그렇게 드높은 정의가 치욕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알료샤의 마음은 피투성이가 된다. 그는 오래 전부터 기적이 아니라 정의를 갈구했으니.그날 동료 신학생 라키친은 알료샤를 그루셴카의 집으로 데려간다. 그는 알료샤가 성자에서 죄인으로 전락하는 걸 보고자 했다. 하지만 알료샤는 두 사람에게 진실을 털어놓는다. “나는 사악한 영혼을 찾아 여기로 왔어. 내가 저열하고 사악했으니까. 정작 나는 여기서 진실한 누나를 발견했어.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보물 같은 영혼을… 그루셴카, 당신은 내 영혼을 회복시켜 줬어요!” 이에 그루셴카는 5년 동안 가슴속에 갈아온 복수의 칼을 내려놓는, 자기를 버리고 간 남자를 용서하는, 구원(redemption)의 첫발을 내딛는다.그날 밤 꿈속에서 알료샤는 조시마 장로를 만나는데… “아이야, 너도 오늘 갈증에 허덕이는 여인에게 ‘양파 한 뿌리’를 주지 않았느냐?” 잠에서 깬 알료샤는 밖으로 나가 흐느끼면서 땅에 입을 맞추고 맹세한다. “결코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이들을 위하여 용서를 빌고 사랑을 행하리라.” 땅에 몸을 던졌을 때 그는 연약한 청년이었지만 일어섰을 때는 한평생 흔들리지 않는 투사가 되어 있었다. 사흘 뒤 그는 수도원에서 나왔다.그 뒤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한밤중에 표도르 파블로비치가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 유력한 용의자로 드미트리가 체포되고, 그의 피의 사실은 넘쳐난다. 피 묻은 셔츠, 돈 뭉치 등등. 드미트리는 법정에서 마지막 항변을 한다. “아버지의 피에 관한 한, 저는 절대로 죄가 없습니다! 제가 죽인 게 아닙니다! 금수처럼 방탕하게 살았지만 선을 사랑했습니다. 저에게 저의 하느님을 빼앗지 말아 주십시오.” 친부살해 뉴스가 전국을 강타한다. 이는 사회윤리적 차원의 반란이자 혁명이었으니… 작가의 눈은 이를 바탕으로 드미트리, 이반, 알료샤, 스메르쟈코프, 카테리나, 그리고 그루셴카의 행적을 따라가며 이들의 행동과 심리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본다. 특히, 죄의식을 파헤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인생 고백록이다. 주요 등장인물들이 그의 삶과 긴밀하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는 표도르 파블로비치에게 자신의 이름 표도르를 선사한다. 이에 드미트리, 이반, 알료샤, 그리고 스메르쟈코프의 부칭은 모두 표도로비치가 되고, 그래서 이들은 모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자신의 아들들이 된다. 특히, 세 살에 사망한, 그의 둘째 아들 알렉세이는 이 소설의 도덕적 중심인물 알료샤로 부활한다. 28살에 시베리아 유형의 십자가를 짊어지는 드미트리의 삶은 그가 28살에 사형선고 받은 것을 닮았다. 고뇌와 갈등에 시달리는 이반의 의심은 감옥에서 성경을 천착한 그의 철학적 세계관을 웅변한다. 또한, 평생 간질발작에 시달린 그의 경험도 스메르쟈코프의 삶으로 형상화된다.원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2부작으로 계획된 소설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소설의 1부를 마치고 2부를 시작하지 못한 채 1881년 폐동맥 파열로 사망한다. 이에 이 미완의 소설은 더 많은 상상과 토론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테면, 이반은 아버지를 혐오하고 은밀한 살의를 품었던, 그리하여 무의식적으로 살인을 교사했다고 자책하며 끝없는 죄의식에 시달리는데… 그는 과연 구원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가능하다면 그 길은 어떤 길일까?또한, 이 소설의 주인공 알료샤는 2부에서 혁명가가 되는 것으로 구상되는데… 평범하지만 순수한 사랑과 믿음으로 무장한, 그래서 더욱 특이한, 알료샤는 왜 혁명가가 돼야 할까? 그가 혁명가로서 싸워야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는 이 소설의 제사(題詞)에 그 답이 있지 않을까 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복음 12:24)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9-05 20:15

레베카에 막심으로 출연하는 에녹 배우뮤지컬 레베카'의 누적 관객이 10년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레베카'는 지난 8월19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10주년 기념 일곱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이후 현재 시즌 전체 예매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여섯 번째 시즌에서 누적 관객 총 95만 명 기록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누적 관객 100만 명이 넘었다.지난 2013년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레베카'는 초연 후 여섯 번의 시즌을 거치며 흥행을 기록해왔다.이번 시즌에는 화려한 무대를 비롯해 핵심 장면에 필요한 다양한 소품들이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표현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대표 장면인 회전 발코니 신은 거대한 무대와 배우들의 연기와 조화를 이루며 공연의 백미로 꼽혔다.류정한, 민영기, 에녹,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 김보경, 이지혜 등 지난 시즌 배우들과 테이, 이지수, 웬디 등 뉴 캐스트가 합류했다. 에녹은 최근에 MBN의 ‘불타는 트롯맨’이라는 경연프로그램에서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뮤지컬의 ‘레베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막심 드 윈터, 그는 몬테카를로 여행 중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막심의 저택인 맨덜리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맨덜리는 아름다웠지만 음산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기도 했다. 마치 죽은 레베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처럼 맨덜리의 모든 것은 여전히 레베카에게 깊게 물들어 있고 집사 댄버스 부인은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하며 ‘나’에게 경계심을 드러낸다.사랑하는 막심과의 행복한 삶을 꿈꾸던 ‘나’는 점점 위축되어 가고 오해가 쌓여 막심과의 관계도 위태로워진다.‘나’가 자괴감에 빠져 괴로워할 때, 레베카의 보트와 시신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레베카의 보트와 시신이 발견되고 막심에게 레베카가 죽게 된 이유를 들은 ‘나’는 이 상황이 터닝 포인트가 되어 새롭게 변화하게 된다. 사랑하는 막심을 지키는 강인한 ‘나’로 바뀌며 맨덜리에 망령처럼 남아있는 레베카의 흔적을 없애고 레베카에 맹신하는 댄버스 부인과도 용감하게 맞선다.이 작품을 한 두 번 볼때는 이런 상황에 대해 예민하게 느끼지 못했지만 몇 번 더 보게 되면서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고 모든 것에 맞서 강해지는 ‘나’의 변화를 지켜보는 부분이 점점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 변화하는 ‘나’를 사랑하는 막심 또한 수직적 관계에서 노선이 갑작스레 바뀌며 ‘나’를 의지하고 사랑을 확인하며 수평적 관계로 변화하는 과정도 흥미롭다.‘레베카’ 누적 관객 총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티켓 전 등급 30%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1월19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9-05 20:12

삼성2동 경관합동 취약계층 방문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삼성2동이 지난 7월 관내 고시원 204세대를 방문해 맞춤형 복지지원 사업을 집중 홍보하고, 8~9월에는 삼성2파출소와 함께 80세 이상 독거어르신 23세대를 직접 찾아 안부를 챙긴다. 동은 지난 7월 한달 간 고시원 7개소의 1인 가구 204세대를 대상으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긴급복지지원사업 등 맞춤형 복지지원사업에 대해 집중 안내를 실시했다. 주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신고하는 ‘강남좋은이웃’과 강남구 위기가구 포상금 제도를 홍보하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를 안내했다. 또한 폭염 대비 기간인 8월부터 9월 말까지 삼성2동파출소와 함께 80세 이상 독거 어르신 23세대의 안부 확인을 함께 한다. 동은 65세 이상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주2회 음성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에 80세 이상을 대상으로 월1회 합동 순찰을 더해 건강과 안전을 챙긴다. 양한성 삼성2동장은 “독거 어르신 안부 확인뿐 아니라 저소득층이 밀집 거주하는 고시원 위기가구에 대해서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9-05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