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5건)

영화 '유령' 포스터. 사진제공=CJ ENM영화 <독전>의 이해영 감독의 신작 영화 <유령>이 1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지난 11일 오후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졌다.사진제공=CJ ENM​​"유령에게 고함. 반드시 살아나가 작전을 성공시켜라."​유령은 1993년 일제강점기, 항일단체인 흑색단이 도처에 심어 놓은 스파이를 부르는 말로 새로 부임한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는 흑색단의 총독 암살 시도를 막기 위해 조선총독부 내의 '유령'을 잡으려는 덫을 친다.'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설경구), 암호문 기록 담당 차경(이하늬),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박소담),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서현우), 통신과 직원 백호(김동희).영화 유령은 유령의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로 억압의 시대,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에 맞섰던 뜨거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유리코역의 박소담.  사진제공=CJ ENM​유령은 기필코 살아나가 동지들을 구하고 총독 암살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가?유령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사이 유령의 반격과 함께 본격적인 강한 액션이 진행되며 영화는 쉼 없는 긴장감 속에 달려나간다.​​각자 다른 이유와 진짜 속내를 가진 <유령>의 캐릭터들은 5명의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가 서로에게서 끌어낸 새로운 모습을 통해 관객이 미처 보지 못한 또 다른 면을 선보인다.영화 유령 언론시사회 현장에 참석한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이해영 감독시사회 현장에는 이해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함께했다.영화 '유령' 이해영 감독영화 <유령>은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독전>에 이어 이해영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하는 다섯 번째 작품으로 이해영 감독은 밀실 추리극의 전통적인 장르를 바탕으로 유령이 누구인가를 밝혀 나가는 것이 아닌 유령의 시점으로 영화를 시작하고 함정에 빠진 후 과연 유령은 이 함정에서 무사 벗어나서 임무를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말해. 당신이 유령인가?”의심받는 용의자와 유령을 잡아 복귀하려는 야심이 엇갈리는 속이 복잡한 캐릭터라 호기심이 들었다는 설경구. 그의 속내는 어떤 것인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무라야마 쥰지 역의 설경구"살아. 죽는 건 죽어야 할 때, 그 때 죽어.”강인하면서도 인간적인 섬세함이 드러나는 인물 차경 역의 이하늬.​​"유령은 꼭 너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도발적인 매력으로 다양한 변수를 가진 인물 유리코의 박소담.​​"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1-14 01:24

마크 로스코 역의 유동근 배우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마크 로스코'와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 극 연극 레드 프레스콜이 지난달 28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렸다.연극 '레드'는 미국 작가 '존 로건'이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주는 화가 마크 로스코의 일화를 소재로 한 2인 극으로 2009년 12월 영국 돈마웨어하우스 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이다.영국에서 성공을 거둔 후 2010년 미국 브로드웨이로 건너가 골든 씨어터에서 같은 해 15주간 공연되었고 토니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최우수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의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국내에서는 2011년 초연 이후 5번의 시즌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 97.8%를 기록하며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작품으로 4년 만에 6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로스코 역의 유동근, 정보석1958년, 뉴욕 씨그램 빌딩에 자리한 '포시즌 레스토랑'에 걸린 벽화를 의뢰받은 마크 로스코는 40여 점의 연작을 완성했다가 갑자기 계약을 파기한다."그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연극 '레드'는 여느 작품들처럼 화가 로스코의 생애를 훑기 보다는 그의 중년 시절에 있었던 한 사건 '씨그램 빌딩 벽화에 얽힌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작품이다.작가 존 로건은 더 나아가 가상의 인물인 조수 '켄'을 등장시키고 처음부터 끝까지 로스코와 켄, 단 두 사람의 대화로 극을 구성해낸다.추상표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역에 유동근, 정보석 배우가 조수 켄 역에 강승호, 연준석 배우가 연기하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무대를 선보인다.무대는 다양한 채도의  붉은색 물감이 든 양동이와 브러쉬 같은 도구로 가득 채워져 있다.축음기에서는 로스코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공간을 압도하는 사이즈의 미술 작품들은 조명에 따라 각기 다른 느낌의 강렬한 색감을 풍겨낸다.마크 로스코는 포시즌즈 레스토랑에 장식할 벽화를 작업 중이다.벽화는 3부작으로 40여 점을 작업할 예정으로 3만 5천 달러를 계약금을 받았다.그는 자신의 작업에 도움을 줄 조수를 고용하고 조수 켄은 로스코가 상업적 프로젝트인 포시즌즈 레스토랑의 벽화 작업에 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갖고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서 극은 시작된다.프레스콜은 1막과 2막, 4장이 재현되었다.연극 레드 포토월 정보석로스코와 켄, 두 사람은 잔잔하게 또는 휘몰아치듯 치열한 논쟁을 펼친다.두 사람의 격렬하게 쏟아내는 대화에는 철학, 예술, 종교, 미술, 음악 등을 넘나드는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낯선 미술사조와 니체, 피카소, 잭슨 폴락 등의 이름이 언급되고 현란한 미학적 수사들이 동반된다.피카소의 '입체파'를 몰아낸 마크 로스코의 '추상표현주의'가 애디 워홀의 '팝아트'에 의해 위기를 맞은 것처럼, 새로운 것이 이전의 것을 누르는 것은 역사, 정치, 사회, 문화, 경제, 종교 등 인류의 모든 분야에서 벌어져 온 현상이다.자의식에 사로잡혀 새로움을 받아들려 하지 않는 마크 로스코와 로스코의 편협과 닫힌 사상을 당돌하게 지목하며 변화를 종용하는 켄.구세대와 신세대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충돌하며 벌이는 뜨거운 논쟁 속에는 예술의 영역을 넘어 기존의 것이 새로운 것에 자리를 내주는 순환의 진리가 담겨 있다.노련함과 신선함이 어우러진 압도적인 무대.이 작품의 제목인 연극 '레드'는 한 마디로 '살아있음에 대한 열망이자 열정'이라고 한다.마크 로스코는 자기 그림 안에 비극을 담아내려고 평생을 바쳤던 화가로 그 비극을 통해서 인간에 대한 자기 성찰과 반성을 그려내려고 노력한다.종말에 대해 이야기하고 비극에 정면으로 맞설 때 진정한 예술이 일어난다고 말했지만 정작 새로운 세대의 등장으로 자연스레 자신의 세대가 사려져가는 비극은 인정하지 못하는 자기모순에 빠진 로스코.1958년은 추상표현주의에서 팝아트로 트렌드가 변화하던 시기이다.예술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고뇌는 젊은 조수 켄에 의해 선명하게 드러나고 아프게 그려진다.무대 위 로스코와 켄의 논쟁을 감상하며 마치 그 현장에 함께하는 것처럼 카타르시스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프레스콜에는 박명성 프로듀서, 김태훈 연출을 비롯해 배우 유동근, 장동건, 강승호, 연준석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로스코 역의 유동근, 정보석연극레드를 통해 30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하는유동근 배우는 "첫 공연을 했지만 아직도 얼떨떨하다. 30여 년 만에 무대에 섰다. 너무 오랜만에 서는 무대 서는 만큼 모든 게 첫 경험 같다...(생략) 2019년 정보석 배우가 공연할 때 보면서 너무 멋있었고 매력에 흠뻑 빠져 호기심이 생겼고 로건 작가의 대본을 읽어보고 강하게 끌렸다. 박명성 대표의 레드 출연 제의를 받고 고민하다 격려에 용기를 내어 로스코를 하게 되었다. 로스코가 가지고 있는 철학과 사상, 대본 자체가 연극이 아니라 하나의 고전 미술사 같다. 큰 산맥을 만나고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으로 지금까지 왔다. 연극배우들이 더 많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시건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레드에 세 번째에 참여하는정보석은 "레드는 짝사랑으로 끝나야지 사랑을 이루려 했을 때 큰 고통이 따르는 작품이다. 매번 하겠다고 하는 순간부터 마지막 공연 끝날 때까지 후회하고 아쉬워하고 다음엔 안 해야지 하면서도 또 하게 되고 또 후회하게 된다. 이 작품은 내가 배우로서 얼마나 부족한가를 깨우치게 하는 작품이어서 그런 점에서 좋은 작품인 것 같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이어 "치밀하고 빈틈없는 로스코의 모습에 집중하고 있다. 첫 공연 때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고민을 찾아갈 수 없어서 괴로웠고 공연장에 오는 게 너무 힘들었다. 이 작품은 자기 삶, 예술의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치밀하고 치열한, 빈틈없는 로스코에 집중하고 있다. 연기 자체가 달라진 것은 없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로스코의 고민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서로의 로스코 역에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정보석 배우는 "오늘 형님의 연기를 처음 봤는데 그 사이 이런 로스코를 만들어내셨구나, 묘하게 빠져들면서 역시 명불허전이다. 감탄하고 봤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예술을 소재로 인생을 이야기한고 있다는 점으로 우리는 살면서 내 진리가 영원할 거라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과거를 통해 새로운 걸 만들어냈다면 나 역시 과거가 될 거라는 각오가 서야 하는데 이를 망각한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켄 역의 연준석, 강승호 배우켄 역의연준석 배우는"첫 공연 때 유독 많이 긴장했고 무대에 오르고 나서도 긴장이 해소되지 않았다. 아직도 긴장하고 있지만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무대에 서려고 노력하겠다."강승호 배우는 "연습 기간도 길고 해볼 수 있는 게 많아서 다른 작품들보다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첫 공연 때 긴장이 되었다.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관객들과 소통하는 지점이 많아 긴장감을 오히려 좋은 자극으로 받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박명성 프로듀서와 김태훈 연출박명성 프로듀서는 "레드는 소극장 연극이지만 작품이 가지고 있는 파워풀한 힘이 대단한 작품으로 이번이 여섯 번째 시즌인데 좋은 배우들이 레드와 함께 해서 작품의 퀄리티를 떨어트리지 않고 유지 해올 수 있었다."레드의 연출을 맡고 있는김태훈 연출은 "작품 자체가 가진 텍스트가 강렬함이 있다. 이 작품을 하면서도 매력에 끌린다. 텍스트가 가진 힘이 있기 때문에 작품이 가진 본질에 충실하고자 한다. 연극적으로 극이 말하고자 하는 본질에 접근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연극 레드 유동근 정보석 연준석 강승호연극 레드는 두 사람의 치열한 대화 속에서 관객에게 큰 울림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특히 예술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더 극에 집중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연극 레드는 12월 20일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레드공연기간 : 2022. 12. 20 ~2023. 2. 19공연시간 : 화~금 19:30 / 주말 14:00, 18:00 (러닝타임 100분)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관람등급 : 14세 이상 관람 가능티켓가격 : R석 7만원 / S석 5만원 / A석 4만원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1-09 12:08

금호미술관에서는 기획전으로 ‘어떤 삶, 어떤 순간 Our Lives, Our Moments’을 지난 11월 25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개최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해 삶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계 안에서 나를 발견하고 주변과 관계 맺는 여러 순간들을 마주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전시로 홍나겸, 강운, 엄유정, 차현욱, 홍지윤, 이성웅, 박주애 7명의 현대미술작가가 참여해 관객과 작품으로 소통한다.전시의 흐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된 키워드는 바로 '자연', '인간', '관계'이다. 전시에 참여한 7명의 작가들은 삶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과 태도를 바탕으로 인생의 길목에서 맞닥뜨리는 순간순간의 경험과 생각을 예술을 통해 다채롭게 풀어낸다.이들이 자연을 다루는 방식과 형태는 서로 다르며, 전시에서 실제 인간의 모습은 부분적으로 등장하지만 작가들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지향하며 또한 자연에서 위안을 얻고 앞으로 삶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다.금호미술관 기획전 ‘어떤 삶 어떤 순간, Our Lives, Our Moments’은 동시대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통해 관람객들은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그 시간을 통해 잠시나마 자신의 삶을 환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홍나겸 작가​자연과 일상에 대한 소리 채집과 영상 촬영을 시작으로 디지털 기술을 더 해 작업 하는 홍나겸 작가의 ‘솔라스텔지아 -그리고 우리는 살아지고 우리는 사라지고 (2021-22)’는 이상기후와 재난으로 변해버린 삶의 터전을 체감할 수 있는 작업으로 자연 풍경과 마스크를 쓰고 뒤로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교차하는 영상에 동굴의 물소리, 풀벌레 소리 등이 더해져 몰입을 극대화한 작품이다.환경 위기가 초래하는 정서적, 실존적 고통을 뜻하는 솔라스텔지아(Solastalgia)를 통해 작가는 우리의 삶이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는 것은 아닌지 반문한다.▶ 강운 연작​삶의 아픔과 상실의 경험을 치유하는 과정으로 추상화한 강운 작가의 마음의 산책 연작이다.▶ 박주애​자신의 삶을 꾸려 나가는 과정을 숲에 빗댄 설치 공간으로 선보인 박주애 작가의 ‘밤에 새를 삼겼다’이다.▶ 엄유정​삶의 담담한 풍경을 구성하는 평범한 사람과 식물의 모습을 회화와 드로잉으로 완성한 엄유정 작가의 ‘어떤 삶, 어떤 순간’이다.▶ 이성웅 Water Drop-A Frozen Second바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쉼터를 미디어 설치작업으로 연출한 이성웅 작가의 ‘Water Drop-A Frozen Second’이다.▶ 차현욱 작가​불완전한 삶의 이야기를 초월적 풍경에 투영한 차현욱 작가의 ‘어떤 삶, 어떤 순간’이다.▶ 홍지윤 작가 꽃춤자유로운 삶을 향한 의지와 인생의 희로애락을 꽃을 주제로 한 수묵과 설치 작업으로 펼쳐 보인 홍지윤 작가의 ‘꽃춤’이다.​​■ 어떤 삶, 어떤 순간 Our Lives, Our Moments전시기간 : 2022년 11월 25일(금)~2023년 2월 12일(일)전시장소 : 금호미술관 (B1~3F, 총 7개 전시실)전시구성 : 3층 전시실 - 차현욱 / 홍지윤2층 전시실 - 엄유정 / 홍나겸1층 전시실 - 강운지하1층 전시실 - 이성웅 / 박주애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2-12-26 16:48

 뮤지컬 ‘스위니토드’ 포스터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전설인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이 남긴 위대한 걸작 스릴러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3년 만에 굉장한 쇼로 다시 돌아왔다.The Worst Ples in  London_이규형 김지현스위니토드는 197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뛰어난 작품성으로 반세기 넘게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릴러 뮤지컬의 대명사 불리는 작품으로 독특한 소재와 기괴한 스토리로 국내에서도 스릴러 수작으로 자리매김하며 2022년 하반기 관객들이 선정한 최대 기대작이다.Kiss Me _ 박인배 진태화 최서연 외이번에 올려지는 오디 컴퍼니(주)의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20주년 마지막 라인업이자 3년 만에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을 보여줬던 기존 캐스트와 더불어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 줄 뉴 캐스트로 돌아왔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Pretty Women_강필석 김대종​불안과 공포가 가득한 19세기 영국, 아내와 딸을 보살피던 건실한 이발사 '벤자민 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필판사'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가진 스위니토드는 지난해 별세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 서거 1주기를 맞아 그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시즌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손드하임의 '스위니토드' 매력은 공포감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부각시키는 특유의 기괴한 불협화음에 있다.Epiphany_신성록 린아특히 이번 시즌에는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를 필두로 스티븐 손드하임 작품을 19편 연출한 에릭 세퍼와 독창적인 무대로 주목받는 폴 테이트 드푸(Paul Tate dePPⅢ) 무대 디자이너가 협업하여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작품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매력을 선보인다.​​God, That's Good-신성록 전미도 윤은오​뮤지컬 스위니토트는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프리뷰 티켓 오픈 5분 만에 70,000석을 매진시키는 저력을 발휘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증명할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돌아왔다.복수심에 사로잡힌 광기어린 스위니토드 캐릭터의 놀라운 싱크로율,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부인의 대체불가 매력의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완벽한 시너지 무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치밀하게 계산된 그로테스크한 넘버와 환상적인 조합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와 재미를 선사한다.'스위니토드' 역 강필석, 이규형, 신성록무대화하기 쉽지 않은 스릴러라는 장르와 흥미로운 캐릭터, 적재적소에 던져지는 유머, 거장의 그로테스크한 넘버까지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블랙코미디와 스릴러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하반기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왜 벤자민바커는 '스위니토드'로 이름을 바꾸고 잔혹한 이발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걸까?'러빗 부인' 역 린아, 전미도, 김지현아내와 딸을 잃은 내면 깊은 슬픔부터 분노와 복수심에 폭발하며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르기까지 토드의 다채로운 감정들은 극한 긴장감을 자아낸다.토드를 부추겨 그가 복수라는 이름의 살인을 저지르게 돕는 러빗부인은 사랑스러운 매력 이면에 냉소적이고 탐욕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로 때로는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작품의 분위기를 전환하며 마성의 힘을 발휘한다.​긴 여운으로 남는 잔혹한 이발사 스위니토드의 이야기는 이야기 블랙코미디 속 숨겨진 부패한 사회를 풍자하고 있는데 1막 마지막에 등장하는 넘버 'A Little Priest'은 스위니토드와 러빗부인이 주고받는 대화 속 언어유희를 통해 사회적 부조리를 날카롭지만 유쾌하게 풍자하고 있다.부패, 광기, 살인, 복수 등 개인의 복수가 사회에 대한 증오로 확산되는 과정을 보면서 지금 우리가 처한 시대를 뒤돌아 보게 된다.​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전달되는 음악과 흡입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 강렬한 인상과 짜릿한 전율로 인해  '스위니토드'만의 마성에 빠져들게 된다.뮤지컬 스위니토드는 2023년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2-12-14 10:05

영롱회, 청각 장애인 위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 개최 1연말이 되면 곳곳에서 자선과 바자 그리고 후원행사로 인한 사랑의 손길로 사랑의 온도탑이 점점 올라간다. 청각 장애인을 후원하는 사단법인 영롱회(이사장 안일남 의학박사)가 주최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가 지난 11월 29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렸다.영롱회, 청각 장애인 위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 개최 2사단법인 영롱회는 청각장애인들의 이해와 복지 그리고 우리나라 농인 전문도서관 건립 등 청인과 농인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영롱회가 주최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는 올해로 21번째로 성악가, 연주가, 합창단 등의 음악재능 기부로 열리는 자선 행사다.이날 행사는 지난 11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침에 의거해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되었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후원금을 접수해준 분들로 인해 더욱 아름다운 음악회가 될 수 있었다.영롱회, 청각 장애인 위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 개최 3‘사랑의 작은 음악회’는 남서울 중앙교회 글로리아 합창단(단장 서평수/지휘 정원준)의 '그리운 얼굴'과 '강원도 아리랑'을 시작으로, 해마다 재능기부를 이어 오고 있는 라파챔버 오케스트라(지휘 신동열)와 함께 소프라노 이은주 교수의 '신아리랑'과 'Mattinata(아침의 노래)', 그리고 바리톤 이효범 교수의 '뱃노래', 'My Way'로 이어졌다.이번 음악회는 농인들을 위한 음악회인 만큼 음악과 수어통역이 함께 이루어졌는데 음악을 아름답게 변환시킨 정효진 선생의 수어 통역은 공연장을 찾은 모든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 주었다.이어진 라파챔버 오케스트라의 'Eine Kleine Nachtmusik 제1악장', '내 맘에 한 노래있어' 공연과 심상종 교수의 열정적인 색소폰 연주 'Cinema Paradiso', 'Czardas'은 관객들로부터 힘찬 박수와 함께 앵콜 무대를 가지기도 했다.피날레 무대는 영롱회 안일남 이사장의 지휘로 ‘에벤에셀 남성중창단(이재관 단장외 11명)’ 과 ‘레이디싱어즈 여성중창단(박경숙 단장외 8명)’과 함께 '영락농인교회 청년회'의 수어 합창으로 '큰죄에 빠진 나를'에 이어 '곤한 내 영혼 편히 쉴곳도'를 다 함께 참석한 청인과 농인 모두에게 멋진 감동을 선사했다.이날 안일남 이사장은 인삿말을 통해, "세월의 흐름이 총알같이 빠름을 느끼면서 한해 한해 이어가는 농인의 보이는 소리와 청인의 들리는 소리가 화음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 축제 '사랑의 작은 음악회'를 여는 것이 더없이 소중한 일임을 깨닫고, 항상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해주시는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인들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2-12-04 15:30

'2022 문무대왕 청소년 바다학교' 개최 1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최하고 월드김영사가 주관하는 <2022 문무대왕 청소년 바다학교> 행사가 오는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됐다.미래 해양인재 육성을 위한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전국 중학교 8개팀 38명의 학생 교사가 참여한 <문무대왕 동해영토체험>에 이은 두 번째 해양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10월 해양역사와 해양과학, 해양환경 등에 관심 있는 경주시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 받아 1박 2일 ’문무대왕 청소년 바다학교‘ 해양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했다.'2022 문무대왕 청소년 바다학교' 개최 2이번 바다학교 행사는 경주 지역 중학생 33명이 참여해 경주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를 시작으로 한수원 홍보관을 견학과 미션활동을 통해 해양역사자원에 대해 새롭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부산으로 이동해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부산국가지질공원 이기대 등 다양한 해양 생물 환경을 체험하고 해양분야 진로특강이 이어졌다.경주시 미래사업추진단 남심숙 단장은 ”문무대왕 청소년 바다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 지역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문무대왕의 호국정신과 진취적인 해양개척정신을 되새기고 해양과학, 해양환경 등에 대한 경험을 통해 미래 해양 인재로서의 꿈을 가질 수 있는 기호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2-11-25 20:16

2022 섬문화다양성포럼 포스터1004섬으로 알려진 신안에서 '2022 세계섬문화다양성포럼'이 오는 12월 8일과 9일 양일간 자은도 라마다프라자&씨원리조트에서 개최된다.세계의 섬들과 지속가능한 연대의 장을 마련하는 이번 포럼은 신안군과 국회 섬발전연구회, 태평양관광기구가 주최하고 외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부,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포럼 주제는 섬의 고유하고 다양한 문화와 지혜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관광 방안을 모색하며 기후 변화로 어려움에 처한 세계의 섬들을 현실적으로 돕고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이번 행사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관광청 국장이자 세계관광기구(UNWTO)의 이사를 역임한 '욜란다 페르도모', '드웨인 벤틀리' 사모아 관광청 총괄국장, '구스데 나마루파' 인도네시아 발리 관광청장(바둥 주), 국회 섬발전연구회 서삼석 대표의원, 사단법인 섬연구소 강제윤 소장 등 30여 명의 섬 지역 발전, 지속가능 관광, 섬 문화 전문가가 참여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포럼의 주요 일정은 강연과 워크샵, 전시, 공연, 신안섬 느끼기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신안군에서는 포럼 행사 기간에 회원국들과의 의정서를 체결해 세계 섬들과의 지속가능한 연대의 장을 마련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섬과 바다에 관심있는 분들은 온라인 사전 등록(http://t.ly/BZYW)과 포럼 공식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등록시 무료로 선착순 100명 현장 참여 가능하다,참가자 전원에게는 첫날 저녁 만찬과 공연이 제공되며 선착순 30분에 한해 둘째 날 섬투어와 점심 식사가 제공된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2-11-25 12:50

시인 이상과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의 아내로 알려진 김향안의 삶을 그린 창작뮤지컬 '라흐헤스트'가 지난 9월6일부터 대학로 무대에서 공연중이다.라흐헤스트(L'art reste)는 프랑스어로 '예술은 남다'라는 뜻이다.이 작품은 실존 인물이자 한국 예술사에서 큰 업적을 남긴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창작뮤지컬로 김환기의 아내로 살던 '향안'과 시인 이상과의 아내였던 20대 '동림'(본명 변동림)의 모습을 역교차하며 보여주는 작품이다.내가 너의 빛깔이 되고 너의 글자가 되어 너를 축복할게 - 향안붓을 드는 나를 이끌어준 너라는 한 점의 그림 -​먼 데 여행도 맘에 들고, 죽는 것도 싫지 않아 - 동림단 한 글자도 쓰지 못하는 난 영원한 절름발이 - 이상​​​2004년 2월 29일, 향안은 자신의 생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생을 돌아보듯 수첩을 한 장씩 넘기며 과거를 회상한다.남편이자 화가 김환기를 떠나보낸 기억부터 향안의 시간은 거슬러 가고, 시인 이상과 처음 만났던 낙랑파라로 데려다준다.​"우리 같이 죽을까? 아님 먼데 갈까?"오잉 이게 프로포즈??어느 여자가 이런 말을 하는 남자를 좋아할까만 책벌레 동림은 낙랑파라에서 만난 이상의 말에 가방 하나 달랑 싸들고 그를 따라나선다.용감하다고 할까... 무모하다고 할까... 순수하다고 할까...이상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시인으로 그의 모습은 위태로워 보였고 결혼 3개월 만에 동림을 혼자 두고 동경으로 홀로 떠나버린 뒤 폐결핵으로 숨을 거둔다.이상의 마지막 순간을 끝까지 지킨 동림.“예술가와 함께 산다는 건, 찰나를 영원처럼 사는 것”​이상의 잃은 슬픔을 수필로 남긴 동림은 당시 무명의 화가 김환기를 만나지만 다시 예술가와 사랑에 빠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향안, 그 이름을 내게 줘요"김환기의 아호를 자신의 새로운 이름으로 정하고 그의 손을 잡는 동민 아니, 이향안.이미 이혼 경력이 있고 딸을 셋이나 둔 남자와의 결혼이라니 대단한 사랑이다.​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김환기 화백의 작품 '우주'는 한국 미술 최고가를 경신했는데 그가 한국 최고의 화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내 김향안의 열정적인 사랑과 작품에 대한 애정, 헌신적 내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김환기 화백이 세상을 떠난 후 그녀는 고인의 작품을 돌보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며 수필가, 미술 평론가에서 화가가 된다.향안 그녀는 두 예술가의 아내를 넘어 글을 쓰는 수필가였고 김환기가 죽은 후 그림을 그리고 개인전을 연 화가의 삶을 살았다.​향안이 과거의 나 동림과 마주해 자신을 이해하고 용기와 위로를 전하는 장면은 뭉클했다.늘 긍정적이고 용기있는 선택을 하는 그녀의 모습은 짙은 여운과 함께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위로를 준다.이지숙, 제이민, 박영수, 양지원, 임찬민, 김주연, 최지혜, 안지환, 임진섭이 열연하는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오는 11월 13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한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2-10-24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