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지난 8월 8일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활용 활성화’ 방안발표를 통해 국유재산 매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앞으로 국회 동의 없이는 국유재산 매각이 불가능하도록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수진(동작을) 의원실은 9월 15일 △정부의 국유재산 처분에 관한 ‘국유재산종합계획’에 개별 매각 목록을 포함한 국회 동의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한 민간위원 위촉의 국회 동의 절차 △심의위의 실질성을 위한 개의 정족수 규정 등을 담은 ‘국유재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현행법은 2011년 법 개정 이래, 기획재정부가 국유재산 중 매각 가능한 일반재산을 총괄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위탁 관리를 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총 9조 6,125억 원, 매년 1조원 가량의 국유재산 매각이 이뤄지지만 2018년 감사원 지적사항이었던 한국석유공사의 사옥 매각 후, 재임차 손실 문제, 수익성이 높은 나라키움 신사빌딩 매각 등재 등 국유재산 매각의 적정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따라서, 기재부가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활용 활성화’를 통해 현재 매각이 불가능한 행정재산을 재조사하여 일반재산으로 전환하고, 16조 원+α 규모의 매각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국유재산 관리의 적정성‧공정성‧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번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이수진 의원은 “국가 재산을 매각하는 데 적정성 심사, 공정성에 대한 감시 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에 강남의 알짜배기 부동산 건물이 매각 목록에 등재되거나, 수익성이 큰 재산이 민간에 헐값에 매각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현행 국유재산법에서 국유재산 매각과 심의위 민간위원 위촉의 국회 동의 절차, 약식으로 진행되던 심의위의 실질성 강화를 위한 개의 정족수 규정 물론, 시행령으로 존재하던 일반재산 목록 공개 의무를 법률로 더 강력하게 상향 규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또한 이 의원은 “국유재산의 활용과 개발은 필요하지만, 국민의 재산인 국유재산이 무분별하게 헐값에 매각되거나 불투명하게 사유화되는 과정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나서 감시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유재산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강민정, 김승원, 김용민, 민형배, 박재호, 양정숙, 위성곤, 유정주, 이수진(비례), 임호선, 정필모 의원이 공동발의로 참여했다.
뉴스 | 동작신문 이현규 기자 | 2022-09-15 15:14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현기)는 9월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제314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제11대 서울시의회 첫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안 △택시 심야할증 및 기본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청취안 등 굵직한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김현기 의장(국민의힘, 강남제3선거구)은 개회사를 통해 “금년 행정사무감사와 내년 예산심의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임시회의 키워드는 현장 제일과 민생 우선”이라며 “현장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정책을 세밀하게 가다듬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또 김 의장은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는 의회”라고 강조하며 “향후에는 의회의 여과기능과 결정기능을 존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번 회기에 다뤄질 핵심 주제로 교통방송 세금지원 폐지 조례안, 택시요금 인상안과 함께 소각장 건설 등의 현안을 제시하며 “치열하게 논쟁하고 논의해 무엇이 민생인지, 어떤 것이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역할인지 입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아울러 김 의장은 시 교육청의 공교육 바로세우기를 요구하며 “의회가 추경예산에서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줄이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고, 교육감이 동의한 만큼 책임 있는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 표본조사에서 과감히 탈피해 기초학력 전수조사가 절박하게 요구된다”며, “기초학력 전수조사 방법 등 세부 집행계획을 의회에 조속히 보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또 앞으로 서울시의회도 교육위원회와 서울교육학력향상 특위를 통해 세밀히 점검하는 한편, 시청과 교육청의 추경예산을 철저히 확인하면서 의회를 혁신하고, 잘못된 제도와 예산을 지속적으로 고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이번 임시회는 9월 1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 관련 질의를 3일간 시행하고, 20일부터 27일까지 각 상임위 별로 소관 실·본부·국의 각종 안건을 심의한 후 마지막 날 9월 28일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뉴스 | 동작신문 이현규 기자 | 2022-09-15 13:22
토지 77만 건 2조8036억원, 주택 342만 건 1조7211억원전년보다 부과건수 5만 건(1.2%↑)․부과세액 3975억 원(9.6%↑) 증가 서울시는 올해 9월분 토지 및 주택(1/2)에 대한 재산세 419만 건, 4조5247억원을 확정해 9월 8일부터 납세자에게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재산세는 과세기준일인 매년 6월 1일 현재 과세물건 소유자에게 7월과 9월에 부과된다. 7월에 주택(1/2), 건축물, 항공기, 선박에 대해 부과하고, 9월에 토지와 나머지 주택(1/2)에 대해 부과한다.이번 9월에 재산세 고지서를 받은 납세자는 납부 기한인 9월 30일까지 납부해야 하며, 납부 기한을 넘기면 3%의 가산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이번에 부과한 재산세는 토지와 주택분(1/2)으로 지난해 9월보다 5만 건 3975억원(9.6%)이 증가한 수준이다. 토지분(상업건물 부속토지 등)은 771천 건에 2조8036억원이며 주택분은 3423천 건에 1조7211억 원으로, 전년대비 토지는 1만6천 건(2.1%), 주택은 3만4천 건(1%) 각각 증가했다. 토지 및 주택(1/2) 재산세가 증가한 것은 재산세 과세표준이 되는 주택공시가격이 공동주택 14.22%, 단독주택 9.95% 각각 상승하고, 토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가 11.54%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2022년 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대폭 상승(공동주택 14.22%, 단독주택 9.95% 각각 인상)함에 따라 1세대 1주택자의 재산세 완화정책으로 지방세법시행령을 개정하여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45%로 인하 적용했고, 또한 지난해부터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세대 1주택 보유자에게는 0.05%p 인하하는 특례세율을 추가 적용하므로 실질적인 세 부담이 완화된다.이번 9월분 재산세 자치구별 부과현황을 보면, 강남구가 9927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5236억원, 송파구 4125억원 순이다. 가장 적은 구는 도봉구 427억원이며, 강북구 431억원, 중랑구 572억원 순이다. 동작구는 1047억 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13위이다. < 25개 자치구별 2022년 9월 재산세 부과 현황 > (단위 : 억 원, %) 순위 구청명 재산세 점유비 순위 구청명 재산세 점유비 1 강남구 9,927 21.9 14 광진구 969 2.1 2 서초구 5,236 11.6 15 동대문구 902 2.0 3 송파구 4,125 9.1 16 성북구 890 2.0 4 중구 2,577 5.7 17 구로구 869 1.9 5 영등포구 2,118 4.7 18 관악구 846 1.9 6 용산구 2,078 4.6 19 서대문구 826 1.8 7 마포구 1,874 4.1 20 은평구 808 1.8 8 종로구 1,680 3.7 21 노원구 776 1.7 9 강동구 1,628 3.6 22 금천구 583 1.3 10 강서구 1,491 3.3 23 중랑구 572 1.3 11 성동구 1,390 3.1 24 강북구 431 1.0 12 양천구 1,177 2.6 25 도봉구 427 0.9 13 동작구 1,047 2.3 합 계 45,247 (주 : 재산세는 자치구별 부과총액(재산세+도시지역분+지역자원시설세+지방교육세)임) 시는 이러한 자치구별 재산세의 세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금년에 징수하는 재산세 중 1조 8188억원을 ‘공동재산세’로 편성하여 25개 자치구에 727억원씩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다.한편, ‘공동재산세’는 재산세 중 50%를 특별시분 재산세로 징수한 후 25개 자치구에 균등하게 배분하는 제도로써 2008년에 처음 도입하여 매년 시행되고 있다.납세자가 9월에 부과받은 재산세를 납부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고지서를 갖고 은행을 방문해야 한다. 그러나 서울시는 납세자가 반드시 은행을 찾지 않아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편리하게 재산세를 납부할 수 있는 다양한 납세 편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한 납부 매체는 서울시 ETAX (etax.seoul.go.kr), 서울시 STAX(스마트폰 납부), 전용계좌납부, 은행 현금인출기(CD/ATM) 등이다.한편, 납세자는 부과 받은 재산세 금액이 25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분할 납부가 가능하고, 분납을 원하는 납세자는 물건지 관할 자치구에 신청하면 된다.서울시는 시각장애인, 어르신 등의 납세 편의를 위해 재산세 음성안내 및 점자안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납세자는 재산세 고지서에 인쇄된 음성변환용 바코드를 휴대폰 앱을 통해 스캔하면 누구나 쉽게 지방세 부과 내역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고 시각장애인 2177명에게는 별도의 점자 안내문을 동봉했다. 또한, 납세자가 재산세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 서울시 마을 세무사 및 납세자 보호관에게 지방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마을세무사는 서울시,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우리 동네 마을세무사를 확인하여 해당 연락처로 신청하면 세무상담이 가능하며, 납세자 보호관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 120(서울시 다산콜센터)을 통해 거주지 관할 자치구의 납세자 보호관에 요청하면 된다.서울시에 재산세 과세물건을 소유한 외국인은 총 23,942명이다. 이달에 발송된 재산세 고지서에는 외국인 납세자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몽골어 안내문을 동봉하였다. 외국인 재산세 납세자는 영어권이 15,006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중국인이 8,446명으로 많다.정헌재 서울시 재무국장은 “9월은 추석 연휴 등 이동이 많은 시기라서 재산세의 납부기한을 놓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이택스(etax) 등을 활용해 납부기한 내 꼭 납부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뉴스 | 동작신문 이현규 기자 | 2022-09-14 22:14
서울시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깡통전세'와 관련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 차원에서 운영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 하고 정부 및 협약기관 협업 요청 등 분야별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분야별 대책은 △깡통전세 피해의 실태 파악을 위한 현황조사, 정부 긴급대출 안내와 서울시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 대출 및 이자지원 연장 등 △금융지원 확대, 임차인이 소송 등 법적조치가 필요할 때 절차 진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법률 상담과 매뉴얼 제공 등이 이뤄진다.첫째, ‘피해현황 조사’는 9월 중 정부에서 설치 예정인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와 지속적인 협업 및 정보 공유를 요청해 깡통전세 실제 피해사례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축적, 2023년부터 깡통전세와 관련한 현황과 실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 전담기관인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전세사기 단속정보, 세금체납 및 보증금 미반환 사고자료와 서울시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의 상담사례 및 민원접수 정보 등을 공유해 깡통전세와 관련한 현장 상황을 더욱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단속‧사고사례는 실제 위치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을 추진해 깡통전세 사고발생 위험지역 등을 시민이 쉽고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둘째, ‘금융지원 확대’는 전세사기와 관련한 시민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정부 시행 예정인 긴급대출을 신속히 신청할 수 있도록 자격․절차 등을 안내하고, 서울시가 운영 중인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의 경우 깡통전세 등으로 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최장 2년간 대출 및 시 이자 지원을 연장할 수 있도록 협약기관과 함께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특히, 서울시는 임대차계약이 종료되어 임차인이 이사를 원하거나 기존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도 연장조건(소득기준, 자녀수 증가, 본인 연령 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기존 대출을 상환해야 하므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즉시 반환해야 하나 깡통전세, 전세사기 등의 사유로 임차인이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면 이사를 갈 수 없을 뿐 아니라 대출 상환을 하지 못해 임차인이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서울시 신혼부부‧청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 신청자가 깡통전세 등으로 보증금 회수가 어려울 경우에는 기존 대출 상환 및 시 이자 지원을 계약종료일로부터 최장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협약기관과 적극 협의하여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셋째, ‘법률상담․매뉴얼 제공’은 임차인이 보증금을 반환받기 위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할 경우, 상황에 따라 어떤 조치가 가능한지 집중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식 작성이 필요할 때는 쉽게 보고 따라 할 수 있도록 관련 서식에 대한 매뉴얼을 <서울주거포털>에 9월 중에 게시하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법률상담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을 3단계(계약종료 직전/계약종료 직후/계약종료 후 지속)로 구분하여 임차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취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편, 서식 관련 매뉴얼은 법률 상담에서 적용하는 단계별 대응 방법을 고려하여 크게 내용증명,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서, 지급명령 신청서 및 보증금반환 청구소송을 위한 소장으로 구분하여 9월 중에 서울주거포털에 게시할 예정이다.또한 소송 등 절차 진행 시 변호사의 법적 조력이 필요할 경우에는 해당 분야 전문가인 서울시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소속 위원과 연계하여 임차인의 보증금을 조기에 반환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최근 정부에서도 전세사기, 깡통전세 등 임차인의 전 재산인 보증금을 지켜드리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나 실제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시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이 중요하므로 서울시도 정부 대책의 시행 시기를 고려하여 적극 협력,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그 밖에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시 차원의 정책도 지속 고민, 검토하여 실효성 있는 대책이 계속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 | 동작신문 이현규 기자 | 2022-09-14 22:11
이수진 의원 “정부의 무관심으로 피해자 양산…디지털 성범죄에 총력 대응해야”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n번방 사건이 끝나지 않고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 박사방·n번방 사건보다 수법이 더욱 교묘해졌으며, 마찬가지로 불법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이 같은 범죄를 막고자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는 2019년부터 1억 9200만원을 들여 ‘AI 기반 불법 촬영물 탐지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올해도 시스템 고도화 사업으로 약 3억 5천만원(연구용역비 1억 5,200만원+자산취득비 1억 9,600만원)을 편성했다.대검에서 개발된 시스템은 △웹 사이트 구조 및 컨텐츠 자동화 분석 동영상 △ 콘텐츠 다운로드 △불법 촬영물 탐지 시스템 성능 및 기능 고도화 △AI 기반 프로파일링 연구 등의 기능을 갖췄다. 하지만 불법 사이트 증가로 시스템 서버 용량이 과부화되었고 탐지 회피 기술이 발전했으며 ‘n번방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범 운용 기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투입해 한계가 존재했다. 결국, 신속·정확한 수사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시스템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현장에서 AI 기반 불법 촬영물 탐지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수사관 단 1명이 AI 기반 불법 촬영물 탐지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다른 업무와 병행하고 있다”며, “시스템 고도화를 담당하는 작업 담당자 또한 단 2명이어서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에, 이수진 국회의원(동작을)은 “디지털 성범죄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시스템도, 인력도, 의지도 따라가지 못해, 어린 아이들이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며, “AI 기반 불법촬영물 탐지 시스템 인력 보충과 함께 고도화 시스템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더불어 8개월 동안 15차례 전체 회의를 통해 11차례 권고안이 나왔던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대응 TF가 지난 5월 17일 서지현 검사 원대복귀 통보에 따라 사실상 해체된 점도 지적했다.이수진 의원은 “짧은 기간 동안 TF팀에서 논의·권고된 내용들은 정부 부처, 민간단체, 국회, 해외 관련기관 등이 디지털 성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탬이 되었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디지털 성범죄 대응 TF를 재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무관심은 여성가족부에서도 마찬가지로 드러났다. 2023년 여성가족부 예산안에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추가설립을 위한 예산이 없으며, 디지털성범죄 전문요원을 고용하는 예산 또한 편성되어 있지 않다.여성가족부 관계자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의 운영은 지자체 몫이며, 정부의 역할은 설치를 독려하는 정도”라고 말했다.이에, 이 의원은 “공약은 대통령이 하고, 책임은 지자체에 떠넘기는 것은 대통령의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전문요원을 배치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나아가 이 의원은 “날로 교묘해지고 악랄해지는 디지털 성범죄를 막을 수도, 피해자를 지원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육성·복지·보호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부처인 만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뉴스 | 동작신문 이현규 기자 | 2022-09-06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