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우1%의 무관심이 승패를 결정짓는다.“대업을 성취하려면 기초·기본에 충실해라.”이 말은 바다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빗방울이 고여 냇물을 형성하고 다시 강을 거쳐 거대한 바다를 이룬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빗방울이 바다에 곧장 내리는 경우도 있으나, 통상적으로 단계별(Step by Step)을 강조할 때, 21세기 조직 사회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팀을 보유하려면 무엇보다 리더는 멤버들의 고충과 아울러 고객의 불편 사항을 동시에 간파해야 할 것이다. 고객과의 소통은 곧 세상에 선보인 신상품의 성공 여부와 직결된다.특히 디지털시대의 다양한 채널과 루트를 통해 종합하고 오류 발견 시에는 이를 다시 제품에 적용하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어야 시행착오의 과정을 극복해낼 수 있는 뉴패러다임이 생성되는 것이다.지금의 우리 문화예술인들 역시 고객들을 고려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를 생각할 시기가 되었다. 고객 중심이 아닌 생산자 중심 모드(Mode)였다면, 당장 정정해야 할 것이다. 광고를 아무리 찬란하게 하더라도 실제 애용하는 독자들의 가슴속에 감동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순간, 그 미래지향적인 문학인의 생명력은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1%의 허점은 무한 경쟁 속에서 치명적인 오류로 작용한다.바야흐로 2023년에는 온라인 오프라인 방송, TV 채널 등등 다양한 매스미디어(mass media) 시대에 앞장서게 될 것이다. 즉, 완벽한 준비는 곧 튼실한 결과로 화답할 것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 회사는 모든 제품을 창조적 마인드로 가득 찬 아이디어 콘텐츠로 무장하고 있다. 국내용으로 제작된 상품은 한국의 기후와 의식 구조, 유통 구조 등에 길들여져 있다. 아날로그적인 접근 방식에서 절대 탈피할 수 없다.반면에 세계를 향한 제품은 모든 면에서 고객의 입장을 고려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하고 있어야 국가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다. 가령, 한국 된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슬러시(Slush) 형태로 수출하여 이동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용기에 메주 형태 그대로 담아 해외로 이동시키기에는 이동 수단의 공간을 고려할 때,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된장을 슬러시 형태로 만들어 해외수출 하는 것이다.한편, 독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인류 역사상 위대한 스승인 공자, 석가모니, 예수, 마호메트 같은 존재가 살았던 시대를 ‘추축시대(樞軸時代, Axialage)’라고 불렀다. 이들이 살았던 시대가 역사라는 거대한 바퀴를 굴리는 축과 같은 시대라는 것을 뜻한다.야스퍼스가 추축시대로 부른 그 시대에 유라시아 전 지역에 유목 침략자들에 대한 문화적 반응은 매우 주목할 만한 사건이다. 유목민들이 농경정착민들을 침략함으로써 문명 발상지에서 윤리적, 반성적 사고가 자생적으로 생성하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즉, 유목 문화에 대한 정착 문명의 반동적 성격인 것이다. 추축시대를 주름잡았던 거대한 담론의 시대가 변화하여, 인간의 사상이나 정신 보다는 하이 테크닉과 기술 중심 시대로 완전 탈바꿈한 것이다. 농경 사회로 상징되는 정착민 시대가 열성 인자로 무력화되고, 오늘날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노마드(Nomad), 일명‘디지털 유목민’시대가 도래한 것이다.지금의 유목민들은 과거 세계 제국을 건설했던 거인들이 아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작고 힘없는 육체에 깃든 정신으로 밤낮 웹 서핑을 즐기는 존재들이 21세기의 유목민이 되었다. 대륙을 횡단할 말이 없고 적과 싸울 창과 방패 역시 없다. 육체가 없는 가상의 공간에 존재할 뿐이다. 미세한 터럭보다도 가벼운 존재들이다. 그러나 거인들의 전광석화(電光石火) 같은 몸놀림을 능가할 뿐 아니라, 빛의 속도보다 빠른 생각의 속도로 상상심(想像心)을 자유자재로 부릴 줄 아는 시추에이션(Situation)의 달인(達人)들인 것이다.소통은 상하좌우 어느 방향이든지 가능해야 한다. 매스미디어 정책 여론은 제품의 1% 충전 에너지로 작동할 수 있는 리얼리티를 제공한 셈이다. 그럼에도 그 1%를 주목하지 않고 생각의 차이로 방치한다면, 그 1%가 모여 회사 신뢰도를 잃게 만드는 주요한 잣대로 작용할 것이다.상대 업체의 허점은 경쟁 업체의 좋은 전략 상품에 이용(비교 우위 광고 악용)될 수 있는 소지가 큰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관점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탄력적인 마인드를 구축해야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신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첫째, 잡지 신문 출판 등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 속에 베스트셀러의 명쾌한 답이 숨어 있다.둘째, 제품을 만드는 제작자들의 입장을 생각하면, 그 속에 구성원들의 사기와 복지의 비결을 찾아낼 수 있다.셋째, 계절적이고 시대적인 시추에이션(Situation)의 흐름을 잘 파악하면,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가 없어 방치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넷째, 기초 기본에 충실한 습관이 회사의 리스크를 줄이는 요인이 된다. 그러한 습관은 튼튼한 근력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가령, 상품의 마무리 공정이야말로 그러한 기본을 잘 나타내주는 중요한 사례이다.수비 바둑의 대명사인 이창호 명인의 대국에서 끝내기 바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대방이, 반집 승부로 지는 경우를 종종 볼 때가 있다. 바둑의 끝내기는 1% 관심의 미학이다. 즉, 시추에이션(Situation)의 흐름을 잘 간파하고 있는 절정의 미학인 것이다.http://cafe.naver.com/chunwu777(월간 『문학세계』)
뉴스 | 성광일보 | 2023-06-24 12:03
포스터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2023 지하도상가 프리마켓’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행사는 서울시 지하도상가 점포들이 지상으로 올라와 시민과 직접 만나는 문화축제형 프리마켓으로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된다.지하도상가 프리마켓은 지하도상가 상인들에게 새로운 판로개척과 홍보를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공연과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다.행사 시간은 6월 24일부터 25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이며, 서울시내 지하상가에서 모인 30여개 점포가 참여해 의류, 수공예 제품, 잡화, 장신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또한, 이틀간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24일에는 라움의 뮤지컬 플래시몹 공연과 마술사 이정현의 마술쇼가 펼쳐지며, 25일에는 보컬팀 녹슨, 싱어송라이터 주노, 힙합팀 일루시온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이 밖에 페이스페인팅, 행운의 경품 추첨, 나무집 저금통 만들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열린다.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지하도상가 상권 활로 모색 과 시민 볼거리 제공을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지하도상가의 특색있는 제품들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누리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고 말했다.한편 창립 40주년을 맞는 서울시설공단은 이번 행사를 포함해 올해 총 3번의 프리마켓을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6-23 20:07
에티오피아 대사관연계 시민대학 안내 포스터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이회승)이 운영하는 서울시민대학이 ‘2023년 대사관연계 시민대학’ 두 번째 국가인 에티오피아 편 참가자를 27일부터 모집한다.대사관연계 시민대학은 서울시가 외교부와 협력하여 운영하는 ‘글로벌 역량 프로그램’의 하나로, 각국 주한 대사관과의 연계를 통해 외교 정보를 제공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이번 대사관연계 시민대학은 우리에게 커피로 익숙하지만 막상 쉽게 여행할 수 없던 아프리카 대륙의 에티오피아를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되었다. 커피의 본고장인 만큼 커피체험부터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와의 만나 직접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도 갖는다.강의는 오는 7월 4일부터 25일까지 4주간 매주 화요일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시민대학 본부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은 에티오피아의 외교현안부터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전문가 특강과 체험 활동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먼저 대사관연계 시민대학만의 특별한 내용으로 박윤래 외교부 아프리카 1 과장과 데시 달케 두카모(Dessie Dalkie Dukamo)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와 직접 만나 한국과 에티오피아 외교 현안에 대해서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국제구호단체 ‘따뜻한하루’의 김광일 대표가 ‘253전 253승!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던 전설의 부대’를 주제로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에 대한 역사 이야기도 전한다.3회 차에는 tvN 역사예능 <벌거벗은 세계사> 등에서 강의를 펼쳤던 아프리카 전문가인 황규득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학부)가 ‘에티오피아의 역사문화와 국내 및 지역 정세’를 주제로 에티오피아의 역사와 문화적 특징을 짚어본다.마지막으로, 에티오피아 문화연구소 윤오순 소장은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의 커피문화에 대해 인문지리학적 관점에서 알아보고 직접 커피를 체험해 볼 예정이다.에티오피아 대사관연계 시민대학 수강인원은 30명이며, 27일부터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에티오피아 관련학과 재학생, 관련 직종 종사자 등 에티오피아 관련자는 별도로 접수할 수 있다.서울시평생학습포털 : sll.seoul.go.kr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 slei.seoul.kr한편, 2023년 대사관연계 시민대학은 지난 5월 몽골 편을 시작으로 이번 에티오피아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캐나다, 11월에는 튀르키예 편이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사관연계 시민대학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민대학(02-739-4462)으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6-23 20:06
김아영 ‘딜리버리 댄서의 구’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의 2022년 각 분야 지원사업에 선정된 김아영과 상희가 디지털 예술의 허브이자 대표 시상식인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 2023’에서 최고상 ‘골든 니카(Golden Nika)’와 ‘특별상(Award of Distinction)’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오스트리아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월) 알려졌다. 시상식은 오는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릴 예정이다.98개국 3,176개의 프로젝트가 제출된 ‘2023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한국 예술가들이 ‘뉴 애니메이션 아트(New Animation Art)’ 부문 대상 ‘골든 니카’와 ‘특별상’에 선정됐다. 해당 부문 참가자 1,116명 중 재단의 예술지원을 받은 작가가 1, 2등을 휩쓴 쾌거로, ‘골든 니카’상을 한국인 작가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1979년부터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1987년부터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시상식을 운영해오고 있다. 공모전은 ▲뉴 애니메이션 아트, ▲디지털 뮤직 & 사운드 아트, ▲AI & 라이프 아트, ▲u19-create your world(오스트리아 거주 19세 이하 유소년 아이디어 지원 분야) 등 총 네 개 부문으로 이루어졌다. 각 부문에서 디지털 예술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기도 하는 대상 ‘골든 니카(Golden Nica)’와 ‘특별상(Award of Distiction)’, ‘영예상(Honorary Mention)’을 시상한다.시상식은 오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2023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2022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예술기반지원 등 재단 지원사업에 다수 선정돼 온 김아영(Ayoung Kim) 작가의 ‘딜리버리 댄서의 구(Delivery Dancer’s Sphere)’가 ‘골든 니카’를 수상했다.김아영 작가는 현 융합예술 창·제작 지원사업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서울문화재단의 2008년 젊은 예술가 지원 ‘NArT’를 시작으로, 2014년 유망예술지원(MAP) 선정예술가로 활동했다. 또 2012년과 2013년, 2018년, 2022년 예술창작활동지원(시각), 2021년, 2022년 예술기반지원사업(RE:SEARCH 등)에 선정되며 꾸준히 본인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딜리버리 댄서의 구’는 가상의 서울을 배경으로 끊임없이 갱신되는 배달앱의 내비게이션 미로에 갇힌 채 질주하는 여성 배달 라이더를 주인공으로 제작된 ‘팬데믹 픽션’ 영상 작품이다. 서울문화재단과 갤러리 현대의 후원으로 제작됐다.서울문화재단의 <언폴드엑스(UnfoldX)>로 데뷔한 상희 작가의 데뷔작 ‘원룸바벨(Oneroom-Babel)’은 특별상을 수상했다.상희(SANGHEE, 본명 이상희) 작가의 수상작은 지난 2021년 서울문화재단의 융합예술 창‧제작지원에 선정돼 2022년에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 11월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된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2>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원룸바벨’은 가상세계(VR) 장치를 통해 만나는 동명의 바다속 가상 건축물에서, 거주자들의 주거 공간을 차례로 방문하며 원룸에 거주하는 청년들과의 인터뷰와 작가의 문장을 마주하는 작품이다.상희 작가의 이번 수상으로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 페스티벌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하게 됐다.<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은 오는 11월 10일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신규 선정작가와 국내‧외 초청작을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2회차를 맞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은 작년보다 전시 규모와 기간을 확대해 오는 11월 10일부터 12월 13일까지 한 달여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5명의 창‧제작지원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독일 ‘예술과 매체 기술센터(ZKM)’,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등 국내‧외 기관협력 작품과 초청작품 다수로 구성될 예정이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및 언폴드엑스 누리집(http://unfoldx.org/)에서 확인 가능하다.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언폴드엑스>는 동시대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작업하는 국내 융합예술 창‧제작자들의 도전 무대이자, 해외 진출 기회”라며, “재단이 지원하는 작가들이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K-아트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6-23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