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대한적십자사 회장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어려운 경제상황과 복잡하고 대형화되는 재난의 현장속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숨가쁜 시간을 달려왔습니다.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대한적십자사는 산불, 집중호우, 폭염 등 기후재난 위기에 맞서 최전선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했으며, 구호 장비 현대화와 재난구호시스템을 보완했습니다.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인도적 위기 상황에도 선제적으로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분쟁과 수단 내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모로코 지진, 리비아 대홍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재난에 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구호물자를 지원했습니다. 지난 10월 지진 폐허 위에 완공된 ‘한국-튀르키예 우정의 마을’은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한 국격에 맞춰 대한적십자사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적십자가 나아갈 방향도 함께 고민해봤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대응협력을 확대하고자‘ESG 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외부의 객관적 평가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찾고자 ‘미래발전위원회’와 ‘회장 자문위원회’도 발족했습니다. 또한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과 적십자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정채영 전 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외부 전문가 3명을 회장 특보로 위촉하여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공공의료 기반 확충, 혈액 수급 안정화 등 적십자의 인도주의 활동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가 오랜 세월 적십자 인도주의 운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전국 21만여 명의 봉사원과 청소년적십자 단원, 300만 명의 헌혈자, 그리고 500만 명의 후원자 등 800만 적십자 가족을 포함한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인류애 덕분입니다.취임한 이후, 여러 업무를 수행하면서 적십자가 국가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고 공익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2024년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영역에서 보다 실효성있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기다리기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직접 찾아가 발굴하고 국민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나보다 타인을 위해 기부하고 헌신하는 분들을 예우하고 존경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연대와 협력을 통한 국제 인도적 지원도 멈추지 않으며, 국민 건강 보호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혈액수급의 안정화와 공공의료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에도 여러분을 통해 발현되는 인도주의 정신과 따뜻한 인류애가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의 기쁨을 가득 느끼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1-02 14:46
정원오 성동구청장존경하는 성동구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역동적인 비상과 도약을 뜻하는 푸른 용의 해를 맞아 구민여러분 모두 소망하시는 바를 성취하시고, 새해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지난 한 해는 구민 여러분의 삶 속으로 가까이 다가가 더욱 피부에 와닿는 변화, 보다 새로운 내일과 만나기 위해 바쁘게 달려왔던 시간이었습니다.반지하 주택 등 위험거처에 대한 안전성을 점검·개선하고 주거포용도시로 가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오랜 숙원이던 레미콘 공장부지는 철거 후 깨끗이 정리되어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되었습니다.전국 최초로 발표한 필수노동자 지원 로드맵은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노동자의 노동가치를 존중하는 출발이 되었고, 스마트흡연부스와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은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사회갈등과 범죄를 예방하는 생활밀착 행정의 모범이 되었습니다.갑작스러운 화재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마장동 먹자골목의 무허가상점들은 진심어린 대화를 통해 성동형 안심상가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지속가능발전구역 확대와 ‘크리에이티브×성수’축제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스마트문화도시 도약의 비전을 구체화하였습니다.이 모든 일은 구민 여러분께서 성동구를 믿고 언제나 든든하게 지지해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작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구민의 94.7%가‘성동구가 잘하고 있다’며 구정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주셨습니다.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는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존경하는 성동구민 여러분!서울의 낡은 도심, 낙후된 환경의 상징이던 성동구는 먼 과거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서울의 대표 부촌이라 평가받는 등 누구나 선망하는 주거지로 변모했으며, 성동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될 만큼 성동에서의 삶의 환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하지만 도시의 성장과 발전에는 그만큼 더 많은 책임과 의무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변화와 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가지 못한 채 불평등과 소외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은 없는지 한번 더 주변을 살피고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2024년 갑진년!성동은 다시 한번 ‘포용’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나 홀로 잘 사는 도시가 아니라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의 공동체, 행복한 포용의 도시를 향해 온 구정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우선, 포용의 가치를 넓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외롭지 않은 도시를 만들어 갑니다.전국 최초로 제정한 위험거처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취약계층 주거공간에 대한 개선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쉼터가 될 수 있는 집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 지켜질 수 있도록 주거권을 존중해가겠습니다. 반지하주택 환경개선, 취약계층 집수리를 비롯해 옥탑방과 고시원 쿨루프 사업 등 주거포용도시의 모델을 튼튼하게 만들어가겠습니다.고령시대, 더욱 다양해지는 어르신들의 수요에 맞는 성동구만의 보다 진일보한 돌봄정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건강이 취약한 어르신은 물론 일자리와 사회참여, 활기찬 노후생활을 원하는 어르신들까지 모두 다 존중받고, 보호받으며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어르신 지역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필수노동자 지원 로드맵에 따라 올해는 요양보호사, 마을버스 기사 등 필수노동자에 대한 수당지원 사업이 시작됩니다.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노동자의 권익이 더욱 보호받는 일자리 포용도시 성동으로 한 걸음 더 나아겠습니다.아울러 장애인, 저소득층, 여성, 사회적 고립 청년까지 어려움을 느끼는 모든 구민 여러분의 마음을 먼저 읽고 더욱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완성하겠습니다.둘째, 문화와 여가, 돌봄, 공공서비스 등 생활의 필수 기능들을 보다 쉽고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성동형 일상생활권’을 구축해 가겠습니다.성동의 어디에서든 상업과 의료시설, 문화시설과 공원 등을 도보나 자전거, 마을버스 등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쾌적하고 안전한 동네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도시가 주는 스트레스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지고, 우리가 사는 성동이 보다 풍요롭고 가치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4계절 이어지는 축제를 열고, 작은도서관과 무인스마트 도서관을 확충해 생활 곁에서 언제나 문화가 함께하도록 하고,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정원도 더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정적인 마을버스 운영 지원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도시에서의 이동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셋째, 첨단기술을 구민 여러분의 일상과 접목하는 스마트 생활밀착 정책도 중요한 과제입니다.성동이 선보인 스마트쉼터와 횡단보도 그리고 스마트흡연부스는 전국에서 앞다퉈 배워가는 우리 구의 대표 생활밀착형 정책이 되었습니다. 올해 역시 스마트쉼터와 흡연부스를 더욱 확대하여 생활의 편리와 만족을 높여가겠습니다.이상동기 범죄예방, 다중 인파관리 등도 스마트기술을 적극 활용해 구민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넷째, 서울 최고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향후 30년 미래 성동의 설계도가 될 중장기 계획을 구체화해 흔들림 없는 구의 발전전략으로 삼겠습니다.경제, 행정, 교육, 문화를 발전동력으로 삼아 권역별 특화 타운을 조성하는 4대도약 프로젝트와 지역별 특성에 맞는 균형발전 전략인 4대중심 프로젝트를 보다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여 더욱 선명한 계획으로 마련하겠습니다.성동의 발전과 성장이 어느 순간 멈추어 버릴까 염려하는 분들이 없도록 더 꼼꼼하고 투명하게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아울러, 성수 IT산업개발진흥지구는 미래문화융합산업지구로 확장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대기업과 유니콘 기업의 유입을 늘려 도시의 활력을 더하겠습니다. 삼표부지 사전협상,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을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도 구민의 입장에서 성동의 내일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구민여러분!올해 경제전망은 어둡습니다. 고물가, 고금리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더해 국제정세도 불안정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기후위기와 재난의 일상화, 저성장과 사회적 양극화, 인구감소와 세대갈등도 여전히 위험요인으로 장애물처럼 버티고 있습니다.이럴 때일수록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성동을 바꾸는 100가지 약속”을 드리며 처음 구민 여러분께 인사드리던 그 날의 마음으로 돌아가 ‘더 살기 좋은 성동, 모두가 행복한 포용도시 성동’을 향해 다시 신발 끈을 꽉 조이겠습니다. 더 많이 소통하고, 더 깊이 정성을 다하며, 더 과감한 혁신의 마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올해도 늘 곁에서 힘이 되겠습니다. 갑진년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2024. 1. 1.성동구청장 정원오
뉴스 | 성광일보 | 2024-01-02 14:18
“과거를 간직한 도시는 곧 스토리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영혼이 깃든 장소는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 장소와 자신들이 역사의 시간 축 위에서 하나 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처럼 도시가 간직한 이야기는 사람과 도시가 감정적으로, 물질적으로 동화될 수 있게 해준다.도시는 과거와 현대 사람이 살아온 공동의 생활공간이므로 다양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각 시대의 인공 문물이 층층이 쌓이면서 다채로운 고고학적 단면이 모이면 도시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_ 도시를 생각하다 중”스무 번째 골목이야기는 광진톡톡이 2023년 탐방했던 광진의 동네방네 이야기를 되돌아보는 내용입니다.“길을 나서며 마주한 아차산역 사거리 횡단보도를 1월의 겨울 찬바람으로 옷깃을 여미고, 손끝을 호호 불며 건너고 있었지만, 골목산책 첫날의 설레임 가득한 기대감 덕분인지 발걸음은 가벼이 우리를 골목입구에 데려다 놓았습니다._ 첫 번째 골목산책 내용 중”아차산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한 골목산책은 영화사 가는 길을 걸으며 동네의 풍경을 담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코로나가 해제되기 바로 전에 시작하여 아직은 마스크를 쓴 모습이 익숙했던 시기였습니다.처음으로 연⋅ 이⋅신⋅문 네 명의 건축사가 함께 길을 나서며 동네를 거닐었고, 자주 지나다니던 길이었으나 처음 보는 광경들에 감탄하고, 새로워 하며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늘 보아도 새로운 것이 동네이고 도시입니다. 우리는 보는 것만 보는 습성이 있고, 익숙한 것에 매료되어 새로운 것을 못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네의 빵집에서 맛있는 빵도 사먹었던 기억, 손두부집에서 갓 나온 두부와 골목막걸리를 마셨던 기억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그 기억을 간직하게 해준 것은 언제나 처럼 그곳에서 자리 잡고 있는 장소성을 가진 가게들 덕분입니다. 동네방네 골목산책의 골목이야기가 끝날 즈음엔 동네 음식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절기상 입춘에 시작하였던 네 번째 이야기는 광진 숲나루 공원에서 시작하여 워커힐로를 거쳐 아차산 생태공원, 아차산 숲속 도서관, 홍련봉을 거쳐 광장동 골목까지의 거리였습니다. 숲나루 전망대는 공사 중으로 올라가보지 못했지만 자라나는 숲을 주제로 하여 구조기둥 16개와 스킨기둥 189개가 설치되어 숲과 같은 공간을 형성하고 기둥상부(지상17m)전망공간이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았습니다.광진구에는 곳곳에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공간들이 많습니다. 홍련봉은 새로운 전시관을 건립하고 있어 2024년 7월 즈음에 완공이 된다고 합니다.“이 곳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과거 긴장감이 흐르는 살벌한 군사요새로 전쟁이 있던 장소가 지금은 주민들이 한가로이 거닐며 힐링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대비되는 지 생각해 보면 흥미롭습니다. _ 네 번째 골목산책 내용 중“공사 중으로 방문을 못한 홍련봉과 숲나루 전망대는 새해에 꼭 다시 가서 멀리 한강과 그 너머 전경도 같이 보고 싶은 장소가 되었습니다.7번째 ~9번째 이야기는 광나루역2번 출구에서 시작하여 광나루터, 상부암, 광진교, 광장동 골목, 광진도서관을 산책한 골목이야기입니다.“광나루역의 역명은 광진구 광장동에 있던 옛 마을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강폭이 넓은 나루, 광주로 가는 나루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라 합니다. -중략-광장동 체육공원에서 워커힐방향으로 가는 코너에 “너븐나루정원” 이 있는데 넓지 않지만 길을 따라 꾸며진 정원이며 정원의 안내판에는 이런 내용이 있는데 광나루는 광장동에 있던 나루터로 강폭이 넓은 곳에 나루가 있다 하여 얻어진 이름이며, 너븐나루라고도 불렸다. _일곱번째 골목산책 내용 중”“광장동 제2 경로당 뒤편에 “상부암 석보살입상”이 있습니다. 너무 후미진 곳에 있어 알고 오지 않으면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가파른 수직의 석축을 쌓고 비좁은 계단을 만들어 진입 도로에선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더 아래쪽에 있었으나 주변에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1989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합니다. 안내 간판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제280호)이며 상부암 석보살입상은 옛 광나루를 오가는 사람들이 안전을 위해 인근 사찰에 봉안되었던 상으로 추정한다.] -중략- 아쉬웠던 점은 상부암이 한강 쪽으로 이전되어 도서관과 낭만의 거리와 연계되는 곳에 설치되었으면 사람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_아홉번째 골목산책 내용 중“10번째 ~12번째 이야기는 긴고랑로와 중곡동의 골목이야기입니다.“긴고랑로는 중곡1동과 2동, 중곡3동과 4동을 동곡삼거리부터 긴고랑계곡 입구까지 횡단하는 도로망이며, 동곡삼거리에서 광진구의 주요 간선인 동일로와 만나고, 용마사거리에서는 능동로, 중곡사거리에서는 용마산로와 만납니다.긴고랑로의 명칭은 아차산에서 내려와 중랑천으로 합류되는 긴고랑천이라는 소하천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긴고랑천을 복개하여 만든 도로가 긴고랑로이기 때문입니다._ 열 번째 골목산책 내용 중““긴고랑 계곡 초입은 체육공원으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고, 날씨와 상관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 시설을 한 배드민턴장, 유아 숲 체험장도 있고 쉼터와 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봄에 왔을 때는 목이 말라 물이라도 마시고 싶어 근처 매점이나 편의점을 찾아봐도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7월 초 두 번째 산책길에는 광진구에서 폭염에도 구민들이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광진 생수터’을 운영하여 무더위 속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으로 시원한 생수를 마시며 계곡 산책을 마무리하였습니다._열한번째 골목산책 내용 중“긴고랑로의 복개구간을 다시 복원하는 사업구상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새롭게 조성될 구간이 중랑천과 연계되어 구민들에게 하천변의 좋은 추억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13번째 ~16번째 이야기는 중랑천과 뚝방길 그리고 연계된 가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길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는 ‘길은 서로 다른 장소를 연결해 주는 통로를 말한다.’입니다. 우리가 집을 나서면서부터 마주하는 것이 길입니다. 집 앞 골목길이나 도로에서 부터 가고자 하는 목적지 까지 연결된 수많은 종류의 길 위를 오늘도 지나다닙니다. 혹자들은 도시에서의 가로는 도시의 얼굴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 중략 - 뚝방길은 광진구 둘레길에서 소개하고 있는 길 중 중랑천변을 따라 군자교에서 장평교까지의 사이구간인 중곡동에 면해 있습니다. _열세 번째 골목산책 내용 중”“중랑천을 걷다보면 건너편 장안평쪽으로 연결되는 징검다리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에도 건너고, 양쪽 중랑천변을 이용하기 위해서도 건너고 있습니다. 육교와 지하도와는 다른 어릴 적 개울물을 건너던 추억을 상기시키는 모습입니다. 수변 식물과 중랑천변으로 보이는 도시의 풍경, 아파트 등이 징검다리 앞에서는 멋진 그림이 됩니다. 도시에 많은 길들이 있지만 이 길은 두 지역을 연결하는 동시에 사람들의 동심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관리나 설치의 어려움을 배제하면 곳곳에 더 많은 징검다리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_열네 번째 골목산책 내용 중”중랑천변은 긴고랑로와 연계하여 지금도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뚝방길도 장미정원 외에 수국길이 조성되고 어르신들의 쉼터도 새로이 단장이 됩니다. 도시에 활력공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살기 좋고 편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긴고랑로 복원사업과 빗물펌프장 공간조성 등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앞으로 더 자주 가고 싶은 공간에 대해 벌써 마음은 설레고 있습니다.17번째 ~19번째 이야기는 중곡역 보건챙정타운일대와 용곡삼거리~중곡사거리까지의 골목 산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중곡역 바로 인접하여 “국립서울정신병원이 있었습니다. 정신병원이라는 이름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고, 집값이 올라가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재건축과 이전에 대한 논의는 80년대 후반부터 있어 왔지만, 2003년 복지부가 재건축으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기나긴 회의 끝에 아파트와 공원위주의 재건축은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하여 1만4000평 부지에 정신건강 연구원과 비즈니스 바이오센터 등이 들어서는 종합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2023년 현재 국립정신보건센타와 보건행정타운 사업이 완료되어 운영중에 있습니다. _ 열일곱 번째 골목산책 내용 중“‘중곡동은 전형적인 서울강북의 구시가지모습을 뛰고 있으나, 자연환경인 용마산과 중랑천이 있고, 지하철 5호선과 7호선의 연결로 주변 입지환경이 좋으므로 재개발보다는 다세대, 다가구, 근린생활시설이 지속적으로 신축되어 동네풍경이 변하고 있습니다._ 열여덟 번째 골목산책 내용 중“1년 동안 광진톡톡이 여러 곳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각각의 거리와 골목에는 다양한 이야기와 역사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담아내기는 어려우나 찬찬히 둘러보며 광진구의 많은 공간들을 찾아내어 알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땅은 언제나 어제의 땅이지만 태양은 늘 새로 떠오른다. 옛것은 안정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지만 새것은 희망과 흥분으로 사람을 들뜨게 만든다. 신⋅구의 결합은 새로운 도시 문맥을 만들어 도시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그 역사 안에 새로운 도시 형태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 있게 해준다.옛것이 없으면 의지할 곳이 사라진다. 새것이 없으면 발전의 원동력이 사라진다. 옛것은 과거의 새것이고, 새것은 미래의 옛것이다. 물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옛것이 없으면 새것의 의미도 사라진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신⋅구가 공존할 때 진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_도시를 보다 새로움 중”2023년 1월의 찬바람을 맞으며 시작했던 골목여행은 12월 최고로 추운 동짓날(영하18도)에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여정으로 마무리 합니다.2024년에는 또 다른 골목기행으로 과거를 담고, 미래를 바라보며 태양처럼 새로이 시작하겠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추운겨울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를 기원하며 광진톡톡 골목산책 응원에 감사드립니다.광진톡톡을 만드는 사람들 : 연두성, 이윤규, 신근식, 문영아
뉴스 | 이윤규 기자 | 2024-01-02 11:29
임수민1994년작 미국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경계선 지능을 가졌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포레스트 검프가 다양한 사건들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어떤 걸 가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 이 명대사는 우리의 인생이 선택에 따라 크게 바뀐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유명한 명대사 중 하나이다. 포레스트 검프의 어머니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초콜릿 상자를 꺼내며 "네가 미래에 어떤 일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 초콜릿 상자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포레스트는 여러 선택을 하며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인생은 미지의 일이며 예측할 수 없다.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우리는 다른 길을 걷고, 다른 경험을 하며, 새로운 문을 열 수 있다.하지만 이것은 불확실성과 불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때로는 우리가 선택할 때 두려움과 불안이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것은 초콜릿 상자에서 초콜릿을 선택하기 전 고민에 빠지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선택과 고민을 하게 되는데, 특히 대학생으로서 졸업을 앞둔 시점에 미래에 대한 큰 고민과 선택을 하게 된다.대학생들은 전공 수업을 통해 미래에 무엇을 하며 살지에 대한 고민과 선택을 한다. 그러나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교육과 현실 사이에 생기는 괴리감은 대학생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이때 학생들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미래에 대한 걱정이 늘어난다고 한다. 2016년 알바몬이 대학생 1,264명을 대상으로 졸업을 떠올렸을 때 느끼는 단어를 조사한 결과 ‘기대된다(9.3%)’, ‘자신 있다(5.0%)’, ‘즐겁다 (3.2%)’, ‘안심된다 (1.0%)’, ‘활기차다(0.5%)’ 등 긍정적인 답변은 약 19%에 불과했다. 하지만 ‘걱정된다 (41.7%)’, ‘막막하다(21.8%)’, ‘답답하다 (6.4%)’, ‘허무하다 (4.4%)’, ‘맥빠진다 (1.3%)’ 등의 부정적인 답변은 약 76%나 됐다. 필자의 지인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했을 때 두렵다 걱정된다, 공허하다, 허무하다 등의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필자 또한 졸업을 앞둔 대학교 4학년으로 미래와 취업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 불안은 선택을 방해한다. 졸업과 취업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많은 대학생들의 공통경험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이 불안이 자연스러운 것이라 믿는다. 오히려 이 불안을 내면을 탐색하는 기회로 삼아 극복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의 선택의 길이 좀 더 명확해질 것이라 믿는다.“운명은 우연이 아닌 선택이다. 기다리는 것이 아닌, 성취하는 것이다.”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의 명언처럼 운명은 내가 선택하여 내가 성취하여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성취하지 못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경험으로 받아들여 다음을 준비하는 모습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에 치우치지 않고 과정에 의미를 두어 한발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원하던 모습의 내가 되어있지 않을까?
뉴스 | 성광일보 | 2024-01-02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