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서울의 마지막 한옥마을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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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서울의 마지막 한옥마을로 지정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8.03.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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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결과

익선 정비구역 해제 전 지구단위계획 통한 익선동 일대 한옥밀집지역 관리방안 마련
가로변 5층부터 한옥밀지역의 1층으로 가로특성을 고려한 높이계획
한옥건축 및 권장용도(전통문화 관련 용품, 한옥체험업 등)를 통한 건폐율 완화계획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체인점 형태의 업종을 제한하는 용도계획 등

서울시는 한옥밀집지역인 종로구 익선동 165번지 일대(31,121.5㎡)에 대하여 도시환경정비구역 해제 전 무분별한 철거 방지와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익선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2018년 3월 28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여 “수정가결” 하였다고 밝혔다.

주요 계획내용으로는 첫째, 가로변 5층부터 한옥밀지역의 1층으로 하는 가로특성을 고려한 높이계획, 둘째,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체인점 형태 업종을 제한하는 용도계획, 셋째, 한옥건축 및 권장용도(전통문화 관련 용품, 한옥 체험업 등)를 통한 건폐율 완화계획, 넷째, 한옥밀집지역 지정을 통한 한옥 수선비용 지원(한옥보전 구역의 경우 최대 1억8천만원 지원), 마지막으로 기존 도시조직 및 필지 유지를 위한 최대개발규모 이내의 합필개발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익선동 일대 한옥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디벨로퍼(developer)이자, 1920년대 당시 조선의 ‘건축왕’이라 불린 독립운동가 기농(基農) 정세권 선생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그는 1919년 종합 건축사 ‘건양사’를 설립, 지금의 북촌 가회동, 계동, 삼청동, 익선동 일대의 땅을 대규모로 사들인 뒤 중소형 한옥만으로 구성된 한옥지구를 조성해 주택난에 시달리던 서울의 조선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 지역이다.

천년고도 서울의 역사와 삶이 깃든 고려물길 등 소중한 자산을 간직한 곳으로, 한옥의 유지·보전과 재생사업 등과 연계해 가치가 더욱더 빛을 발 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서울시는 창덕궁 앞 도성판복판 역사인문재생 활성화 사업과 연계한「익선지구단위계획 결정(안)」으로 인해 종로구 익선동 일대 활성화로 도심지 내 한옥관리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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