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자도 ‘방광염’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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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도 ‘방광염’ 주의 필요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8.06.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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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환자 4년새 1.5배 증가, 흡연 외 화학물질 노출도 원인/소변 시 통증 및 흡연자는 1년 1회 방광암 검진 필요

<사진>

최근 방광염이 중장년 남성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으로 부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방광염은 비흡연자도 안심해서는 안 되는 질환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어 평소에 방광염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십 년 전만해도 희귀암으로 여겨지던 방광암 환자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방광암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6년 기준 3만여 명으로 2012년 2만여 명 대비 약 1.5배 증가했으며, 방광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으로 알려지고 있다.

흡연 관련 질환은 보통 폐 질환 쪽을 생각 하게 되는데, 흡연을 하면서 생성되는 암 유발 물질이 신장을 통해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방광벽을 자극해 오랜 기간 흡연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이 외에도 B씨의 염색약의 장기간 사용이나 다양한 인공 화학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도 방광암 발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비흡연자라고 방광암에서 안전할 수는 없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방광암의 주 증상은 혈뇨인데 주로 통증 없이 붉은 소변이 나오게 되는데 혈뇨가 나온다고 무조건 방광암은 아니지만 방광암에 걸린 사람들이 대부분 혈뇨를 경험하기 때문에 검붉은 소변을 보게 되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하고, 또한 소변을 볼 때 배에 통증이 있거나 소변을 평소보다 심하게 자주 보면 역시 방광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장 이동현 교수<사진>는 “비흡연자가 빈뇨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는데 방광암 진단을 받은 사례도 있다”며 “비흡연자여도 평소 직업적으로 인공 화학물질에 노출이 되는 작업자나 염색을 오랜 기간 자주 해왔던 사람도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 또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를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지만 소변검사를 통해 알게 되는 미세한 혈뇨도 있다”고 언급하며, 흡연자 또는 화학물질에 자주 노출되는 직업군인 사람은 1년에 한번은 방광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했다.

방광암은 종류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방광의 내벽과 그 밑의 층에만 암이 생기는 표재성 방광암과 방광의 근육층까지 깊게 침투한 근침윤성 방광암이 있다. 전자의 경우 요도에 수술용 내시경을 삽입 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로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후자의 경우 방광 전체를 적출해야 한다.

방광염 치료방법과 관련 이동현 교수는 “근침윤성 방광암으로 방광을 적출하면 생기는 여러 불편함 들이 인공방광형성술을 통해 많은 부분 해소되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교수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방광암 또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30대 후반에서 40대 이후 중장년층의 경우 정기적인 소변 검사와 함께 혈뇨를 발견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광암 예방법

1. 1년에 1~2번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받는다.

2. 화공약품과 관련된 종사자는 최대한 약품과 직접적인 노출을 피한다.

3. 잦은 염색을 하지 않는다.

4. 검붉은 소변 발견 시 바로 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는다.

5. 금연은 필수, 간접흡연 또한 되도록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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