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꾼 농작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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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꾼 농작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요
  • 광진투데이
  • 승인 2018.06.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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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자투리텃밭 기부의 날‘ 운영

개인 및 단체 참여해 농작물을 정리해두면 광진 푸드뱅크에서 수거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배부돼
구 공원녹지과에서 관리 운영하는 구청 옥상 텃밭 농작물도 기부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한 텃밭은 신청기간 때가 되면 몇 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분양받은 곳에 씨앗과 모종을 심고 기르면서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아이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바른 인성을 배우게 된다. 또, 농작물을 정성스럽게 가꾸고 수확해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나눠먹으면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텃밭에서 재배한 작물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나누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자투리텃밭 기부의 날’을 운영한다.

지난해 6월 기부의 날에 어린이들이 기부할 농작물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

‘자투리텃밭 기부의 날’은 이달 7일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9시~11시에 광진구 자투리 텃밭 4개소에서 진행된다.

지난 4월에 문을 열어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투리 텃밭은 ▲광장동과 ▲아차산, ▲중랑천과 ▲광나루 텃밭이다.

지난해 6월 기부의 날에 푸드뱅크 직원이 기부 수확물의 중량을 확인하는 모습

390구획 총 5,400㎡ 규모 자투리텃밭에는 상추, 토마토, 가지, 고추, 치커리, 쑥갓, 토마토 등 봄 작물이 심어져 있다.

이곳에 개인 신청자로 텃밭을 가꾸는 구민은 자율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고, 단체 텃밭은 분양조건에 따라 수확물의 50%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기부의 날 푸드뱅크 직원이 푸드트럭에 기부품을 수송하고 있는 모습

참여하는 구민은 해당 요일에 자투리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의 흙을 제거해 농산물별로 봉투에 포장해 두면 된다. 이후 광진푸드뱅크가 자투리텃밭에 방문해 수거하고, 당일 지역 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배부할 예정이다.

푸드뱅크는 쌀․라면․비누․치약․휴지 등 식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저소득층에 나눠주는 무상 슈퍼마켓이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겐 집까지 배달도 해준다. 광진구에 있는 푸드뱅크는 화양동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10월 기부의 날에 푸드뱅크에서 수송한 천연벌꿀이 푸드마켓에 전시돼 있는 모습

농작물 기부는 자투리 텃밭 외에도 구 공원녹지과에서 관리하는 30㎡규모 구청 옥상텃밭에서도 이뤄진다.

한편, 지난해 자투리텃밭 기부는 총 15회 진행됐으며, 상추, 배추, 무, 고추, 호박, 토마토, 땅콩 등 약 20여종의 작물 1,371kg와 광장동 양봉장에서 채취한 천연벌꿀 50kg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자투리텃밭에서 땀 흘려 재배한 농작물을 수확해 어려운 이웃과 나누면서 공동체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의미 있는 기부에 더 많은 구민이 참여해줄 것을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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