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열 구청장, 취임식 대신 '희망공약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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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구청장, 취임식 대신 '희망공약회의' 개최
  • 동대문신문
  • 승인 2018.07.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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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뜻 반영 위해 민선7기 희망공약 원탁회의 진행
지역 주민들의 '희망공약'원탁회의에서 유덕열 구청장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동대문구 유덕열 구청장의 민선 7기 첫 날인 2일, 유 구청장은 지난 4년 전과 마찬가지로 과감하게 형식적인 취임식을 생략하고 민의를 반영하기 위한 공론의 장인 '주민과 함께 만드는 희망공약회의'를 개최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이번 회의는 민선 7기 출범을 맞이해 진행되는 첫 행사로 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유덕열 구청장의 뜻이 담긴 행보다.

앞으로의 4년 임기동안 추진하게 될 구체적인 공약실천계획을 주민들과 함께 설계한 이번 자리는 구민 126명이 7개 원탁에 주제별로 나누어 앉아 민선 7기 공약에 대한 각자의 의견과 경험을 나누고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의견을 나눴다.

이는 내부 검토로만 공약추진계획을 수립했던 지난 민선6기와 가장 크게 달라진 모습으로 민선7기는 주민의 참여를 우선적으로 보장하는 자치분권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공약회의 주제는 유덕열 구청장이 제시한 민선7기 공약사항 중 ▲경제 ▲교육 ▲복지 ▲성장 ▲문화 ▲환경 ▲안전·주민자치 등 7개 분야다.

7개 분야별 지역활동가, 전문가, 관련 주민 등 각계각층의 구민이 조별 18명씩 총 126명이 참여했다. 구에서는 소관 분야별 국장, 과장, 팀장, 직원이 참석해 공약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더불어 이날 회의는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희망공약 사항은 번뜩이는 아이디어 없이 예산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실행하고 있지 못한 민원들이 대부분이었으며, 대기 환경 질 개선과 같이 지방정부 차원을 넘어 국가사업으로 채택해야 할 의견이 나오는 등 조금은 안타까웠다.

아울러 회의에서 나온 내용은 검토 후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및 주요업무계획 수립 등에 반영하여 구정 운영의 길잡이로 삼을 계획이다.

이날 유덕열 구청장은 "민선 2,5,6기 동안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3년 연속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면서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주민이 바라는 방향을 가장 가깝게 실천하는, 주민의 의견과 불편을 제대로 귀담아 들을 수 있는 구청장으로서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희망공약회의' 개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 축하해 주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하 동영상에서 유덕열 구청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동대문구 발전에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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