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약해지면 ‘전립선 비대증’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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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약해지면 ‘전립선 비대증’ 의심해야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8.07.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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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증상 자가 체크 및 주기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 중요

전체 전립선 환자의 92% 이상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립선 비대증(Hyperplasia of prostate)’은 남성의 방광 하부에 존재하는 성선 기관 중 하나인 전립선의 비대로 인해 생기는 배뇨장애 증상군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 ‘전립선 비대증’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119만5천 명(건강보험 전체 진료인원의 5.1%)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진료 인원은 노인 70대 이상이 49만7천 명(41.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60대 37만1천 명(31.1%), 50대 23만2천 명(19.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9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50대 이상 남성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이후에 서서히 발병하기 시작 하는데, 초기에는 그 불편함이 크지 않다가 나이를 먹으며 전립선이 점점 더 커지는 반면, 방광 기능은 점점 감퇴하게 되어 배뇨 증상이 악화되게 된다. 병원에 가야겠다는 불편감을 느끼는 시기가 대략 50대 후반 이나 60대 정도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전립선 비대증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문제점에 대해 이 교수는 “전립선은 방광 하부(방광목, 상부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기관으로 연령 증가로 인한 전립선 비대가 있을 경우 여러 배뇨증상이 생기게 되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게 되고, 제때 적절한 치료를 안 하고 방치할 경우에는 신장을 포함한 상부 요로에 영향을 주게 된다. 예를 들어 방광폐색 등은 신장 기능 저하로 신부전에 이르게 할 수 있고 방광 혹은 신장 내 여러 결석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지속적인 방광 내 잔뇨로 요로감염, 심할 경우 요로패혈증 등으로 생명 유지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증가율은 20대가 12.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70대 이상이 8.1%, 30대 5.8%, 60대 5.4% 순으로 나타났다.

이석영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 질환의 예방법에 대해 “배뇨 증상에 대한 자가 체크 및 주기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만 등 대사증후군의 적절한 관리와 지속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있을 경우 광고에 나오는 검증되지 않은 치료나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것 보다는 현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적절한 검사와 검증된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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