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서울 장애인 해변캠프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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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서울 장애인 해변캠프장’ 개장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8.07.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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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7일까지 장애인 및 가족, 단체 누구나 이용 가능

서울시는 내달 17일까지 한 달간 강원도 양양의 큰바다해수욕장(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78-20)에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를 운영한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장애인 해변캠프’는 서울시에 거주 중인 장애인과 가족, 단체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2박3일 동안 1인당 2,000원의 이용료로 즐길 수 있다.

깊지 않은 수심에 넓은 백사장이 특징인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은 배후 소나무 숲이 드리운 천연 그늘막까지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휴식처다. 1인당 2,000원에 숙박용 텐트, 물놀이 안전용품, 온수 샤워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용 텐트 야영공간과 휠체어, 베개, 이불도 무료로 제공된다.

시는 캠프에서 해변까지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휠체어 통행로(바닥 팔레트)와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하고 가족 샤워장, 시각장애인 안내촉지도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화기, 온수 보일러, 해충 퇴치기, 심장 제세동기 등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캠핑을 도우며 24시간 상주하는 4명의 수상 안전요원을 배치해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 예방한다.

물놀이 외에도 해변문화축제로 노래자랑대회, 해변 보물찾기, 해변 시네마, 페이스페인팅, 가족사진 촬영, 수영 강습, 수상안전 교육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펼쳐지며, 가정식 식당과 간이매점 등 편의시설이 입점해 먹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해변캠프를 찾았던 시민 황승길(58·지체1급) 씨는 “휠체어의 얇고 작은 바퀴 때문에 모래사장 이동이 불가능했는데, 해변을 휠체어로도 거닐 수 있도록 진입로를 설치한 세심한 배려에 정말 감사했다”며 “바다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 모두 매년 장애인 해변캠프 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장애인 해변캠프 참가를 원하는 장애인 및 가족은 곰두리봉사협회 홈페이지(www.komduri.or.kr)에서 서식을 내려 받은 뒤 팩스(0303-0952-4025)로 참가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동수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해바다 청정지역 강원도 양양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진 해변캠프를 마련했다”며 “마음껏 해수욕도 즐기며 모두의 가슴 속에 행복한 추억을 많이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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