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뒷마당 쓰러져 의식 잃은 할아버지 발견, 119 신고
양천구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팀 직원이 폭염으로 길가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조한 선행이 감동을 주고 있다.
공단 주차사업팀 직원 유 모 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경 공단본부(목동서로 919-5) 옆 건물(성우네트빌) 뒷마당에 쓰러져 의식을 잃어가는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급히 119에 신고했다. 사건이 발생된 장소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 아니어서 자칫 잘못하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날 유 씨는 할아버지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말을 계속 걸며 상태를 살폈다. 이후 구급차가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까지 확인한 후 자리를 떠났다.
유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할아버지가 아무 일 없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요즘 폭염과 관련하여 온열질환 환자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타인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 우리 사회가 좀 더 밝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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