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폭우로 강서·양천 곳곳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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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우로 강서·양천 곳곳도 피해 속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8.09.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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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동 주택 축대 붕괴, 신월동 침수피해가구 다수 발생
<사진-화곡동 축대 붕괴 모습(에뚜르빌 건물 전면 우측에서 촬영) &copy;장상기 서울시의원실>

지난달 28~29일 이틀간 기습 폭우가 쏟아지며 서울 도심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오전 6시40분경, 밤사이 수도권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LH공사가 관리하는 강서구 화곡동 임대주택(강서구 공항대로48길 76, 에루뜨빌)의 축대가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높이 4m, 너비 10m가량의 축대가 무너졌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관계기관은 2차 사고를 우려해 거주민들을 화곡6동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시켰다.

신고 접수 후 현장에는 인력 60여 명, 장비 13대 등이 투입돼 빠른 현장 조치로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섰으며, LH공사는 현장 안전진단과 함께 임시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사고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과 장상기 서울시의원, 강선영 강서구의원을 비롯해 강서구청, 강서경찰서, LH공사 등 관계자들이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장상기 의원은 “집중호우가 예보되는 때에는 수시로 소방서, 구청 등 관계기관의 유기적이며 조직적인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피해 주민들의 안전과 향후 복구작업 등 관련 사후조치가 빠르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고 현장 주택은 총 19가구가 거주하는 다가구 주택으로 1996년 10월에 건축됐으며, 2005년 LH공사가 매입해 임대·관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29일 오후 7시께 개화동 개화사거리 앞 지하차도 옆길 침수된 도로를 지나던 SUV차량이 시동이 꺼져 한때 고립돼 소방당국이 출동, 탑승자 4명을 전원 구조하고 차량을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했다. 28일 오후 7시30분경에는 김포공항 1층 귀빈실 주차장에 차오른 물이 대합실 입구로 흘러넘치면서 입구 에스컬레이터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천구 신월동에서도 다수의 침수피해 가구가 발생해 수중펌프 대여 및 적십자사 구호물품 지원, 피해가구 이불 세탁 및 청소 등이 이뤄졌고, 동 주민센터 강당을 임시 주거시설로 마련해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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