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피아니스트”…피아노가 있는 혜화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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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피아니스트”…피아노가 있는 혜화역 풍경
  • 종로신문사 기자
  • 승인 2018.10.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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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10월 27일(토)까지 혜화역 4번 출구에서 「길거리 피아노」 운영

-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피아노 연주할 수 있어
- 27일(토) 15:00 서울재즈아카데미 소속 연주자가 피아노 버스킹 및 협주 선보일 예정

혜화역 4번 출구에 설치된 ‘길거리 피아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0월 27일(토)까지 공연예술의 메카 대학로 에서 「혜화역 길거리 피아노」를 운영한다.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대학로 거리를 조성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구는 지난 20일(토) 혜화역 4번 출구 앞 쉼터에 “이 피아노는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모두의 피아노입니다.”라는 배너와 함께 피아노를 설치했다.

피아노는 ‘서울재즈아카데미’가 대학로 공연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전반적인 운영 및 관리, 손상에 대한 수리비 지원은 구에서 맡았다. 또 ‘좋은공연 안내센터’를 비롯한 주변 상점에서는 현장 관리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대학로를 방문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으며 이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길거리 피아노 운영을 마무리하는 27일(토), 이곳에서는 서울재즈아카데미 소속 전문 연주자의 공식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3시부터 3시 40분까지 피아노 독주 및 다른 악기 연주자들과의 협주 공연, 시민 피아니스트들의 자유로운 참여가 이어져 공연에 풍성함을 더한다.

구는 주민들의 호응 정도에 따라 향후 혜화역 길거리 피아노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청 문화과(☎ 02-2148-1815)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적인 공간이 이번 길거리 피아노를 통해 조금 더 낭만적인 장소로, 보다 예술적인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게 됐다. 수준 높은 피아노 연주자들의 정기적 공연은 물론, 숨겨진 시민 피아니스트들이 자유롭게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열린 무대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토), 혜화역 길거리 피아노의 시작을 알리며 서울재즈아카데미 소속 연주자들은 피아노 버스킹 공연을 선보였다. 주말을 맞아 대학로 일대를 찾은 시민들이 무척 많았는데 예상치 못한 피아노 선율에 감탄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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