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동체육센터 수영장, 개장 한달만에 또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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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동체육센터 수영장, 개장 한달만에 또 보수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기자
  • 승인 2019.02.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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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풀 상부 도장 불량…현재 하자보수공사 중

공항동 문화체육센터 수영장이 보수공사 후 개장 한 달여 만에 또 다시 보수 작업을 위해 운영을 중단해 부실공사 의혹이 일었다.

2004년 신축된 공항동 문화체육센터 수영장은 강서구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시설로 지하 2층 1,832㎡ 규모로 조성됐으며, 성인·유아 풀장, 샤워실, 탈의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1,400여 명의 회원이 이용하는 시설로 하루 평균 500여 명의 공항동, 방화동 인근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영장은 지난해 5월25일부터 지하 1층 주차장 바닥 트렌치 방수공사와 천장 마감재 철거공사를 시행했다. 그러던 중 천장에 결로와 누수현상이 발생돼 9월에 설계를 변경해 지상 1층 바닥 방수공사를 추가 시행하고 같은 해 12월1일 개장했다.

그러나 개장 한 달 만인 올해 1월8일 수영장 성인 풀장 상부의 도장 불량으로 페인트가 들뜨고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자 다시 공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강서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이충숙 의원(민주당, 비례)은 “8억 원에 가까운 구민 혈세가 투입된 수영장이 개장 한 달 만에 다시 보수공사를 한다는 것에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관급공사에서의 건설 부조리가 부실시공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수영장 운영으로 인한 시설관리공단의 영업 손실액이 2016년 2억6900만 원, 2017년 4억9500만 원에서 올해는 4억3700만 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누적되는 적자 폭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충숙 의원은 “지난 1월22일 도시건설위원회의 현장방문에서도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확실한 조치 없이 땜질식 하자 보수로 인해 구민 혈세만 낭비될 소지가 많고, 안전상의 문제로 수영장 위 지상 1층의 넓은 공간을 주차도 할 수 없는 쓸모없는 공터로 방치하는 것은 주차장이 부족한 우리 구 실정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수영장을 다른 체육시설로 변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공항동 문화체육센터는 공단 홈페이지 등에 공지를 내고 2월 한 달간 임시휴관 중이다. 센터 측은 고객들의 수영장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주말을 이용한 하자 보수공사를 하려 했으나, 철 구조물에 도색된 페인트가 계속 들뜨는 현상이 발생해 공단 및 구청 건축과, 시공업체가 합동 점검한 결과 임시휴관 후 약 1개월 간의 하자 보수공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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