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가는 가정폭력 “지역사회 함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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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가는 가정폭력 “지역사회 함께 나선다”
  • 강다영 기자
  • 승인 2019.04.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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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29일 강동경찰서·가정폭력 유관기관과 MOU 체결

가정폭력 문제 공동 대응 강화 한뜻…피해자 보호에 적극 나서

가정폭력 없는 안전강동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지난 29일(월) 강동경찰서 3층 대강당에서 ‘가정폭력 없는 안전한 강동’ 구현을 위해 주요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강동구와 강동경찰서를 비롯해 중앙보훈병원, 법무법인 숭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서울시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시아동복지센터, 서울동남권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강동구지역아동센터연합회 등 9곳이 참여했다.

정부의 가정폭력 방지대책 일환인 ‘가정폭력 범죄 단계별 대응모델(안)’이 오는 6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협약을 통해 기관 간 공동 대응 인식을 높이고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유기적 협업 체계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가정폭력 관련 기관, 주민 등 참여자 단체사진

주요 내용으로 유관기관 간 가정폭력(학대) 현장 공동 점검, 가정폭력 피해자·가해자 보호와 지원 관련 업무협조,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공동사업 인적·물적 자원 협력, 응급의료지원, 법률자문 등 항구적 협력을 담고 있다.

협약체결 후에는 강동구가정상담센터,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등 관계 기관도 참여해 기관별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지난해 강동구 가정폭력 건수는 1,867건에 달한다. 가정폭력은 더 이상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라며 “구립 가정상담센터 등 지역 인프라 연계, 유관기관과 원활한 협력을 통해 위기가정을 돕고 가정폭력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동구는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와 통합 지원을 위해 2018년 5월 서울시 최초로 자체 예산을 들여 ‘구립 가정상담센터’를 설립했다. 현재까지 1,000건에 이르는 상담, 피해자와 가해자 치료 프로그램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며 위기가정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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