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동 금개구리논서 농사짓고 생물 관찰하고
상태바
오곡동 금개구리논서 농사짓고 생물 관찰하고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기자
  • 승인 2019.05.20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서구, 논 습지 활용 ‘논살림 프로젝트’ 추진
1.참가자들이 금개구리 논에서 논 생물 관찰을 하고 있다.

강서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규모 논을 활용한 환경 살리기 프로젝트를 펼친다.

지역 내 환경단체인 물푸레 생태교육센터와 강서아이쿱생협에서 유기농 공동경작 등 생명농업 관련 활동을 맡고, 구는 논 생물 관찰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는 지난 4월 환경단체에서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모집을 마친 상태다.

구는 생명농업 참가자들의 친환경 농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25일 충남 홍성의 친환경 농가 견학도 실시한다.

벼농사 짓기는 오곡동 3,300㎡ 규모의 ‘금개구리 논’에서 유기농법으로 이뤄진다. 보다 효과적인 벼농사를 위해 현지 농민, 환경단체 및 공무원이 참여하는 농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1월까지 참가자들과 토종벼(자광도)와 개량벼(추청)를 재배한다. 논갈기부터 모내기, 벼베기, 도정 등 농사의 전 과정을 공동 작업으로 진행한다.

2.참가자들이 금개구리 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다.

전문가가 참여하는 논 생물 관찰 활동도 실시한다. 참가자들이 직접 경작하는 금개구리 논과 인근 일반 논에서 서식하는 생물의 품종과 개체수 등을 확인해 농법의 차이에 따른 효과를 살펴본다. 생명농업에 참가하는 가족의 자녀를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논 생물 관찰 및 그림 그리기 활동을 지도하고, 관찰 결과를 담은 ‘금개구리논 그림책’도 제작한다.

이밖에 구는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5회 과정의 ‘금개구리논 학교’를 내달 개강한다. 학생들은 논 습지를 찾아 논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양서류의 개체수 변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체험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프로젝트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인근 농가에서 유기농법을 도입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주민들에게 논 습지의 중요성에 대해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