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아파트단지 재건축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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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아파트단지 재건축 어디까지 왔나?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9.11.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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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별 정밀안전진단 신청 등 재건축 위한 주민 움직임 활발
<사진-목동 인근지역 아파트단지에 걸린 재건축 관련 현수막 모습>

목5·6·9·13단지 정밀안전진단 신청, 10단지도 모금 적극 나서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이 서울시에 결정·요청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목동아파트 각 단지별로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하는 등 목동지역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최근 목동아파트 단지 재건축을 위해 목동5·6·9·13단지가 양천구청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해 진행 중이며, 이어 10단지도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정밀안전진단은 재건축사업의 첫단계로 총 5개 등급(A~E) 중 안전진단결과가 D등급 이하 대상지역이 되어야만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

특히 목동13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목동13단지는 한달만에 정밀안전진단을 위해 주민들이 3억여 원을 모금했고 안전진단 통과를 위한 주민전략총회를 갖는 등 오는 2026년 재건축 입주를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최근 서울시의 정밀안전진단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됐던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구조안전성’등의 문제로 정밀안전진단에서 탈락해 다른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에게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목동아파트 각 단지 주민들도 재건축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적지 않은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목동 주민들은 목동아파트 상황이 올림픽선수촌아파트와 비교해 구조안전성 부문에서 더욱 열악해 충분히 안전진단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단지 목동아파트의 한 주민은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가 아파트에 접근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소방차 접근이 어렵고 비좁아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목동아파트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관련 양천구청 관계자는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지난 2018년 6월 도시관리계획의 결정권자인 서울시장에게 결정·요청하고, 현재 그 진행 과정 중에 있다. 또한 교통영향평가 보고서와 관련하여 서울시의 관계부서 협의 후 현재 양천구에서 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여 교통영향평가 심의와 관련한 필요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서울시의 재건축 견제를 위해 정밀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하여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위축되면 서울의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신축아파트 단지의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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