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동 항공기소음대책지역 일대 초록마을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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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동 항공기소음대책지역 일대 초록마을로 ‘재탄생’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9.11.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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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금융고 통학로, 1,400여주 수목 등 식재 커뮤니티 공간 조성
<사진-하늘길 초록 동행 프로젝트 실행 전·후 모습>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 준공식 개최…3차년도 사업 성공적 마무리

 

항공기소음피해대책 지역인 양천구 신월동 일대가 초록마을로 재탄생했다.

공항소음피해지역인 양천구 신월동 일대 지역 곳곳이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에 의해 녹지를 촘촘히 확충해 초록마을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서울금융고등학교(양천구 신월동 43-8) 통학로 주변은 무단 투기된 쓰레기로 인한 악취로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었는데, 이곳에 느티나무, 수수꽃다리 등 1,400여 주의 수목과 다양한 초본류가 식재되어 생물들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또 이곳은 그동안 쓰레기장 내 불법 주정차로 인해 학생들이 제대로 통학로를 이용하지 못했는데 이 공간 내에 자동차가 주차할 수 없도록 차도와의 공간을 분리시키는 목재데크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양원초등학교(양천구 신월동 40-1) 일대에 방치되어 왔던 통학로(210㎡)도 그동안 낡아서 부서진 담장을 보수하고 생울타리, 텃밭, 벽면벽화를 조성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등하굣길로 만들었다. 특히 이곳에는 그동안 가로등이 없어서 주민들이 불편했었는데 야간에 어두웠던 골목길을 밝게 비추기 위해 밤에도 자체적으로 작동하는 태양광 정원을 곳곳에 설치했다.

금융고 인근의 한 주민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금융고등학교 주변을 마을 중심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화시켜 다수의 주민들이 만족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는 신월동 일대 항공기소음대책지역 통학로에 화단과 정원 등을 설치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회공헌사업으로, 그동안 서울시, 양천구, 한국공항공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함께 추진해 왔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으로 양천구 신월동 양원초등학교 일대 항공기 소음대책지역(2만7000㎡ 규모)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금까지 3차년 간의 사업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남은 2년 차도 민관협력으로 추진된다.

이 프로젝트 사업의 성공을 위해 서울시는 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1년까지 이 사업을 추진토록 되어 있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자투리땅, 골목길, 개방 가능한 사유지 등에 정원을 조성하고 통학로에 화단·가로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금융고등학교 인근 사업 현장에서 ‘하늘길 초롣동행 프로젝트’ 준공식이 관내 내·외빈 및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변화된 공간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마을의 명소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 및 주민들과 협력하여 항공기소음대책지역의 환경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도 “지자체와 지역주민과 함께 공항 인근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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