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민주·통합당 대진표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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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민주·통합당 대진표 ‘윤곽’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20.03.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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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乙, ‘親文’ 진성준 vs ‘靑인사 자객공천’ 김태우…대리전 양상

양천乙, 현역 없는 무주공산에서 벌이는 첫 대결 이용선 vs 손영택

양천甲, 지역구 수성 나선 황희 vs 보수 텃밭 탈환 노리는 송한섭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3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서·양천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후보자들이 속속 결정되면서 이번 총선의 대진표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강서구갑은 구상찬 전 국회의원이 미래통합당 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자신이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지역에서 재도전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금태섭 현 국회의원과 강선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310일부터 12일까지 경선을 치른다.

여야간 최대 격전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강서구을 지역에서는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민주당의 진성준 전 국회의원이 단수로 후보를 확정지었고, 미래통합당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한 김성태 의원의 지역구에 청와대 특감반원 비위 의혹을 제기했던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을 전략공천 했다.

따라서 강서구을 지역에서 진성준 전 의원과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 간의 선거가 본격화되면 여야간 대리전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특히 진 예비후보와 김 예비후보는 2017년부터 약 1년간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한 적이 있다.

강서구병의 경우 민주당은 아직 공천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지역에서는 현역인 한정애 의원이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고, 이미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 중인 민주당 유일 후보다. 반면 통합당에서는 4명이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안철수계원외 인사인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준위 공보단장과 유승민계이종철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 간의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양천구갑 지역의 민주당 후보로는 4년 전 보수의 텃밭에서 승기를 꽂은 현역 황희 의원을 단수로 확정한 상태이고, 통합당은 비례 의원이자 당협위원장으로 지역구를 다져온 김승희 의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공모를 실시, 지난 2월 한국당의 영입 인재인 송한섭 전 검사를 전략공천 했다.

양천구갑에서는 도시계획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황희 의원과 의사·검사 출신의 젊은 패기 송한섭 예비후보 간의 텃밭의 수성과 탈환을 목전에 둔 선거전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천구을 지역은 이미 오래 전부터 민주당 이용선 예비후보와 통합당 손영택 예비후보 간의 2파전 양상이 가장 뚜렷하게 표출됐던 지역이다.

이용선 예비후보는 대표적인 노동,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2011년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공동 대표를 지냈고, 20186월부터 20197월까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역임하며 국정 운영에 참여했다.

통합당 공천을 받은 손영택 변호사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스타트업 분야 전문가로 목동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신월·신정지역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천을 지역은 김용태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무주공산 지역으로 민주당 이용선 후보와 통합당 손영택 후보 간의 대결에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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