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재개방...'서울형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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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재개방...'서울형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선보여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5.06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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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사
서울시청사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6일 오전 11시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서울형 생활 속 거리두기'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사회·취약계층방역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지역 의료방역 가까이 있는 선별진료소의 상시 운영시간을 축소하고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야간 진료를 실시한다.

또한 예기치 못한 다수 환자 발생을 우려 1주일 간 확진자 300명이 발생했을 경우, 대응 가능한 의료⋅치료 체계를 최대 1주일 간 1,000명이 4주 연속 발생해도 감당 가능하도록 운영한다.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으니 음압 병상수를 줄여 일반 환자 치료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회 방역과 관련해 공공시설 운영은 재개 초에는 원칙적으로 정원의 50%만 개방하고 이후 감염병 전개 양상 등을 고려해 순차로 개방을 확대할 예정이다.

스포츠 분야인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도 재개, 야구는 지난 5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 축구는 오는 8일 개막할 예정이다.

문화시설 분야는 6일부터 개방하며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박물관과 미술관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온라인 접수하고 관람시간은 2시간 이내로 제한하며, 시설규모에 따라 10명에서 100명 이하로 입장하도록 할 예정이다.

실내체육시설분야는 목동 빙상장은 6일, 잠실수영장은 11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자가 특정되는 강습과 훈련부터 재개하고, 이용 정원의 50% 수준으로 운영을 시작하여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초등돌봄시설은 학교 개학에 맞춰 5월 20일 이후 개원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의 경우 면역력이 약한 만 2세미만의 영아들도 이용하고 있어 보육수요, 방역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원시기를 결정한다. 복지시설의 경우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주야간보호시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은 5월 11일부터 소규모 비접촉성 프로그램 중심으로 일부 운영을 시작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추가 확대 운영한다.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 다수가 이용하는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은 감염병 추이 등을 고려하여 추후 개관시기를 전한다.

민간시설 분야는 6일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과 함께 원칙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게 된다.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이용자분들은 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제 이용 등 개인 수칙을 철저히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종교시설, 유흥시설, 노래방⋅PC방 등 밀폐, 밀집되는 환경으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이용시간, 성명, 연락처 등 이용자 정보 기록을 작성하고 비치할 것을 권고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계도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며, 지속적인 수칙 위반 시 이전과 같이 집합금지명령 및 명령위반에 따른 고발 등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다. 불특성 다수가 참여하는 도심집회와 시위는 야외환경이기는 하나 밀집⋅밀착되어 집단감염 위험도가 높고, 확진자 발생 시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코로나19 사태가 안전해질 때까지 당분간 금지해 나간다.

취약계층 방역분야는 재난은 시대와 지역을 넘어 분명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오는 것 같지만, 실은 가장 약한 곳부터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각하고 가장 깊게 찾아온다는 점이다.

서울시가 코로나19 초기단계부터 장애인, 어르신시설의 방역을 철저히 하고 병원과 노인요양시설들에 대해 엄격한 관리를 해온 이유다.

코로나19 빗장을 여는데 있어서도 취약계층 방역분야는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가장 세심한 관리를 지속한다. 건강이 취약한 어르신⋅장애인들이 생활하고 계시는 병원 및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은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는 특별 관리를 지속해나간다. 외부인 출입금지, 면회 및 외출 제한, 방문객 명부 작성과 함께 입소자에 대한 일일 2회 모니터링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 지역사회에 계신 취약계층 어르신 등에 대한 방문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서비스를 진행한다.

시는 시민들과 함께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길에 조심스레 첫 발에 협조를 당부 시민들이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방역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를 부탁했다.

각자의 생활반경 속에서 긴장감을 갖고 생활하길 바란다. 시민 개개인들께서는 마스크 쓰기, 자주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나부터 실천한다면’이라는 마음이 차곡차곡 모인다면 지금의 안정세를 지속하길 바란다. 사업장이나 시설 운영자분들께서는 대규모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이용자 정보 작성 및 관리 등 시설방역 수칙을 지켜나가야 한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플랫폼 ‘민주주의 서울’과 서울시 SNS 계정 등을 통해 다양한 제안을 바란다”라며 “지속방역추진단, 각 분야별 지속방역협의회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전문가들과 논의하며 한층 모범적인 일상 속 방역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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