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폐관한 '고미술문화관' 재건립 결정
상태바
5년 전 폐관한 '고미술문화관' 재건립 결정
  • 동대문신문
  • 승인 2020.11.26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가 회장단들 "고미술상가 발전 위해 필요한 시설"
고미술상가 활성화를 위해 유덕열 구청장과 고미술상가 회장단들이 구청장실에서 간담회 모습.
고미술상가 활성화를 위해 유덕열 구청장과 고미술상가 회장단들이 구청장실에서 간담회 모습.

 

고미술상가 활성화를 위해 '고미술문화관'이 재건립될 전망이다.

앞서 '고미술문화관'은 서울시 예산 28억원을 들여 201542일 개관했지만 당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등으로 운영 1년도 못 채우고 동년 12월 말 사실상 폐관하고 이듬해인 2016123일 고미술문화관이 위치한 답십리동 청계지웰빌딩 4층 전세 만료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전세 보증금 17억원이 남았지만 구는 서울시에 반납하지 않고 있다.

이에 구는 서울시에 반납하지 않은 17억원의 예산으로 고미술상가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던 중 2018년 말 의회에 고미술상가 활성화 용역비 3,000만원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구의회는 '고미술상가 활성화 용역 3,000만원 전액삭감' 건으로 2019년 동대문구 예산안 심의 보이콧을 의미하는 '집행부 원안가결'이라는 단초가 됐기도 했다.

2018년 겨울 동대문구를 시끄럽게 만들었던 고미술상가 활성화 용역은 구비 3,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이뤄졌지만 특별한 결정은 없었다. 연구용역 내용으로는 구가 갖고 있는 서울시 예산 17억원 외에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는 의견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연구용역 후 진전 없었던 '고미술상가 활성화 사업'에 서울시는 2015년 사업 후 남은 17억원의 예산을 반납하라고 끊임없이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덕열 구청장은 5일 고미술상가 회장단들에게 '고미술문화관' 조성·운영에 대한 의견을 묻기 위해 구청장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고미술협회 조규용 회장 ()한국고미술협회 정영섭 서부지회장 ()한국고미술협회 유영범 동부지회장 서울고미술 발전협동조합 이학일 조합장 동부번영회 이점순 회장 서부번영회 김명순 회장 서울고미술발전협동조합 천세영 총무이사 등이 고미술상가 회장단 대표로 참여했다.

간담회에서 먼저 유덕열 구청장은 "고미술문화관이 고미술상가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는 질문에 회장단들은 "고미술상가 발전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구청장은 "고미술문화관이 필요하다면 조성 후 2년간은 구에서 지원을 해 주겠다. 그동안 고미술상가 단체에서 자생력을 갖춘 후 2년 후에는 독자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상가 회장단들은 "고미술문화관 운영 당시 서울시 감사에 대해 대처를 잘 하지 못한 것 같다. 다시 건립된다면 행정에 대해 잘 아는 구청 공무원 출신이 운영을 맡아주었으면 한다. 우리 단체는 최선을 다해 고미술문화관 운영을 위해 협조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한편 유덕열 구청장은 "고미술 상가 활성화를 위해 상가 상인들을 대표하시는 분들이 필요하시다니까 적은 금액이지만 잘 만들어 보겠다. 운영은 문화재단 및 고미술 상가 회장단 등 상의를 잘 해서 고미술 상가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더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

김대곤 기자

hub@ddm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