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보건소에 익명으로 손편지와 커피 쿠폰 기부
코로나19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따뜻한 사연이 전해지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8일 익명의 한 청년이 강서구보건소를 방문해 1층 안내 직원에게 손편지와 스타벅스 쿠폰 20장을 쥐어주고 유유히 사라졌다.
손편지에서 자신을 ‘항공정비사를 꿈꾸는 20대’로 소개한 이 청년은 지난 3월 코로나로 인해 입사를 눈앞에 두고 모든 게 멈춰 버렸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보며 희망과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비를 모아 커피 쿠폰을 마련했다며,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잘 이겨내자는 응원의 글을 남겼다.
보건소 관계자는 “갑자기 받은 편지와 선물에 놀랐지만 감사와 정성을 주신 이 청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힘입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두 명의 어린이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응원의 편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 달라며 고사리 손으로 모은 용돈을 전달하는 등 지역에 따뜻한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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