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방화차량기지 이전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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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방화차량기지 이전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시행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0.08.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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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분진·지역 단절 등으로 주민 불편 계속돼

 

서울지하철 2·5호선 신정·방화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이 본격 시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용역 대상 업체와 계약을 체결, 올해 720일부터 내년 719일까지 1년간 용역에 들어간다.

양천구 신정동 276 일원에 대지면적 234286규모로 위치한 신정차량기지는 19926월에 건립돼, 평일 기준 약 90편성의 열차가 차량기지를 입·출고하며 2호선 운행 전동차의 점검과 정비 등 안전한 지하철 운행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주변에 27천 세대가 거주하고 있고 은정초, 갈산초, 계남초, 목동고가 연접해 있어 분진과 소음, 미세먼지로 학생들의 학습 권리와 건강권이 침해 받고 있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영민 의원(민주당, 양천2)은 이 같은 내용으로 20168월 서면질의를 통해 신정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서울시 검토 요청으로 차량기지 이전을 촉구했으며, 지난 3월에는 이윤호 신정차량기지 이전 비상대책위원장 외 21862명의 주민 청원 소개의견서를 제출하며 차량기지 이전의 필요성을 피력해 왔다. 해당 청원은 423일 소관위원회인 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심의를 거쳐 29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지난해 서울시는 서부광역철도(원종~홍대선) 차량기지 확보 및 이와 연계한 신정차량기지 이전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원종~홍대선과 신정차량기지 통합 이전은 경제성이 낮다는 용역 결과와 관련 자치단체의 반대로 신정차량기지 이전이 무산됐다.

올해 2월 서울시는 ‘2·5호선 연장 및 신정·방화차량기지 이전 사전 타당성조사시행 방침을 정하고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입찰공고를 냈으나 모두 유찰됐으며, 79일 수의계약 대상 업체를 선정해 15한국종합기술 외 1개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의회 심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시는 해당 청원에 대해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 중으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면밀히 살피고, 용역 결과와 연관 철도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선 연장 및 차량기지 이전 대상지(후보지) 선정 시부터 관계기관(양천·강서구, 경기도, 인천·김포시 등)과 사전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영민 의원은 늦은 밤과 새벽 시간에도 전동차 진출입에 따른 소음과 분진으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서울시의 적극적인 검토와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신정차량기지 통합 이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신곡통합기지창 비대위와 신정차량기지 이전 비대위는 유력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되는 김포시 고촌 신곡리에 ‘2·5호선 연장 및 신정·방화 통합차량기지 이전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지난 6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비대위가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상호 협력 및 연대를 바탕으로 2호선 본선과 직결 연결, 신정차량기지 완전 이전 등의 협의사항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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