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일일확진환자 연속 50명대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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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일일확진환자 연속 50명대 ‘초비상’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0.12.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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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빅 학원 발 집단감염 폭증…지역 확산세 계속

각종 공공시설 운영 전면 중단‧방역수칙 관리감독 강화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환자가 속출한 이후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환자가 속출한 이후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강서구에 에어로빅 학원 집단감염으로 확진환자가 폭증해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2561명의 확진환자 발생을 시작으로 2654, 27**(오후 4시 기준)으로 연이어 50명대를 웃돌며 쉽사리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가족 간 감염 확진환자가 증가하면서 당분간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에어로빅 학원 확진환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강사 6, 회원 128명 등 총 134명이 검사를 받아 7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중 67명이 강서구 주민이고 7명은 타 지역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은 체온측정, 손위생과 방문자 연락망 확보 등 방역수칙은 잘 준수했지만 지하에 위치해 창문을 통한 환기가 어렵고 격렬한 운동으로 활동도가 높아 거리두기 유지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강서구 내 확진환자는 총 ***명이며, ***명이 치료 중이다. 이번 집단감염으로 강서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송파구 다음으로 확진환자가 많은 구가 됐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난 25일 오후 코로나19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에어로빅학원 집단감염에 따른 지역 내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구는 에어로빅 학원 관련 집단감염이 확인되자마자 80명의 직원을 투입해 확진환자 및 경유자 CCTV 동선 확인 및 전화조사를 실시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 전역에 코로나19 대응 2단계가 선포됐지만 강서구는 3단계 방역대응 매뉴얼을 준용해 대처하고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구 주관 회의와 행사를 포함해 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체육시설, 문화시설, 복지시설 등 각종 공공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 민간시설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내달 7일까지 도서관 35개소, 공공체육시설 10개소, 문화시설 3개소(강서문화센터, 허준박물관, 겸재정선미술관), 구립 청소년공부방 6개소, 강서구민회관 등이 운영을 중지한다. 종합사회복지관 10개소, 구립 어르신복지센터 5개소, 경로당 188개소에 대해서는 기한을 두지 않고 운영 중단 지침을 내린 상황이며 관내 373개소의 어린이집도 별도 해제 시까지 긴급돌봄을 제외하고 휴원한다.

구는 이달 27일과 30일에 민간 체육시설 654개소에 대해, 내달 21121일에는 노래연습장, PC, 일반게임제공업(성인오락실) 483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지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일선 현장을 지속적으로 순회하면서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감독할 방침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구민들께서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모임과 행사 등을 자제해 주시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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