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의회 개원 전부터 원구성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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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의회 개원 전부터 원구성 ‘시끌’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07.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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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탈당으로 협상 원점…‘공전’ 예상

 

 


4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던 제9대 강서구의회가 개원 전부터 원 구성을 놓고 극심한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원내 1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장 후보 경선을 치른 직후, 결과에 반발한 소속 의원이 탈당계를 내며 원만하게 이뤄질 듯 보였던 원 구성에 유례없는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29일 민주당은 3선 의원인 갑 지역의 최동철 의원과 을 지역의 정정희 의원이 입후보한 가운데 의장 후보 선거를 실시, 최 의원을 민주당 의장 후보로 확정했다. 

여당과 1석 차로 원내 1당을 차지한 민주당은 전·후반기 모두 의장과 상임위원장 4석 중 3석을 요구하며 국민의힘과 협상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의장 후보를 내는 과정에서 3명의 3선 의원이 물밑 경쟁을 벌이면서 보이지 않는 갈등을 빚었다. 결국 합의 추대 형식을 빌려 의장 후보가 정리되는 듯했으나,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선거를 통한 선출 요구가 있었고 29일 선거가 이뤄졌다.

그러나 후보로 나섰던 정정희 의원이 경선 결과가 발표된 당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1일 17시 현재까지 정 의원은 휴대전화를 끄고 연락두절 상태다. 국민의힘은 갑작스런 변수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했던 기존 입장을 바꿔, 정 의원의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힘 A당선인은 “다수당이었던 민주당과 동수가 된 이상 원 구성에 대한 셈법도 달라지는 게 아니겠느냐”면서 “역전의 상황에서 입장을 재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의회는 4일 오전 10시에 첫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원팀’이 깨진 상황에서 전반기 원 구성은 당분간 혼돈에 빠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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