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 장애정책 토크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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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장애정책 토크콘서트 개최
  • 강서양천신문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05.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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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양천구청이 주최하고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하는 ‘2017 장애정책 토크콘서트’가 해누리타운 아트홀에서 지난 10일 개최됐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수영 구청장을 비롯해 시설종사자, 장애인복지실무자, 양천지역 장애인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총 세 부분으로 1·2·3부로 나눠 진행되었다. 1부에는 ▲장애인복지현황 및 양천구 우수사례 ppt 발표 ▲평택대 재활상담과 이상진 교수의 ‘좋은 일자리 만들기’ 특강 등이 진행됐다.

특히 ‘좋은 일자리 만들기’라는 특강에서 평택대 재활상담과 이상진 교수는 “장애인이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라고 한정 짓기보다는 고용주 입장에 서서 고용주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장애인 취직사례를 예로 들었다. 15년 전, 직업일자리센터가 없었던 평택지역은 장애인 불모지역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 교수가 전화를 걸어, 장애인 취직을 제안하면 바로 끊을 정도로 배타적이었지만, 이를 관철하기 위해 이 교수는 먼저 고용주들의 욕구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그들이 요구하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고,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을 훈련 시켜,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었다고 이 교수는 자신의 일화를 전했다.

이어 2부에서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다. 공감패널로는 이상진 평택대 재활상담학과 교수, 손미현 한국장애인개발원 팀장, 이재환 노원구립보호작업장 시설장 등이 참석하였고, 사회자로는 공익프로그램전문기획사 ‘그리고’의 대표인 김정현 씨가 맡았다.

이번 토론에서 패널 대부분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이상진 교수가 말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현재 사업체 고용주들이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으로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갖기가 매우 힘들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인 양청구청이 이를 없애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천구청이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책자나 홍보영상을 자주 제작하여 이러한 편견이 없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손미현 한국장애인개발원 팀장도 “앞으로 더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려면 다양한 영역에서 일할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이 교수와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그는 장애인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장애인일자리사업과 관련된 담당자 역할도 매우 중요하지만 업무의 가중, 자진 인사이동 등으로 담당 업무자가 제대로 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일자리사업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을 발굴해 역량을 키우거나, 장애인일자리 사업과 관련한 담당 공무원을 추가적으로 뽑아 업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재환 노원구립보호작업장 시설장도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한 아쉬움을 토해냈다. 이재환 시설장은 “A택배와 협의를 맺어 노원구 내 택배 일을 장애인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담당 회사에게 더 많은 구역을 요구하지만 장애인들이라는 편견 때문에 더 많은 업무를 주지 않는 것 같다”며 “이러한 사회적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3부에서는 ‘다함께 행복한 양천을 만들자’라는 의미로 객석 세리머니 및 사진촬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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