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동 방화차량기지 이전 추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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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동 방화차량기지 이전 추진되나
  • 강서양천신문사 장윤영 기자
  • 승인 2017.06.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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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전 및 부지 활용방안 검토용역 진행 중

경기도의회, 5호선 행신역·지축역까지 연장 촉구

서울시가 ‘5호선 방화차량기지 이전 및 부지 활용방안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도도 방화차량기지(방화차량사업소)를 고양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6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호선 방화차량기지의 고양으로 이전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 결의안은 강서구 방화역까지로 끊긴 5호선을 1단계로 고양시 행신역까지 연장하고 방화차량기지를 KTX 행신기지창과 공용하는 것과, 2단계로 지하철 5호선을 지하철 3호선 기지창인 고양시 지축역까지 확대 연장하는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측은 “지난해부터 서울시의회가 방화차량기지를 고양시 쪽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하고 있는데 마침 행신역 KTX 차량기지에 국토교통부 소유의 유휴부지 10만㎡가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시는 기존 차량기지 부지를 활용해 지역개발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경기도 또한 광역도시철도망 확장을 통해 경기 서북부 도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간 강서 주민들은 개화동에 소재한 방화차량기지를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하고 오래 전부터 이전을 요구해 왔다. 특히 서울시의회 황준환 의원(자유한국당·강서3)은 “방화차량기지로 인해 주변의 개발이 제한되고 있고, 지역적으로도 단절돼 강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노선을 확대해 수송 수요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확립한 후, 본 부지에 아파트와 각종 부대시설 및 편의시설, 공원 조성 등의 지역개발을 추진함으로써 강서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해 온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 3월부터 ‘5호선 방화차량기지 이전 및 부지 활용방안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예비타당성에 대한 조사일 뿐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수립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 시의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고양시 또한 “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고양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의 충분한 검토를 통해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며, 차량기지 이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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