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세계거리춤축제가 장한로 일대(장안사거리~장한평역)에서 8~9일 개최됐다.
구청의 금전적 지원 없이 세계거리춤축제 위원회(비대위원장 김상기) 주최로 개최된 이번 제9회 세계거리춤축제는 2년의 공백을 뛰어넘어 다시 열리는 만큼 문화행사에 목말라하는 수많은 이들이 찾았다.
더불어 행사는 지난 제1~8회 행사를 통해 얻은 노하우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공연됐다. 장안사거리 무대와 서브 무대 등 2곳의 무대로 꾸며진 이번 행사에서 장안사거리 메인무대에서는 ▲개막식·축하공연으로 동대문 독수리 태권도 시범단, 동대문 홍보대사 마술사 레오, 마술사, 립스틱컬펑크, 뮤지컬팀 디바, MASSA Crew, 박지현, 락커스빈 등이 출연했으며 ▲동대문 끼쟁이 페스티벌로 안평초 오케스트라, 동대문 문화예술 공연 협동조합, 권영숙 국악예술단, 라인댄스, 포크댄스, 밸리댄스, 연이가요 소리패, 아트뮤직(강북예술단), 방과후 난타, 한국 생활문화 예술단 ▲길상풍물패 ▲스트리트 동대문파이터(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등이 공연됐다. 이어 ▲폐회선언·축하공연으로는 팀 아리아 뮤지컬, MASS Crew, 향기, 팝페라 아리현·장지현·전자현악, M.B. Crew, 박지현, 락커스빈 등이 공연을 펼쳤다.
또한 서브무대에서는 ▲한국 생활 문화 예술단 ▲청춘마이크 ▲동대문 숨은 고수 버스킹 ▲밴드 버스킹 ▲DJ 페스티벌 ▲나도 동대문 가수다 ▲연이가요 소리패 등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무대 공연 외에도 장안사거리에서 장한평역에는 다양한 세계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부스와 지역 특산물 및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180여 개의 부스 등을 운영해 행사를 더욱 풍요롭게 했다.
아울러 이번 춤축제는 구청의 재정 지원을 받은 제1~8회 행사와는 다르게 제9회 행사는 구청의 금전적 지원 없이 행정적 지원만 받고 민간 지역 단체인 춤축제위원회가 신한·국민·우리은행, 농협 등 금융기관들과 장안동 지역 단체들과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주도적으로 개최했다.
한편 아울러 이번 춤축제에도 행사에 목적인 춤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는 의견이다. 춤축제 위원회 측은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해외 춤 공연팀을 섭외하지 못했다"라고 말하지만, 국내파 춤 공연팀도 많지 않았다. 또한 부대행사도 먹거리 중심과 생필품 판매 등으로 춤축제와는 다소 맞지 않는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