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샹젤리제, 송파구는 ‘송파대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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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샹젤리제, 송파구는 ‘송파대로’에!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2.10.26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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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본격화…TF팀 구성하고 용역 시작
송파대로 6.2km 4권역, 단계별 사업…첫 단계, 디자인 개념 도입
서강석 송파구청장 “멋 더해 사람과 기업 찾는 명품거리로”
송파대로_위치도
송파대로_위치도

서울시가 최근 이른바 ‘한국판 샹젤리제’ 조성 계획을 밝힌 가운데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주요 도로인 송파대로를 명품거리로 탈바꿈하려는 계획을 본격화했다.

‘송파대로’는 잠실역부터 성남시 초입까지 이어진 도로이다. 송파의 얼굴이자 서울 동남권의 관문이지만 지난 30여 년간 발전 혜택에서 소외되어 시대 변화에 맞는 환경개선과 고밀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송파대로 전경
송파대로 전경

이에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을 주요 공약사업으로 선정하고, 지난 10월 1일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보기 드문 행정조직인 ‘전략개발추진단’을 설치해 공약 신속 추진에 나섰다.

이후 10월 13일에는 태스크 포스(TF)팀을 구성해 기본용역을 시작했다. TF팀에는 미래공간개발과, 공원녹지과, 도시교통과 등 14개 부서가 참여한다. 지난 26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용역에 담아낼 도시계획, 도로, 환경, 녹지, 디자인 등 분야별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

종합운동장역 테마화단
종합운동장역 테마화단

용역 대상지는 송파대로 6.2km(잠실대교남단~성남시계 일원)이다. ▲가로시설물 환경개선 및 디자인 도시 공간 창출 위한 기본 구상 ▲송파대로 주변 지역 연계 활성화 기본방향 설정 ▲가로변 상업지역 확대 및 고층 개발 위한 타당성 검토 등이 담긴다.

구는 송파대로를 △잠실대교남단~석촌호수로 △석촌호수로~가락시장사거리 △가락시장사거리~장지역 △장지역~복정역 4권역으로 나누어 단계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첫 단계로 구는 송파대로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눈에 띄는 변화를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잠실역 사거리, 올림픽대로와 송파대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녹지가로 정비, 꽃길 조성 등 공공시설물 개선이 시작됐다.

장기적으로는 송파대로를 남북축으로 삼고 올림픽로를 중심으로 한 동서축 개발도 추진한다. 잠실마이스단지 조성에 따른 개발 효과가 잠실에서 단절되거나 강남구로 치우치지 않고, 올림픽로를 따라 올림픽공원 일대까지 이어지도록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대로가 30여년 전 모습 그대로인 것은 행정의 무관심이 큰 요인”이라면서 “우선적으로 송파대로에 디자인 개념을 접목해 멋이 흐르고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명품거리로 만들어 프랑스 샹젤리제 버금가는 거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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