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살리는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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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살리는 일자리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8.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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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본격화

7~10월 4개월간 진행
자전거 이용시설물 개선사업 등 4개 사업 18명 참여
전문기술인력은 지속적으로 사업 참여 가능
지역 살리는 일자리…참여자 만족도 커
공공근로사업도 7~12월 6개월간 운영, 116명 참여

지난 2일, 용산구 이촌1동에 ‘자전거 이동수리센터’ 천막이 자리를 잡았다.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고장 난 자전거를 끌고 삼삼오오 모여들자 센터 직원들은 능숙한 솜씨로 점검을 이어갔다.

수리센터는 구에서 위탁 받은 자전거 전문 수리업체 ‘두바퀴 희망자전거 협동조합’이 운영한다. 두바퀴는 노숙인 26명을 고용, 관련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진원(남·52)씨는 과거 두바퀴에서 2년간 자전거 정비 기술을 배웠다. 지금은 용산구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참여자들이 이동수리센터에서 자전거 점검을 하고 있다

박씨는 자전거 수리를 멈추지 않고 “아이들 자전거 고쳐줄 때가 가장 보람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017년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운영을 본격화했다.

사업은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진행되며 ▲자전거 이용시설물 개선사업 ▲폐현수막 재활용사업 ▲시공원 및 유아숲체험장 주변 유지관리사업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에 총 18명이 참여한다.

자전거 이용시설물 개선사업은 자전거 이동수리센터에 참여하는 전문기술인력 2명과 도로변에 설치된 자전거보관대를 청소하는 일반인력 4명으로 이뤄진다. 전문기술인력의 경우 횟수 제한 없이 지속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참여자들이 도로변 자전거보관대를 청소하고 있다

사업 참여자들은 상반기에만 383대의 자전거를 정비했다. 또 지역 내 자전거 보관소 설치지점 95개소를 순회하며 청소 작업을 진행,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에는 경력단절여성 등 구민 5명이 참여한다. 이중 2명은 전문기술인력으로 수년째 사업을 이끌어가는 중이다. 효창동 작업장에서 생산된 장가방 등 재활용품은 지역에 무상으로 공급돼 주부와 학생들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월 약 800개의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이 생산된다.

시공원 유지관리사업에는 구민 4명이 참여한다. 웃자란 풀을 뽑고 주변 청소도 도맡는다.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구민 3명이 참여하며 거리 청소 등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공동체 일자리는 사업개시일 현재 만 18세 이상 근로능력자로 소득이 기준중위소득의 60% 이하, 재산이 2억원 이하인 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지난 5월 하반기 사업 참여자를 모집했다.

구는 구민 고용 창출을 위한 직접일자리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외 공공근로사업도 운영한다. 정보화추진, 공공서비스지원, 환경정비 등 4개 분야 41개 사업에 116명의 구민이 참여하고 있으며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이어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도 살리는 좋은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해 가겠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청 일자리경제과(☎2199-6792)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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