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데빌:에덴' 12인의 캐스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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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데빌:에덴' 12인의 캐스트 공개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3.08.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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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캐스트 프로필 (자료제공: 페이지1, 알앤디웍스)
▲뮤지컬 캐스트 프로필 (자료제공: 페이지1, 알앤디웍스)

오는 9월 초연하는 뮤지컬 <더데빌:에덴>(제작: 페이지1, 알앤디웍스)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더데빌:에덴>은 뮤지컬 <더데빌>(이하 <더데빌:파우스트>)의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며 탄생한 후속작이다. ‘빛과 어둠의 대결, 그 기로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선택’이라는 작품의 대주제와 캐릭터 세계관을 공유하며 새로운 에피소드로 전개된다.

2014년 초연한 <더데빌:파우스트>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기존의 텍스트 중심 서사를 벗어나 이미지와 음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파격적인 연출로 ‘화제의 문제작’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초연 이후 매 시즌 변화를 시도하며 도전적 행보를 이어온 <더데빌:파우스트>는 <더데빌:에덴>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전과 프로덕션의 새로운 분기점을 찍을 예정이다. 자연스레 <더데빌:에덴> 캐스팅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관객들을 매료시킬 12인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더데빌:파우스트>에 이어 <더데빌:에덴>에도 등장하며 작품의 세계관을 잇는 캐릭터 X-Black(X-블랙) 역은 김찬호, 조형균, 김준영이 X-White(X-화이트) 역에는 정동화, 박규원, 백인태가 이름을 올렸다.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며 유혹하는 어둠과 악의 상징인 X-Black과 인간의 영혼이 평행을 유지하게 하는 선과 빛을 상징하는 X-White는 서로 대척점에 서 있는 만큼 두 캐릭터의 서사와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작품의 대표적인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에덴과 레브는 각각 방황하는 인간과 그의 양심으로 표현되며 <더데빌: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캐릭터 존 파우스트, 그레첸과 궤를 같이 한다. 빛과 어둠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인간 에덴 역에는 여은, 이지연, 이재림이 출연한다. 에덴의 양심으로 표현되며 그를 빛으로 이끌고자 하는 레브 역은 이기현, 반정모, 김우성이 맡았다.

마지막으로 에덴의 조력자가 되어주는 세르판 역에는 신예 이효정, 김명지가 캐스팅됐으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해 줄 <더데빌:에덴>의 앙상블격인 가디언 역에는 김정민, 송상섭, 조은성, 마토스 카산드라(Matos Cassandra), 탄 멜리사(Tan Melisa), 페트로바 미하엘라(Petrova Mihaela)가 출연한다.

어둠이 빛을 삼킬 것이다’, ‘이제 당신과 나의 위치를 바꿀 때가 된 것 같습니다’와 같이 <더데빌:에덴>의 포스터 곳곳에는 X-Black의 대사가 등장한다. 색다른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X-Black에는 김찬호, 조형균, 김준영이 이름을 올렸다.

김찬호’는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부터 창작 뮤지컬 <광주>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 연극 <3일간의 비> 등 작품의 장르와 규모를 넘나드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어떤 작품에서든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김찬호는 X-Black과의 한층 깊어진 재회를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조형균’은 2017년과 2018년 <더데빌:파우스트>에서 X-White 역으로 참여, 배우를 대표하는 인생 캐릭터로 손꼽힐 만큼 완벽한 소화력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앞서 선보인 캐릭터와 정반대에 선 X-Black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호소력 짙은 연기로 극과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이는 배우가 지닌 강점이 180도 달라진 캐릭터 변신과 만나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참여를 통해 <더데빌> 시리즈에 세 번째로 함께 하는 김찬호(2018, 2021)와 조형균(2017, 2018)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이들의 존재감으로 꽉 채울 무대를 또 한번 기대케 한다.

캐릭터의 숨겨진 서사까지도 섬세하게 그리며 출연하는 매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김준영’이 X-Black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올 한해 배우로 하여금 밀도 높은 연기를 요하는 2, 3인극에서 활약을 펼친 김준영은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 능력에 흡인력 높은 연기와 탁월한 가창력을 무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더데빌> 시리즈 첫 합류와 더불어 X-Black에 대한 김준영만의 해석으로 새로운 매력의 캐릭터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X-Black과 상반되는 빛의 상징 X-White는 정동화, 박규원, 백인태가 캐스팅됐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정동화’는 노래, 연기, 서사를 담아낸 퍼포먼스까지 무대 위 올라운더(all-rounder)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게 탄탄한 내공을 자랑한다. 뮤지컬, 연극, 영화, 앨범 발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입증해 온 만큼 <더데빌:에덴>과 X-White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펼칠 열연에도 어김없이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21년 <더데빌:파우스트>에서 X-Black으로 출연했던 ‘박규원’이 이번에는 X-White로 변신한다. 최근 뮤지컬 <백작> <종의 기원> <미수> 등 연이어 초연 창작 뮤지컬에 참여한 박규원은 각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선보인 바 있다. 새롭게 선보일 X-White 역시 이전 시즌에 선보인 X-Black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200%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성악가, 크로스오버 그룹 활동뿐 아니라 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 등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백인태’가 X-White에 도전한다. JTBC 팬텀싱어 초대 준우승을 거머쥔 실력파 테너로 잘 알려진 백인태는 이미 검증된 가창력은 물론 자신만의 감성까지 더해 <더데빌:에덴>의 음악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 전망이다.

작품의 타이틀롤격으로 극의 주요 에피소드를 이끄는 에덴은 여은, 이지연, 이재림이 연기한다.

여은’은 뮤지컬 <리지> <드라큘라> <파리넬리>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MBC 음악예능 복면가왕에서 9대 가왕으로 등극했던 만큼 그의 가창력에는 이견이 없다. DIMF 뮤지컬스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던 ‘이지연’은 이후 뮤지컬 <그라피티>로 데뷔, <검은사제들> <더데빌:파우스트> <베르나르다 알바> 등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두 사람은 모두 2021년 <더데빌:파우스트>에서 방황하는 인간 존 파우스트의 양심을 대변하는 캐릭터인 그레첸을 맡았다. 인간의 양심으로 대두되는 쉽지 않은 설정에도 불구하고 관념적인 캐릭터의 면면을 세밀하게 그리며 설득력을 부여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이러한 기량을 바탕으로 <더데빌:에덴>에서도 사건을 촉발시키는 중심 인물로 작품의 서사를 이끌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신인의 탄생이다. 2021년 개최된 DIMF 뮤지컬 스타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하며 주목 받았던 신예 ‘이재림’이 에덴 역에 합류했다. 대회 출연 당시 선보인 무대 -뮤지컬 <시카고> 中 Roxie-는 유튜브 본영상 조회수 55만 회를 달성하며 '차세대를 이끌어 갈 신인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미리 엿본 그의 잠재력이 <더데빌:에덴>과 만나 또 한 명의 뮤지컬 스타 탄생이라는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극중 에덴의 양심으로 표현되며 방황하는 에덴을 빛으로 이끌고자 하는 캐릭터 레브 역에는 이기현, 반정모, 김우성이 오른다.

연극, 뮤지컬, 웹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기현’. 최근 <청춘소음> <HOPE> <멸화군> 등의 작품에 연이어 참여하며 매 작품마다 성장하는 모습으로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그가 다음 행보로 선택한 <더데빌:에덴>과 레브 역할을 통해 그동안의 무대에서 본 적 없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반정모’가 레브 역에 이름을 올렸다. 반정모는 2019년 데뷔 이후 다양한 캐릭터들을 섭렵하며 끊임없이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눈빛과 연기가 장점으로 손꼽히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을 거듭해 출연하는 뮤지컬 <트레드밀>의 A를 통해 대표 캐릭터를 하나둘 쌓아가고 있다. <더데빌:에덴>으로 이어지는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더데빌> 시리즈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김우성’이 레브 역을 맡았다. 2018년 <더데빌:파우스트>의 앙상블로 데뷔한 그는 데뷔 5년 만에 <더데빌:에덴>에서 레브 역을 맡으며 의미 있는 재회를 완성했다. 데뷔를 마치고 군 입대 후에도 뮤지컬 <메이사의 노래>를 통해 활동을 이어온 그는 올해 방송된 JTBC 팬텀싱어 4에서 본선 5라운드 최종 16인에 올랐다.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뮤지컬 원석’으로 불리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김우성이 <더데빌:에덴>에서 보여줄 진면목을 기대해도 좋다.

이름만으로 기대를 모으는 캐스팅 라인업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나서는 뮤지컬 <더데빌:에덴>은 오는 9월 21일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하며, 8월 중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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