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에 대한 한방 치유 프로그램의 시범 운영이 강서소방서에서 본격 시작됐다.
앞서 김춘곤 서울시의원(국민의힘, 강서4)과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 정교철 강서소방서장은 소방 업무 중 잦은 부상과 피로로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생활하는 소방공무원들이 반복된 출동 등의 이유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7월 서울시의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소방대원들의 심신 치료에 전통 한방을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근골격계 질환 외에도 한방신경정신과 마음돌봄 치유, 화상 전문 한방치료 등 소방대원들에게 근무 중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들의 한방치료에 대해 적극적으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이번에 시범 운영되는 ‘한방 치유 프로그램’은 한의사가 소방서를 직접 찾아가, 심신안정실 등 한 사람이 누울 수 있을 정도의 공간에 추나 배드를 놓고, 침·추나·운동법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한다. 내과 질환 및 기타 질환도 상담 및 진료받을 수 있다. 이달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약 6개월간 권역별로 지정한 4개 소방서(강서, 마포, 동대문, 강동)에서 진료를 실시한다.
김춘곤 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높은 희생 정신으로 근무하는 소방대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방대원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꾸준히 찾고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서울식물원과 강서소방서가 지난달 16일 체결한 소방공무원 심신안정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